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운혁명 - 의료계엄에 저항한 의사들의 1년
김달현(도리킴) 지음 / 새빛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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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충전200으로 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사회에서 판사·검사·변호사·의사 등 소위 자 직업군은 선망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직업군은 부와 명예를 두루 충족하기 때문이다. 이 중 힘이 가장 센 것이 조용할 것 같은 의사협회다. 순수과학 영재 발굴을 위해 설립된 A자사고 성적 우수자 대부분 의대 진학이 현실이다. 엄청난 수입을 반증한다. 사람은 의사나 병·의원, 산부인과에서 요양병원까지 불가분 관계다. 전쟁 중 적국의 병사도 치료하는 게 의사 윤리다. 한국 사회의 직면한 문제로 방치된 의료 문제를 다룬 책 <가운 혁명>이 나와서 읽어 보게 되었다.

 

이 책은 미래대안행동의 시민단체에서 사무처장을 경험하면서, 사회경제 전반의 문제점을 다루는 전문가 김달현(도리킴) 대표가 비의료인의 시각에서 의료 문제를 감정적 대립을 넘어 의료의 본질과 미래를 냉철하게 내다보며 의료계 내부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민 전체 입장에서 의료 시스템이 직면한 현실을 바라보며 의료 정책이 국민의 건강과 삶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저자는 청년 의사들이 왜 스스로 전공의를 사직했는지, 왜 지방과 필수 의료가 붕괴하고 있는지, 의료 시스템 개혁 없이 단순한 정원 확대가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등 예민하면서도 본질적 질문을 던지면서 이에 대해 논의해 보아야 한다고 설파한다.



 

최근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 간의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지방과 필수 의료 분야에서 심각한 의료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5’ 대학병원들이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으며, 지방 사립대병원들의 도산 위기도 제기되고 있으며, ·폐암 등 중증 수술과 야간 당직까지 교수들이 도맡아 하고 있지만, 이들마저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의대 정원을 늘리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의료 시스템과 환경 개선 없이 의사 수만 증가한다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과연 무엇일까? 이 책은 이념과 진영논리, 그리고 이해관계를 떠나 의료의 본질적 문제를 고민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는 2천명 의대 증원계획을 발표했다. 국민 절대 다수가 의대증원에 찬성하고, 의협 진료거부나 집단휴업을 지지하지 않는다. “의사 반대와 몽니에 휘둘릴 것이 아니라 국민 절박한 요구에 따라 분명하고 강력하게 의대 정원 확대정책을 추진해야 한다의대정원 확대가 절대다수 국민 요구이며, 민심이고 여론이라는 보건의료노조 입장도 나왔다.

이 책에서 저자는 노동자들이 초과근무 주 69시간을 하면 죽느니 사느니 할 때도 방어해 줘야 하고 의사의 직업은 주 주 88시간을 기본으로 많으면 100시간으로 일하다 과로사하여도 자신이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 조롱하는 이 사회를 보면서 대한민국 미래의 암담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의사들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으려면, “생명을 도구로 목적을 관철하려 한다는 비난에 귀 기울여야 한다. 의료 정책의 변화가 국민 개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 공감을 얻어야 한다. ‘기득권 의사라는 이미지가 아닌, 청년 의사들이 처한 현실과 이들이 왜 20년 동안 몸담았던 현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는지를 국민들이 이해할 때, 비로소 의료개혁에 대한 제대로 된 논의가 가능해질 것이다. 투쟁이 아니라 토론하고 타협하라는 국민의 목소리를 따를 때다. 지금 중요한 것은 대화의 복원이다. 정부는 마지막까지 의료계 설득에 나서야 한다. 이 책을 의료계에 종사하는 의사들과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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