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예측 뇌 - 적중률 1위 이코노미스트가 말하는
나카하라 케이스케 지음, 최려진 옮김 / 다산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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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말에 전 세계적으로 불어 닥친 경제 불안은 21세기가 밝아온 지금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처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서 미래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 다가오는 미래를 예언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는가!

경기의 흐름을 미리 제대로 예측한 사업가와 투자자는 비즈니스와 투자에서 성공을 거두었으며, 경기의 흐름을 잘못 예측하거나 뒤늦게 경기를 따라 움직인 사람들은 손해를 보았다.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경제연구소나 신문, 방송에서 쏟아져 나오는 각종 예측 자료에 관심을 기울인다. 정확한 경제예측이란 불가능한 일일까?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좀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일반 대중들의 욕구에 힘입어 서점가에는 미래를 예측하는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와 있다.

내가 이번에 읽은 책은 적중률 1위 이코노미스트가 말하는 <경제 예측 뇌>라는 책이다. 경제 예측 뇌라고 하면 언뜻 국내총생산 성장률 예측, 주가 예측 같은 전문 분야에 활용되는 능력을 떠올릴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경제 예측 뇌는 하루하루의 삶과 인생을 더 낫게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사고방식 또는 사고법을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의 주제는 “어떻게 시대의 변화를 읽어낼지, 변화된 새로운 시스템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를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경제 예측 뇌’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저자 나카하라 케이스케는 올해 42살로 게이오대학을 졸업하고 금융기관에서 근무하다가 현재는 금융컨설팅 회사인 애셋 베스트 파트너스의 대표를 맡고 있다. 금융기관에 대한 조언과 고객 자산운용에 대한 컨설팅을 하는 한편, 집필과 세미나를 통한 교육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일본에서 가장 예측이 잘 맞아떨어지는 이코노미스트로 알려져 있으며,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약 3년 반 동안 주식투자로 150배의 고수익을 올려 일본 주식투자자들을 깜짝 놀라게 한 바 있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 예측 뇌를 단련하는 데 각 학문과 언론의 기사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체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각각의 지식들은 따로 떨어져 있으면 아무런 지식 그 이상이 될 수 없지만, 그 지식들이 한 명의 머릿속에 들어와 연결되면 드디어 사회경제적 현상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지혜가 생기고, 이것이 단련되면 비로소 큰 흐름이 보이며 미래가 어떻게 될지 예측 가능한 능력을 갖추게 된다.

저자는 경제예측 뇌를 잘 단련하면 자산운용은 물론이고 취직이나 이직, 결혼, 주택 구입 등 인생의 중대사에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경영자가 경제 예측을 통해 사업 운영 및 확대는 물론 위기에 대처하듯 비즈니스맨도 경제를 예측하여 인생 계획을 세우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인생을 더 풍요롭게 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으므로 역사학, 심리학, 생물학, 동물학, 화학, 수학, 인류학, 철학 등 학문에 잡식을 통해 뇌에 다양한 자극을 주어야 미래를 꿰뚫어보는 경제 예측 뇌가 키워진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다. 경제 예측 뇌를 단련하여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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