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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첫 번째 선생님 - 1등을 강요하는 대신 방법을 알려줘라
전상희 지음 / 맘에드림 / 2011년 5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자랄수록 부모님들의 늘어가는 걱정 가운데 하나가 바로 진로 문제이다. 그래서 부모들은 우리 아이는 머리는 똑똑한데 공부를 안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뒤집어 보면 똑똑한 아이가 꼭 공부 잘하는 아이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따라서 부모들은 우리아이가 어떤 아이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고, 그에 적절한 교육을 시켜야 한다. 왜냐면 아이들이 타고난 성품은 어떤 모양을 만들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것이 변화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부모들은 그 성품을 알고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모양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어떤 아이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일까? 내 아이의 머리가 좋은 것만으로 우리 아이의 성향과 재능 파악은 다 끝나는 것일까? 물론 아닐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아이가 어떤 성향을 가진 아이 인지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데서부터 시작하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공부 잘하는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과 자세들을 설명한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공부를 즐거워한다는 것이다. 공부를 즐겨하게 되면, 공부가 주된 일이 되고, 나머지 생활은 여가가 된다. 이렇게 되면 오락이나 기타 생활의 잡다한 일이 ‘즐거운 공부 시간’을 방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리고 또 하나의 특징은 부지런함이다. 게으런 아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는 “귀찮아요”, “나중에 할래요.” “졸려요.” 식의 무기력한 언어들이다. 우리 아이가 이런 단어들을 많이 사용한다면, 지금 당장 부지런한 생활 태도를 길러줘야 한다.
이 책은 모두 여섯 Part로 구성되어 있다. Part 1은 ‘첫 번째 선생님: 이것만은 꼭 지키자! 기본원칙’으로 감성이 발달된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 아이의 감정을 먼저 파악하라고 한다. Part 2는 ‘첫 번째 선생님: 생활습관부터 확실하게 잡아라’에서는 실천하는 습관이 몸에 배게 하라고 조언한다. Part 3은 ‘첫 번째 선생님: 공부습관에 맞추어 세부적인 계획을 세워라’에서는 모든 교육의 시작은 학습습관에서 시작되기 때문에 1등을 강요하는 대신 방법을 알려주라고 한다. Part 4는 ‘첫 번째 선생님: 꿈과 목표를 확실하게 세워라’에서는 아이에게 꿈을 꾸게 하라고 한다. Part 5는 ‘첫 번째 선생님: 부족한 우리 아이 행동고치기’에서 스스로 선택하지 못하는 아이와 의욕이 없는 아이, 자기표현을 못하는 아이 등 다양한 유형의 아이들의 행동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하게 설명하여 부모들이 아이들을 직접 교육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부록에 있는 기억력 높이는 훈련법, 노트 필기 잘하는 네 가지 법칙, 시험도 전략이다. 방학을 활용한 공부 방법 등은 그대로 실천하면 많은 도움을 얻게 된다.
이 책은 기존에 나와 있는 다른 학습서처럼 국어 영어 수학 잘하는 법에 대해서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그런 방법은 없다. 이 책을 통해서 저자는 아이들을 결코 부모의 가치관과 욕구대로 만들려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바른 생활 습관으로 아이에게 모범을 보이고 바른 생활 습관을 만들어줄뿐만 아니라 아이에게 경험을 만들어주고 생각을 공유해 마음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이를 통해 우리 아이가 ‘때’를 마냥 기다리지 않고 주도적으로 잘 준비하며, 다가오는 ‘때’를 한발 앞서 반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현명한 부모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다. 이 책은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라면 꼭 한번은 읽어야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