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정치경제학 - 하버드 케네디스쿨 및 경제학과 수업 지상중계
천진 지음, 이재훈 옮김 / 에쎄 / 2012년 1월
평점 :
절판


하버드 대학은 세계 최고의 명문대학이라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기 힘든 사실이다. 지금도 세계 각지의 우수한 인재들은 하버드대학에 입학하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버드 대학은 1636년에 설립된 미국최고의 사립 대학이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진 대학이다. 1638년에 죤 하버드라는 젊은 목사가 죽기전 그의 도서관과 부동산의 반을 대학에 기증해서 그로 인해 대학은 죤 하버드의 이름을 따 종교 대학으로 하버드 대학 이라는 이름을 1638년에 처음 쓰게 되었다고 한다.

 

하버드 대학이 미국의 다른 명문대학과는 다른 점이 있다면 개방과 소통이라는 학교의 정책이라고 생각된다. 색깔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소수민족들이 평등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으며, 유명 강좌는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그리고 미국 행정부에 많은 관료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뉴욕 금융가에도 많은 졸업자들이 포진하고 있다. 특히 경제학의 경우에는 막강한 파워를 발휘하고 있는 듯하다.

 

이 책은 저널리스트이자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연구원인 천진이 <하버드 경제학> 제2탄으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저자가 직접 하버드 케네디스쿨 및 경제학과에서 이뤄진 수업을 듣고 자세하게 정리한 것이다. 부동산과 원자재 가격이 일제히 상승하는 것은 경제법칙이 작용한 것인가? 외국자본이나 국가기관 간의 음모인가? 에너지전쟁, 환율전쟁, 기후전쟁 등 세계가 경제 공황의 공포에 휩싸인 지금 미국의 엘리트는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가? 등을 명쾌하게 해명하고 있다.

 

이 책은 하버드를 객관적으로 관찰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육성을 가감 없이 기록하고 논평한 것이며, 무엇보다 하버드 정치경제학을 미국의 온건 주류를 대표하는 것으로 온전하게 조명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 책을 통해서 서머스, 맨큐, 삭스, 펠트스타인 등 유명 경제학자들이 등장하며 그들의 생각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모두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개방경제학’에서는 국제금융의 ‘새로운 트렌드’와 준칙 기반 통화정책과 재량적 통화정책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제2장 ‘의료 체계와 관련한 정치와 경제’에서는 미국의 의료체계의 2가지 문제를 지적하는데, 첫째로 의료 비용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비싸고 치료효과가 균등하지 못하다. 둘째로 전국민의 6분의 1이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못해 보험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제3장 ‘경제학의 탄생과 변화’에서는 경제학 교과서의 변천 과정과 현대 경제정책에 끼친 종교의 영향을 설명한다. 제4장 ‘문화경제학’에서는 경제에 대한 문화의 영향을 설명한다. 제5장 ‘미국 사회의 동향’에서는 개방사회·도덕규범과 시장의 관계에 대해서 자세하게 설명한다.

 

나는 이 책을 읽으므로 내가 직접 하버드대학에 가서 강의를 들을 수는 없지만 안방에서 하버드대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어떤 것은 좀 어렵기도 하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도 많이 있었다. 그런 것들은 모두 나의 얕은 지식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버드대학교 교수들의 명 강의를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옛날에 공부했던 경제학 과목을 다시 한 번 회고하게 되었고, 과학과 지혜의 빛을 느낄 수 있었다. 하버드 대학을 가볼 수 없는 사람들에게 맛보기를 제공하고 있어 많은 유익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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