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잊은 그대에게
메리 마거릿 무어 외 지음, 유은영 옮김 / 판미동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우리는 본래 사랑받는 존재이며 그 사랑을 나누는 것이 삶의 목적이다. 다만 그 사실을 잊고 있을 뿐. 그래서 분주하고 수다스럽고 공허하며 불만 가득한 삶을 살아간다.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고, 여기저기 끼어 정신없이 돌아다니고, 쉴 새 없이 많은 일을 하고, 심지어 섹스나 약물에 중독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슴 한구석은 늘 허전하고 삶은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고 외롭다. 외로움의 근원은 사랑받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닿아 있다. 외로워서, 즉 사랑받기 위해서 우리는 어리석은 행동들을 저지르곤 한다. 자신이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증명하기 위한 일들을 하느라 일생에 걸쳐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고 쓸데없는 곳에 시간과 정력을 낭비한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디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가? 그것을 제대로 알지 못해 인간은 깨달음을 찾아 헤맨다. 어떤 이는 속세를 떠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스스로의 삶을 포기한 채 신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가 밖에서 찾아 헤매는 깨달음이 다름 아닌 우리 안에 있다고 바톨로뮤는 말한다. 우리는 어느 한순간도 신적 근원과 분리된 적이 없으며, 삶을 가만히 바라보면 정신적, 육체적 고통 또한 잠시 존재하는 것임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삶이 자잘한 일들로만 이루어진다면 우리에게는 만족이 없을 것이다. 더 큰 아름다움, 삶의 더 큰 의미를 찾는 것이 인간이다. 더 큰 깨달음, 더 깊은 영성으로 나아가려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이 겪는 고통의 원인을 밝히고 사랑으로 삶이 변할 수 있다고 말한다. 깨달음에 관한 것부터 인간관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것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모두 1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랑과 성 에너지, 두려움, 영성, 명상 등 깨달음에 관한 것에서부터 인간관계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우주적 존재로서 메리 마거릿 무어와의 채널링을 통해 가르침을 전하는 바톨로뮤는 단호하고도 부드러운 어조로 자기 자신은 물론, 타인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관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 세상과 이 세상에 속한 모든 것과 모든 사람을 수용하라. 그러면 자신을 남에게 맞추는 데 사용되어 왔던 에너지가 풀려나올 것이다’라고 한다. 완벽해지려는 노력을 그만둘 때, 온 사방 벽이 활짝 열릴 것이며, 그토록 찾던 평화와 밝음을 경험하기 시작할 것이다. 모든 것을 창조한 존재가 신이라면, 우리의 삶을 창조하고 유지하는 이도 신이다.

“신과 나는 하나다.”라는 메시지를 새기면, 고통을 이겨낼 힘 또한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고통이 오면 고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기 안에 사랑의 힘을 믿고 거기에만 집중하면 된다. 이처럼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웃을 있는 그대로, 이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환영에서 깨어나 깨달음이라는 광대한 길로 나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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