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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끌어당기는 말, 영어의 주인이 되라 - 실용 영어 개척자 민병철 박사의 글로벌 커뮤니케이터 되는 법
민병철 지음 / 해냄 / 201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은 새해를 맞이하면 새로운 계획을 세운다. 통계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새해에 결심을 했다가 실패하는 계획은 금연, 금주, 체중조절 순이다. ‘영어공화국’인 한국에서 외국어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직장인들이 꼭 하고 싶은 것을 물어보면 ‘외국어 공부’, 특히 ‘영어 공부’는 한 해도 거르지 않고 1위 아니면 2위를 차지한다. 왜일까? 글로벌 시대라는 환경적인 요인도 있지만, 필요는 커지는데 아무리 공부해도 실력은 좀처럼 늘지 않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하고 싶어하는 이들이 가장 답답해하는 것은 ‘말이 짧다’는데 있다. 상대방이 영어로 하는 말을 어느 정도 알아들을 수 있고,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지도 알겠는데, 막상 말을 하면 단답형으로 끝난다. 머릿속에서 맴돌지만 입 밖으로 나오지 않는 ‘미치고 팔짝 뛸’답답함을 누가 풀어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던지는 질문은 ‘10년 넘게 영어를 공부했는데도 왜 영어를 못하는가?’이다. 대답은 간단하다. 한국인은 진정한 영어를 배운 적이 없기 때문이다. 도대체 외국어를 공부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가? ‘목표언어’로 ‘원어민’과 자유롭게 의사소통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성인들은 이런 목적과는 동떨어진 학습을 해왔다. 스스로에게 한번 물어보라. 학창시절 외국인과 소통 가능한 생활 영어를 공부한 기억이 있는가? 별로 없을 것이다. 현재 30대 이상의 성인들은 대부분 입시를 위한 문법·독해 위주의 영어 공부만을 해왔다. 그렇다면 혀도 굳어버리고, 남은 지식이라고는 독해 실력뿐인 성인 세대들. 과연 그들의 영어 회화에는 희망이 없는 것일까?
이 책은 한국 영어 교육의 산증인이자 실용 영어의 개척자로서 소통 중심의 생활 영어 보급에 앞장서온 민병철 박사만의 30년 교육 노하우와 통찰이 집약된 책으로 영어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대에 나에게 쓸모 있는 영어를 해나가기 위한 노하우를 알려주고, 궁극적으로 영어라는 ‘열쇠’를 통해 자신의 꿈을 펼치고 글로벌 시민으로서 경쟁력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숟가락론’을 주장한다. “영어는 숟가락, 즉 소통의 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하며 “숟가락으로 밥과 국물을 떠먹어야지 숟가락 그 자체를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영어’는 도구일 뿐이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영어는 거의 우상처럼 돼버려 결국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빼앗고 있다”며 실용성을 재차 강조한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영어 낭비와 영어 비만’이라는 우리 시대 영어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고, 2장에서는 일과 생활 속에서 영어 사용 기회를 확보하는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다. 3장에서는 ‘동시 영어 학습법’을 제시하며 자신만의 영어 표현 노트를 만드는 법을 설명하고, 4장에서는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문화적 감수성과 다양성을 기르는 노하우를 알려준다. 5장에서는 글로벌 시대에 세상으로 나아가 영어를 도구로 자신의 꿈을 펼치기 위해서 필요한 기본자세인 ‘섬김·선의·용기·창조’를 담고 있다.
이 책은 나에게 다시금 ‘영어공부’에 도전하도록 동기를 부여해 주었다. 이제부터 영어 규칙을 단순화하여 하루 90분, 일주일 630분 ‘반복의 루틴’을 설계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