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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 속 숫자의 거짓말 - 정부와 여당, 기업, 정치가는 통계로 우리를 어떻게 속이고 있는가?
게르트 보스바흐 & 옌스 위르겐 코르프 지음, 강희진 옮김 / Gbrain(지브레인)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는 매일 수백 개씩 쏟아지는 통계자료 홍수 속에 살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변화의 시그널이 이러한 통계숫자화 되어 발표되는데 통계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다면 결정적 기회를 놓칠 수도 있다.
통계의 중요성은 산업사회에서 지식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날로 커지고 있다. 통계를 활용하는 사례는 다양한 분야에서 늘어나고 있다. 정부에서는 정책 기획단계에서부터 통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에 통계는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거짓말에는 세 종류가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
이 책은 여러 가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조사된 수치가 한두 가지 기준을 바꿈으로써 어떻게 조작되고 확대되는지를 자세하게 보여준다. 선거, 정부의 발표, 정치가들의 숫자놀음뿐만 아니라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 있는 국민연금, 의료보험, 노후연금 및 은행의 자료도 스스로 의심하고 확인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이 책은 코블렌츠 응용학문대학(레마겐 캠퍼스)에서 통계학과 수학, 경험론 등을 가르치고 있는 게르트 보스바흐와 환경 관련 용어집을 출간할 만큼 환경문제와 기후보호 분야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옌스 위르겐 코르프가 공동으로 집필했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들은 “통계는 이용하기에 따라 현상을 미화하고, 허풍을 떨고, 대중을 호도하고, 현실을 조작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통계와 수치 전부를 불신하는 태도는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행위와 다를 바 없다. 그러니 숫자 자체를 부정하기보다는 숫자를 올바르게 활용할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 책은 모두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음양이론과 동전의 양면’에서는 사라진 동전의 뒷면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제2장 ‘숫자보다 더 많은 거짓말을 하는 그림’에서는 그래픽의 거짓말에 대해서 다룬다. 제3장 ‘인과관계의 함정’에서는 원인과 결과에 대해서, 제4장 ‘절대적 수치와 상대적 수치’에서는 상대적 수치의 거짓말과 절대적 수치의 거짓말에 대해서 말한다.
제5장 ‘백분율이 지닌 무소불위의 힘’에서는 기준에 따라 달라지는 백분율에 대해서, 제6장 ‘표본 추출 방식에 따른 오류’에서는 표본 집단에 따라 달라지는 통계에 대해서, 제7장 ‘선거 결과 예측을 둘러싼 진실’에서는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 과정을 다룬다. 제8장 ‘장기적 예측의 한계’에서는 예측의 적중률과 예측 기간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제9장 ‘통계의 기적’에서는 윌로저스 현상과 심슨의 역설을 다루고 있다.
제10장 ‘또 다른 수법들’에서는 간략하게 살펴보는 아홉가지 숫자놀음에 대해서 소개한다. 제11~13장에서는 의료보험, 연금보험, 실업급여 등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들을 살펴본다. 제14장 ‘피해자와 가해자’에서는 15가지 사례를 통해 그 뒤에 숨은 조작 동기들을 살펴보았다. 제15장 ‘포기란 없다’에서는 통계를 대하는 15가지 기본 원칙에 대해서, 제16장 ‘연습이 대가를 만든다’에서는 12개의 연습문제와 풀이를 정리하여 누구든지 직접 접해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숫자의 거짓말을 꿰뚫을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