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는 나는 누구인가
리하르트 다비트 프레히트 지음, 윤순식.원당희 옮김 / (주)교학도서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다양한 독서를 하면서 인생의 의미와 내자신에 대한

생각을 정립하곤 한다. 어쩌면 이것은 독서를 하는

나의 가장 큰이유가 아닐까 싶다. 이러한 책읽기 활동중에

가장 좋아하는 분야이자, 내 삶에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장르라면 단연 역사, 심리, 철학이라 할 수 있다. 이 세가지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통찰을 가져다 준다고 생각하는데, 특히

철학은 삶의 이정표를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확신한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철학에 대해 배우는 책이다. 세밀하게

는 철학의 주요목적인 사유를 통해 인생의 다양한 부분에

있어 어떻게 살아야 하나를 고민해보는 책이라 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행복한 삶과, 사랑, 그리고

지금도 찬반양론이 맹렬히 부딪히는 낙태에 대해서 역시

다루고 있다. 이 책을 다읽어보니 드는 생각은 우리가

사회에서 한번쯤은 고민해봤을법한 주제로 사유의 영역을

넓혀가는 책이라는 점이었다. 그렇기에 이 책이 좋았다.

철학이 가져다주는 생각의 시간을 가져다 주기 때문이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전 철학의 근본물음에 대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들이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었

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은 그러한 저자의 한(?)을

풀어주는 책이기도 하며, 그러한 생각들을 정리한 것을

독자인 나는 아주 쉽게 받아들이며 저자가 전달하고자하는

철학의 실질적인 사고에 대해 배울 수 있게 되었다.

철학의 역사나, 계파를 설명하는 책이아닌 실제의 삶에

서 일어나는 것들에 대한 고민을 담은 책으로써, 철학입문

자나, 아니면 철학으로 인해 삶에 대한 인사이트를 넓히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 - 단 한 명의 백성도 굶어 죽지 않게 하라
박영서 지음 / 들녘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도 끊이지 않는 논쟁이 벌어지는 분야 중 하나는

복지가 아닐까 싶다. 찬성은 하되 그 방법과 세부사항에서는

찬반양론이 양진영으로 나뉘어서 대립하는 모양새가 자주

연출되기 때문이다.

우선 나의 복지에 대한 생각은 이렇다. 나라가 조세를 투명하게

쓰고, 국고의 여유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 그리고 보편적

복지보다는 선별적 복지가 더 낫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아무튼 복지란 꼭 필요한 것은 분명하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시야에서 보이지않는 사각지대에서는 복지가 마지막 동아줄

인 분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복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인데, 그것을

조선시대와 결합시켜놓은 책이라 할 수 있다. "조선시대에도

복지가?"라는 궁금증과 함께 백성들에 대한 수탈이 심했던

이미지의 조선에서 어떠한 복지들이 있었을까라는 궁금증이

이 책을 읽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내 생각 이상보다 조선은

백성들의 복지에 신경을 더 많이 썻음을 느끼게 되었다.

그도 그럴것이 조선이 개국하면서 내세운 기치가 정도전이

천명했었던 민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조선의 복지에 대해 놀라면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아무래도

시대상의 문제이기도 하고 사람의 문제도 있기도 하지만,

어찌되었든 선의로 시작된 일이 백성들에게 고통이 되기도

하는 부분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었다.

시민들은 복지 서비스를 공급하는 정부와 재단이 투명할

때에야 비로소 증세와 복지 확대에 동의합니다. 정부가 부패

를 바로잡고 특권과 반칙이 용인되는 현상을 교정해나갈수록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증가하고, 증세와 복지 확대 주

장도 힘을 얻죠. p166

저자 역시 조선시대의 복지를 이야기하면서도 시대를 관통하는

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남겼다. 바로 투명성을 말이다. 이것은

현재에도 해소되지 않는 문제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그리고

지금보다 덜 투명했던 조선시대의 복지의 어두운 그림자를

보며 아쉬움이 남았다. 반대로 성공했던 복지의 사례들을 보며

기뻐했었고 말이다.

조선시대라고 복지가 없었던 것도 아니라는 것을 암과 동시에

그당시의 지도부들의 생각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역사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정치입맛 경제밥상
김상민 지음 / 패러다임북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린시절, 정확하게는 군대를 전역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까지는 정치와 경제에 대해서는 나와 큰 연결고리가 없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인생의 때가 하나 둘 씩 생기며 몸으로 부딪

히며 느낀것은 정치와 경제는 생각보다 훨씬 내 인생에 더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이것을 알려고 시도해

보면 정치는 거짓선동과 거짓말로 본질을 보기 어렵고, 경제는 너무

어렵기에 진입장벽이 높다는 사실이다. 나는 현명하다고 옳다고 판단

을 내렸음에도 나는 속고있었음을 몰랐으니 말이다. 이것또한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생긴 것이고, 그동안 많은 부침들이 있었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왜 어린시절 학교에서는 이 중요한 것들을

알려주지 않았는가?라는 생각도 든다. 만약 이와 같은 책을 학창

시절 만났다면 나는 좀 더 넓은 인사이트를 가지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며 떠올렸다. 이 책은 제목처럼 정치와 경제에

대해 쉽게 설명해주면서도 이 둘의 연결고리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알려주는 책이니 말이다.

사실 주식을 하는 내 입장에서도 정치와 경제는 주가의 향배를

결정할만큼 크기에 이 책은 재테크의 느낌으로서도 받아들이게

되었다. 또한 진보와 보수에 관한 기본설명부터 들어가서 심화학습

까지 들어가는 정치개론서와 같은 느낌도 들었고 말이다. 여러모로

내게 유익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정치는 경제와 밀접하고 연결되어 있다. 정치는 개인의

자유를 소중히 여길 때 안정을 이루고, 경제는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존중할 때 비약적으로 발전한다. P5

거짓말은 가장 편한 방식으로 자신의 이익을 늘리는 수단이며,

개인의 사적이익에 부합한다. 거짓말이 늘어나다 보면 이에 대한

감시와 불신의 비용이 급증하고, 사실과 허구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사회를 발전시키는 각종 거래의 안정성을 해치게 된다. P165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한국의 정치와 경제는 물론, 이것을 설명하기

위한 정치의 태동과 경제학에 대한 저자의 글로 말미암아 책을 읽기

전 보다 넓은 경제와 정치에 대해 알게되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이 두 분야는 끊임없이 공부를 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정치에

무지하면 내 소중한 한표는 자칫잘못하다가는 악의 탄생의 조력자가

될 수도있기 때문이다. 경제 역시 마찬가지다 알지못하면 내가하고 있는

재테크의 마이너스가 될 수도 있기때문이다. 그런면에 있어 나는 매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책을 읽었기에 그나마 조금의 발전이

있지 않았나 생각할 수 있었다.

경제와 정치는 파고들면 파고들수록 어려운 것 같다. 내가 머리가

나빠서일 수도 있지만 말이다. 이 어려운 것을 잘풀어낸 책이 이 책이며

관심이 가는 독자들에게는 입문서로는 손색이 없지 않을까 생각하며

책을 마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김형석의 인생문답 - 100명의 질문에 100년의 지혜로 답하다
김형석 지음 / 미류책방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수년전 김형석 교수님의 책을 만나고 진한 감동을 얻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뒤 아직도 정정하신 이 노학자

는 다시금 이 책으로 나에게 다시금 다가와 인생의 울림을 알려주고

있다. 뭔가 구멍이 난듯한 내 가슴에 노학자의 인생에 대한 조언은

가슴깊이 다가와 매워주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나의 짧은 소감이다.

1920년생인 저자는 아직도 현역에서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

을 아낌없이 독자들에게 쏟아내고 있다. 그래서 그런건지 이른

은퇴를 꿈꾸는 내게는 반성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도 그럴

것이 김형석 교수님은 참 보람된 삶을 사시었고, 현재도 그러하니

말이다. 나도 이렇게 살아가고 멋진 노년을 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내게 스스로 던진 질문 중

하나였다.

이 책은 그가 살아오며 느꼈던 인생의 경험들을 담아내고 있다.

독자인 나는 그저 읽어내려가면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재정립할 뿐이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라는 생각들이었다. 되돌이켜보면 참 많은 시간들을

허비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치열하게 살아오신 교수님에 비해선

방탄한게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말이다.

만남에는 세 가지가 있는 거 같아요. 어떤 스승을 만났는가?

어떤 친구와 같이 살았는가? 어떤 가정, 어떤 배우자를 맞았는가?

그 세가지가 인생을 구별하는 거 같아요. P61

수입을 위해서 일할 때는 일이 수입과 더불어 끝나요. 돈 때문에

일했으니까 돈이 들어오면 그걸로 끝나요. 그런데, 일의 가치를

찾아서 일하니까 그 일이 또 다른 일을 만들고, 그 일이 또 다른 일

을 만드니까 일이 일을 더 많이 만들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수입도

돈을 위해서 일할 때보다는 일을 위해 일할 때가 더 올라갔어요. P28

나는 이 책을 읽으며 10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오신 교수님의

말씀들의 상당수가 크게 와닿았다. 특히 요새 고민이 많았던 인간관

계에 대한 부분과 수입에 관한 부분이 말이다. 이 둘은 앞으로도 남은

인생에서도 해결해야하고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그럴지 몰랐다.

이제는 초연하게 말씀하시는 교수님도 나처럼 격동의 세월이 있으리라

라는 생각도 들었다. 더불어 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였던 의미있는 삶

을 살라는 조언도 와닿았다. 생각보다 의미없이 보낸 시간들이 타인에

비해 많았던 나이기에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긴 시간의 텀을 두고 다시만난 김형석 교수님, 앞으로도 경험과 지식을

책으로 엮어서 오래오래 만나고 싶은 마음을 담으며 책을 마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역발상의 지혜 - 뇌과학으로 풀어낸 속담의 숨은 뜻
김재진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의 컨셉트가 매우 흥미롭다. 그래서 나를 자연스레

끌어들였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던

속담을 중심으로 뇌과학을 통해 그 말뜻에 대한 교훈과

지혜에 대한 간파를 하며 해석을 하는 책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왜냐하면 살아

오면서 인생의 경험치가 늘어날 수록 속담의 문장들에

담긴 뜻이 비로소 이해가 되는 일들을 많이 겪어왔기

때문이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인간의 행동에는 뇌의 지시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결국 이러한 패턴들이

반복적으로 됨에따라 그것을 관찰하는 사람들의

경험치가 녹여 속담이 되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거의 모든사람들은 상당수 비슷한 패턴을

지니고 있기에 속담은 결코 우리가 무시할 수 없는

인간 심리학이라고 볼 수 있다라는 생각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익숙했던 속담들의 문장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문장들의 지혜를 얻어가

면서 더 많은 속담들을 알고싶다는 욕구와 더불어

뇌과학에 대한 궁금증도 동시에 일어나기도 하였다.

이를 보면 나는 사람의 마음을 간파하고 싶다는 욕심이

큰 사람임에 분명하다는 생각도 하였다.

어쩌면 속담은 인간의 전형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것일지도 모른다. 때문에 사람과 사람이 얽히고 섥히는

이 세상에서 많은 문장들을 통해 지혜를 키워나가는 것이

어떠한가라는 생각을 가지며 책을 마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