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비콰이어트! - 내 몸에 새로운 생각을 입혀라
김가영 지음 / 재재책집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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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앤프리 카페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요즈음 십대연예인들 얼굴을 보면 누가누구인지 구별하기가 어렵다. 외모지상주의를 루키즘이라고 하는데, 외모가 개인 간의 우열과 인생의 성패를 결정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외모지상주의를 일컫는 용어이다. 우리나라 1,000명 중 16명이 성형수술을 받았으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치라고 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몸은 365일 먹고 자고 일하며 놀고 또 생각한다. 그런데 정작 내 몸에 만족하고 고마워하는 일은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 외모를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더 날씬해져야 하고, 더 근육질이 되어야 하고, 더 예뻐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심지어 미디어 속 인물과 자신을 비교하며 다이어트와 성형을 위한 질주를 멈추지 않는다. 전 국민이 바디 패닉에 빠진 현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이 책은 바디 리터러시개념을 국내에서 처음 주창한 바디 리터러시 개척자이자 몸 인문학자이며, 현재 제주대학교 교육과학 연구소 학술연구교수로 재직 중인 김가영 저자가 내 몸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우리에게 몸 문해력을 갖추는 방법을 담았다. 나아가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에서 교육과 워크숍, 바디 토크 콘서트 등을 통해 이를 알려주는 실천 방안을 제안한다. 미디어 제작자와 뷰티 및 패션 기업들이 바디 리터러시 정립을 위해 어떤 브랜드 가치를 지행해야 하는지, 정부가 어떤 정책을 펼치고 지원해야 하는지도 자세하게 알려준다.

 

아름답다는 것은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듯한 얼굴과 몸매는 그 사람의 건강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외모를 숭상하는 풍조 자체는 본능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예로부터 아름다운 것을 좋아하고 추한 것을 싫어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인간이 이성적인 동물이며 외모의 우열이 능력의 우열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왜 이렇게 외모를 중시하는가? 저자는 그 원인이 우리가 우리 몸을 제대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데 있다고 말한다. 자기 몸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면 나의 바디 이미지를 알아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 몸을 제대로 이해하는 바디 리터러시가 필요하다.

 

이 책에서 저자는 나는 내 몸에게 왜 이러지?” 생각해봤다고 한다. “이 몸으로 하루 24시간을 살고 1365일을 살면서 내가 내 몸에게 대체 왜 이런 거지?”하면서 내가 내 몸의 외형적 가치, 몸의 미적 측면만을 고려해 평가해왔음을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누군가가 제대로 알려주었다면 어땠을까? 최소한 가정에서 부모님이, 학교에서 선생님이, 텔레비전 교육 방송에서라도 몸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 필요함을 알려줬어야 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그동안 나도 모르게 내 몸에 지방대사 스위치가 켜졌던 거구나 싶었다. 여전히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다이어트로서 이 책을 이 세상 모든 다이어트에게, 아니 모든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이어트는 절대 힘들고 괴로운 도전도 아니고 단순한 체중감량도 아닌 내 몸을 향한 관심이자 내 몸을 건강하게 경영하려는 노력이다. 21세기를 살아가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매우 귀중한 신체 자기계발서가 되어줄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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