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리더십 - 공유하고 소통하고 개방하라
쉘린 리 지음, 정지훈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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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이란 기본적으로 상하관계를 전제로 한다. 대개 능력 있고 똑똑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사람들이 다수의 대중을 이끄는 것이다. 그러나 이 상하관계라는 형식엔 어쩔 수 없이 거부감의 요소가 들어있다.

“음악은 발명이 아니고 발견이다. 자기 안에서 발견하는 것이다.”라는 말은 요즘 뜨고 있는 ‘김태원 어록’ 중의 하나다. MBC ‘위대한 탄생’에서 멘토로 활약하고 있는 김태원의 말과 리더십에 주목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김태원이 ‘수평적 리더십’의 실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유명하고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일수록 설득의 리더십, 소통의 중요성, 관계의 미학을 이야기하지만 ‘말 따로, 행동 따로’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김태원은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안에 있는 가능성에 주목하고 그것을 스스로 깨닫도록 만들어준다는 데 핵심이 있다.

이 책은 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등 소셜 테크놀로지가 가져온 개방의 물결 속에 개인과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상세히 일러준다. ‘명령’과 ‘통제’로 대변됐던 기존 리더십의 종말을 선언하고 ‘소통’과 ‘조화’를 기치로 한 새로운 리더십 패러다임인 ‘오픈 리더십’을 제시한다.

오픈 리더십은 영적 수양이나 구도가 아니다. 심리적 요구나 철학도 아니다. 실질적으로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 비즈니스의 성공을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전략이다. 그래서 잘 짜인 기획 및 구조를 필요로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개방과 통제가 필요하다.

이 책의 저자 쉘린 리는 하버드 MBA 출신으로 소셜 전문가이자 경영전략 컨설팅 기업 알티미터그룹의 CEO이다. 저자는 “비즈니스 환경이 ‘통제’에서 ‘개방’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조직의 경영·리더십·마케팅 전략도 이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그 대안으로 ‘오픈 전략’을 소개한다. 문제 제기에만 그치지 않고 실행 전략을 자세하게 제공해주므로 많은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 ‘오픈 리더십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오픈 리더십의 6가지 새로운 원칙과 오픈 리더십의 2가지 마인드셋에 대해 설명한다. 제2장 ‘무용지물이 된 통제 전략’에서는 통제와의 작별, 끝나지 않은 ‘왕의 딜레마’, 오픈 리더십 롤모델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제3장 ‘개방한다는 것의 의미’에서는 열린 정보공유와 4가지 열린 의사결정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제4장 ‘오픈 리더란 누구를 말하는가’에서는 오픈 리더의 조건 ‘진정성과 투명성’, 오픈 리더십을 지원하는 소셜 테크놀로지에 대해서 말한다.

제5장 ‘오픈 리더는 어떻게 양성되는가’에서는 오픈 리더를 훈련시켜 조직을 오픈 리더로 가득 채운다. 제6장 ‘오픈 리더는 실패도 스마트하게 한다.’에서는 신뢰를 구축하고 실패를 극복할 뿐만 아니라 실패 처리 시스템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제7장 ‘소통과 공유의 오픈 전략’에서는 열린 학습, 열린 대화, 열린 지원, 열린 혁신의 이익에 대해 이야기 한다. 제8장 ‘오픈 전략 가이드라인’에서는 샌드박스 약속과 오픈 전략의 구조화, 조직을 위한 오픈 가이드라인, 고객을 위한 오픈 가이드라인, 가이드라인의 규정과 원칙에 대해 설명한다. 제9장 ‘실행을 위한 오픈 전략’에서는 소셜 그래픽 프로필을 작성하고, 핵심 워크플로와 이해관계자를 확인하며, 최상의 조직 모델을 결정하고 교육 및 인센티브 시스템을 운용한다.

이 시대가 원하는 리더십은 ‘오픈 리더십’이다. 이 책을 읽고 ‘오픈 리더십’에 대해서 배우게 된 것은 큰 유익이다. 진정으로 이 시대가 원하는 리더가 되기를 원하는 자들의 일독을 권한다.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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