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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를 사랑해도 될까요? - 인생을 걸어도 될만한 좋은 남자의 조건 23
이종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나는 이 책의 제목 <그 남자를 사랑해도 될까요?>를 보는 순간 ‘연애 지침서’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책을 읽고 ‘연애 지침서’가 아니라 ‘사랑 지침서이자 인생 지침서’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 책은 구의연세정신과 및 연세사회문화센터(낮병원)를 운영하면서 청춘들의 연애 상담을 해 온 이종호 정신과 의사가 인생을 걸어도 될 만한 좋은 남자의 조건 스물 세가지에 대해 자세하게 짚어준다.
사랑이란 연애와는 분명 다르다. 연애는 감정에 이끌려 타버리는 것이지만 사랑은 이해와 노력으로 채워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연애는 누구든지 할 수 있지만 사랑은 누구나 할 수 없다. 연애를 사랑으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때 우리는 어른이 된다. 이 책은 연애를 사랑으로 이끌어줄 길잡이 같은 책이다. 연애를 하면서도 진정한 사랑은 못하는 남자들, 또한 그런 남자들 때문에 상처받은 여자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이 책은 외적인 조건이나 감정에 치우쳐 연인과 결혼할 상대를 선택한 결과가 높은 이혼율과 무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며 부디 현명한 여성들에게 좋은 남자를 알아보는 안목을 키우라고 당부한다.
이 책은 모두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자신을 사랑하는 남자가 여자도 사랑할 수 있다’에서는 좋은 남자의 강한 내면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모든 것이 다 완벽한 무결점인 남자는 좋은 남자가 아니고, 약점을 어떻게 다루느냐에 따라 그 좋고 나쁨이 결정된다고 말한다. 2부 ‘좋은 남자는 진정한 관계 맺기를 두려워하지 않는다’에서는 관계 속에서의 남자를 말하고 있다. 여러 관계 속에서 쉽게 친해지고, 갈등이 생겼을 때 잘 해결할 수 있는 남자를 이야기하고, 파트너를 착취하는 남자들을 다루고 있다.
3부 ‘어른 아이가 아닌 어른 같은 남자와 사랑하자’에서는 연애나 결혼의 진면목은 결국 포장이 다 벗겨졌을 때 나오는 모습에서 결정된다는 내용을 말하고 있다. 일상적인 모습이 좋은 남자, 잘 삐치지 않는 남자, 자기관리를 잘하는 남자 등 시간이 지나면서 나타나는 본 모습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4부 ‘나와 교감할 수 있는 남자가 좋은 남자다’에서는 연인 사이에 잘 지내고 잘 어울릴 수 있는 서로 잘 맞는 요건에 대해 다루고 있다. 조건과 상황이 비슷한 남자, 심리적 궁합이 맞는 남자, 나를 필요로 하는 남자를 말하고 있다. 5부 ‘끊임없이 성장하는 남자와 미래를 함께하자’에서는 인격의 형성을 다루고 있다. 좋은 남자와 착한 남자, 독립적인 남자, 목표와 비전이 뚜렷한 남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이 사람을 좋아하는 데는 이유가 없다고 말을 한다. 하지만, 서로 헤어지는 데는 이유가 분명히 있다. 이 책에서는 그 이유를 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자세히 알려주고, 그 대안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남자는 여자에 대해서, 여자는 남자에 대해서 잘 알 수 있고, 상대가 내 인생을 걸어도 될 만한 사람인지, 평생을 같이 해도 될 사람인지 알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이 책의 내용을 아내와 함께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