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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버멘쉬 -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어나니머스 옮김 / RISE(떠오름) / 2025년 3월
평점 :

‘북유럽 서평단을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학창시절 철학은 정말 재미없는 학문이고 우리 삶에 굳이 필요한 것일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성인이 되어 다양한 철학책을 접하고 읽다 보니 힘들 때 사람의 마음에 힘을 줄 수 있고 삶에 큰 도움이 되는 분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다양한 상식도 좋지만 철학가들의 사상을 알고 배우면 스스로를 위로하고 마음을 달래고 성장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평단으로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철학 책을 읽게 되었는데 바로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의 ‘누구의 시선도 아닌, 내 의지대로 살겠다는 선언 위버멘쉬’라는 철학책이다. 프리드리히 니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두 문장이 있는데, ‘신은 죽었다’, ‘자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이다.
이 책은 니체의 대표작인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을 바탕으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직면한 고민과 삶의 문제에 대해 단순한 철학적 개념이 아니라, 우리가 현실 속에서 어떻게 자기 자신을 극복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니체가 주장한 ‘초인’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우리는 종종 타인의 기대에 맞춰 살아가며, 사회가 정해놓은 틀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잃곤 한다. 그러나 니체는 “네 안에 숨겨진 힘을 발견하고, 삶을 스스로 창조하라.”고 단호하게 말한다.
이 책의 제목이 ‘위버멘쉬’이다. 저자는 ‘위버멘쉬’란 무엇인가에 대해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규범과 기준에 둘러싸인다. 어릴 때부터 ‘옳은 것’과 ‘그른 것’을 배우고, 사회가 정해둔 틀 안에서 살아가는 법을 익힌다.”고 하면서 그러나 니체는 묻는다.“그것이 정말 절대적인 진리인가?”고 니체가 묻는다고 말했다.
‘위버멘쉬’, 즉 ‘초인’이란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자신만의 기준을 세우고, 외부의 가치가 아니라 내면의 힘으로 삶을 창조하는 존재를 의미하는데, 전통적인 도덕과 사회의 기대에 얽매이지 않으며, 자신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진정한 자유를 발견한다고 강조한다.
니체는 초인을 “고통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자신을 단련하는 도구로 삼는 자”,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의 가치로 살아가는 자”, “모든 어려움을 넘어 자신을 창조하는 자”라고 정의한다. 초인은 운명에 순응하지 않고 고통을 겪더라도 더 강해지며, 끝없이 자신을 단련해 나아간다.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두려움 대신, ‘어떻게 더 나아질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현대사회는 수많은 기준과 가치관이 혼재되어 있다. 많은 사람들이 타인의 기대나 사회적 통념에 따라 살아가지만, 니체는 오히려 이러한 기존 가치들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가치를 창조하라고 조언한다. 사회의 잣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길을 개척하며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의 자기극복이며 초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니체의 철학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교훈을 준다. 끊임없이 자신을 넘어서는 과정에서 우리는 비로소 진정한 자신을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고 고통을 긍정하며, 자신만의 길을 당당히 걷는 것. 그것이 바로 니체가 전하고자 했던 삶의 진정한 가치이자, 자기극복의 참된 의미라고 할 수 있다.
인생에 전환점이 필요한 분, 내 삶을 제대로 사랑하고 싶은 분들이 읽어야 할 책이다. 니체 철학은 현재의 삶이 아무리 허무하고 고통스럽고 두려울지라도 그 자리에 주저앉지 않고 주도적이고 의욕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사랑할 수 있는 깨달음과 방법을 전한다. 이 책이 니체 철학의 참뜻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