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독도 - 우편번호 799 805 독도 스케치
전충진 지음 / 이레 / 2011년 3월
평점 :
절판


일본과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깊은 관계를 맺어 일본은 우리나라의 농경문화를 배워갔고, 우리나라와의 문화적 교류를 통하여 한학, 유학, 불교, 건축 기술, 조선술, 회화 등을 전수받아 놀라운 문화적 발전을 이룩하였다. 하지만 고려 시대에는 잦은 침략으로 우리나라를 괴롭혔고 조선 시대에는 임진왜란을 일으켜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또한 일제 강점기 35년 동안 일본은 온갖 악행을 저지르며 우리나라에 잊을 수 없는 치욕의 역사를 안겨 주었다.

이러한 역사적 악연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11일에 발생한 대지진과 쓰나미로 인하여 수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피해를 입은 일본에 대하여 우리나라는 정신적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와중에서도 일본은 또다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여 우리의 사고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본인의 본성을 보여주었다.

이 책은 본적지를 독도로 옮긴 평범했던 전충진 신문기자가 2008년 9월부터 2009년 8월까지 1년 동안 독도에 살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글을 쓰고 사진을 찍어 엮은 책이다. 이 책에 담긴 기록은 독도가 대한민국의 실효적 지배하에 있는 유인도임을 증거하는 최초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저자는 독도 ‘현장 르포’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독도의 몇 없는 식물들, 독도 경비대의 모습, 독도의 생활상과 풍경 등 그곳에 살아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독도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또한 독도의 사진들과 함께 독도의 역사와 지리적 배경 등을 통해 독도가 우리나라 땅이라는 구체적인 증거까지 제시해 준다.

독도는 울릉도에서 87.4킬로미터 거리에 있으며, 동도와 서도를 비롯하여 33개의 바위섬과 암초로 이루어진 화산섬이며 면적은 0.186㎢이다. 해안이 절벽으로 되어있는 독도에는 현재 독도 수비대가 살 수 있도록 터를 닦아 집을 지어놓았고 배가 닿을 수 있는 시설도 만들어져 있다.

역사적으로도 조선 시대에는 독도를 우산도, 삼봉도등으로 불렀으며 조선은 한 때 백성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 모든 섬에 공도(空島) 정책을 폈다. 이런 과정에서 울릉도와 독도 근해에서 일본 어민들이 고기잡이를 자주 하자, 안용복은 일본으로 건너가 울릉도와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인 받고, 일본 어부의 고기잡이를 금지시키고 울릉도와 돋도를 오간 일본인을 처벌하였다.

독도는 동해의 가장 동쪽에 있는 섬으로 전략적인 위치에 있다. 그래서 일본은 우리나라가 외교권을 빼앗긴 1905년에 일방적으로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로 바꾸고 시마네현에 편입한 뒤 계속해서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며, 일본 중학교 사회과 교과서에 독도 영유권 내용을 포함하는 교과서 검정결과를 발표하겠다고 선언하여 우리나라와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

지금까지 독도 문제는 ‘조용한 외교가 중요하다. 떠들수록 불리해 진다’는 주장이 대세였다. 소위 ‘조용한 외교론’이다. 그래서 뜻있는 국민들은 혹여 국익에 누가 될까봐, 독도에 대해 할 말이 있어도 입 다물고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 독도는 일본이 뭐라고 하건 앞으로도 영원히 한국 땅일 수밖에 없음을 확실히 알게 된다. 이 책은 전 국민을 위한 돋도 교과서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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