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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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없는 시대라고들 한다. 인류는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한 생활을 하며 부유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정작 희망은 사라져버린 시대라고 한다. 청년들은 전통적인 삶을 포기했고, 장년은 현실에서 조금이라도 더 누리기 위해 아등바등할 뿐이고, 노년은 지난날을 아쉬워하며 하늘의 부름을 기다릴 뿐이다. 모두가 기대가 없다. 이 사회가 변할 것이란 기대감이 없다.

 

희망이 없을 때 유일한 희망은 희망을 갖는 것이다나는 정말 힘들고 지쳐서 일이던 무엇이던 포기하고 싶어질 때마다 이 문구를 떠 올리며 버텨왔고 여기서 벗어나면 힘들었던 지난날들이 추억으로 기억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오늘 주어진 하루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 책은 현재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와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을 개설하여 자연과 인간 생태계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다양한 세대와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최재천 교수가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에 대해 말한다.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고 지금 내가 선택한 길이 맞는지 불안한 이들에게 전하는 희망 수업인 것이다.

 

이 책은 모두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AI 시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2통섭형 인재가 되려면’, 3진짜 공부를 하라’, 4책 읽기는 빡세게’, 5모든 일의 마지막에는 글쓰기가 있다’, 6소통이 안 될 때는 토론 대신 숙론’, 7아름다운 방황을 하라’, 8어느 줄에 설 것인가’, 9대한민국에서 애 낳는 사람은 바보?’, 10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11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생태적 삶의 전환등 동물의 사회를 오랜 세월 관찰하면서 얻은 통찰과 끊임없이 방황하며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고 치열하게 하루하루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통섭, 공부, 독서, 글쓰기, 소통, 진로, 생태적 삶 등 다양한 삶의 주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한다.

 

저자는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 않은 길이라는 시로 시작한다. 우리는 매 순간 선택과 포기를 결정하여야 한다. 과연 내가 선택한 길이 옳은 길인가. 선택하지 않은 길을 갔으면 나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 하는 미련이 있다. 아직도 선택할 길과 포기할 길이 많이 남아있는 우리는 무엇을 선택하고 무엇을 포기하였는가? 저자는 컴퓨터과학자 앨런 케이의 말을 인용해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미래를 발명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과학기술의 발전, 특히 최근 AI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많은 일자리가 AI로 대체되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워 질 수 있을 것이라는 위기감을 느끼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저자는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을 두렵게만 보지 말고 아예 관점을 바꿔서 노동을 새롭게 정의 내릴 것을 제안한다. 관점을 달리하면 일자리는 없어져도 일거리는 남고, 오히려 더 많아질지 모른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어느 길이 성공하는 길일까 따지고 계산하면 희망은 없다지레짐작하여 포기하지 말고, 절실하게 꿈을 찾아 방황하고 부딪쳐 보라고 말한다. 미래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이기에, 아무도 알 수 없다. 확실하지 않은 것에 불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하다. 특히 이루고자 하는 것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많은 시간을 쏟고 있지만, 막상 아무런 결과가 보이지 않을 때는 심적으로 많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시간만 축내고, 결국은 다 무의미해질까 봐. 시작하는 힘이 필요한 시기다. 실패든, 성공이든 용기내고 도전해야 된다. 해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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