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심장 '우뇌' - 감성의 중심 ‘우뇌’를 움직이는 우.뇌.경.영.법
이시형 지음 / 풀잎 / 2010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의 저자 이시형 박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이며 국민건강, 자기계발, 자녀교육, 공부법 등 다양한 주제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높은 명강사이다. 실체가 없다고 여겨지던 '화병'을 세계 정신의학 용어로 만든 정신의학계의 권위자로 대한민국에 뇌과학의 대중화를 이끈 선구자이기도 하다.

나는 오래전에 이시형박사가 쓴 <배짱으로 삽시다>라는 책을 읽었다. 우리가 대인관계에서 겪게 되는 문제점의 원인은 무엇인지, 또한 어떻게 해야 극복할 수 있는지 등을 심리적인 측면에서 흥미롭게 분석해놓은 책이었다. 인간관계에서 우리가 느끼는 갈등은 나보다 남의 시선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 이라면서 내 존재가치를 상실해 가면서 남이 어떻게 볼까 전전긍긍 하지 말고 배짱으로 살아가라고 했다.

우리나라는 한강의 기적을 일으킨 저력 있는 민족이다. 지난 40년간 엄청난 발전을 해오며 GNP 400배의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룩하였다. 한류열풍, IT 강국으로서의 주도적 면모, 세계를 휩쓸고 있는 한국형 디자인 등 이 모든 것들은 한국인의 우뇌적 창조성과 감성에서 비롯된 필연적 결과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다.

이 책은 최신 뇌과학적 지식을 동원하여 우리 민족의 그 신비의 힘과 우수성에 관해 분석하고, 그 학술적 논거를 찾는데 목적이 있다고 한다. 인간의 뇌는 좌.우뇌의 양반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기능이 각각 다르다는 사실이 미국의 신경생물학자 로저 스페리의 연구로 밝혀졌다고 한다.

한국인은 대체로 우뇌형 인간이기 때문에 신명만 나면 폭발적 에너지를 분출시킬 수 있었으며, 한편 조선시대 500년 동안에 유교적인 좌뇌 학습과, 근대 학교 100년의 좌뇌 교육으로 좌뇌도 함께 쓸수 있는 좌우 양 칼잡이가 되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또한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젓가락의 기술, 생명 공학의 기술, 반도체 기술을 가질 수 있었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우뇌형인간이요, 우뇌형 사회를 이루며 살아왔다. 이제 20세기 산업사회의 선두주자 일본이 최근 한국을 의식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소니가 삼성전자를 배우고, 아사다 마오가 김연아를 연구한다. 그리고 일본의 국기로 사랑받는 야구마저도 한국을 분석하러 온다. 한국에는 일본에 없는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이다. 그 [무엇]은 [우뇌]에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짧은 산업화 역사에서 이룬 기적은 오랜 세월 축적된 우뇌의 놀라운 힘이 발현되어 만들어낸 것이다. 지난 반세기, 한국 역사는 기적, 성공의 신화였다. 타고난 손재주, 모방, 눈썰미, 직관력, 도전정신과 역동성이 성공신화를 만들어 냈던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무엇인가 창조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젊어 보이고 건강하며 늙지 않는다.”고 했다. 피카소, 미켈란젤로, 다빈치, 괴테, 시벨리우스 등, 이 모두는 80세 이상을 건강하게 살면서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뇌는 계속 사용해야지만 그 기능이 유지되고 본존된다. 기계도 사용하지 않으면 녹이 슬듯 창조성도 발휘하지 않으면 점점 죽게 된다. 21세기에는 이미지적, 감성적, 예술적으로 사고하는 우뇌형 인제가 성공한다고 저자는 힘주어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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