중국경제의 진실 - 중국이 말하지 않는
셰궈중 지음, 홍순도 옮김 / 지식트리(조선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세계 금융위기로 흔들리면서 중국 경제가 급부상하고 있으며,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이 초강국을 꿈꾸면서 세계경제의 ‘힘의 판도’를 바꾸게 된다고 말하고 있다.나는 요즈음 중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중국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고 있다. 그동안 읽은 책을 다 말할 수는 없지만 대충 보자면 ‘중국은 무엇으로 세계를 움직이는가’, ‘중국의 품격’, ‘왜 중국은 세계의 패권을 쥘수 없는가’, ‘슈퍼차이나의 미래’ 등이다.

 

이 책은 2000년부터 2006년까지 <기구투자자> 아시아 최우수 경제학자로 선정됐으며, 2010년 ‘중국 주식시장 20년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상’을 수상한 바 있는 셰궈중 박사가 2012년에 다가올 제2차 경제 위기를 예측하고 중국 부동산을 진단한다.

 

미국은 파트너와 서로 협력하여 세계 질서가 유지되기를 원하는데 중국이 유일한 협력 대상이다. 하지만 미국이 중국에게 이 역할을 맡길 것인가? 또 중국이 이 역할을 맡을 준비가 되어 있는가? 또 기꺼이 맡으려고 할 것인가? 이 세 가지 질문에 답은 부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폭발한 이후세계 각지의 정세는 불안정하게 변하게 되었고, 금융 자본주의는 미국에 큰 상처를 입혔고, 유럽의 불협화음과 아프리카의 도전이 유럽 세력을 약화시켰으며, 일본은 경쟁력 하락과 인구 노령화로 쇠퇴하게 되었다. 그리고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신흥경제 4개국은 현재의 거품 경제와 밀접하게 관련된 정치, 경제적 구호에 불과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난 100년 동안 중국은 상당히 굴곡 있는 길을 걸어 왔다. 수십 년에 걸친 혁명과 전란도 겪었다. 그러나 지금 중국은 강한 국가로 성장했다.”고 하면서 “중국이 얼마나 부강하게 변하든 우리는 바로 이 새로운 가치 체계 전투에서의 성과가 어떻게 될지를 제대로 간파해야 한다. 중국의 수많은 공장과 마천루 등 눈에 보이는 것에만 관심을 이울여서는 안된다. 겉으로 드러나는 성과에만 치중하는 그릇된 가치관은 중국이 초강대국으로 가는 길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p.22)고 말한다.

 

중국은 두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첫째는 대국이라는 것이고, 둘째는 중국이 외국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한다는 점이다. 이런 점들을 우리 북한 김정은 정권이 배운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자는 이 책에서 ‘거품의 환상에서 깨어나라’고 하면서 중국에는 ‘가격 평가’와 ‘이윤 모델의 지속 가능성’이 없다고 진단하면서 중국은 세 개의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한다. 첫째, 글로벌 경제의 침체로 중국 수출 감소, 둘째, 주식시장의 하락으로 사치품(자동차)에 대한 욕구가 떨어지며, 셋째, 대량의 미분양 부동산이 늘어남으로 부동산 개발이 축소되고 있다.

 

중국은 우리와 가장 가까이 있는 나라로서 그동안 중국이 우리나라에 끼친 부정적인 영향과 북한 탈북민을 강제 북송시킨 처사를 보면 중국이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패주가 되는 것은 그리 바람직 한 일은 아니라고 본다. 중국에 관심 있는 분들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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