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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의 인생문답 - 100명의 질문에 100년의 지혜로 답하다
김형석 지음 / 미류책방 / 2022년 2월
평점 :
수년전 김형석 교수님의 책을 만나고 진한 감동을 얻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뒤 아직도 정정하신 이 노학자
는 다시금 이 책으로 나에게 다시금 다가와 인생의 울림을 알려주고
있다. 뭔가 구멍이 난듯한 내 가슴에 노학자의 인생에 대한 조언은
가슴깊이 다가와 매워주고 있다. 이 책을 읽은 나의 짧은 소감이다.
1920년생인 저자는 아직도 현역에서 그동안 쌓아온 지식과 경험
을 아낌없이 독자들에게 쏟아내고 있다. 그래서 그런건지 이른
은퇴를 꿈꾸는 내게는 반성의 감정을 느끼게 해주었다. 그도 그럴
것이 김형석 교수님은 참 보람된 삶을 사시었고, 현재도 그러하니
말이다. 나도 이렇게 살아가고 멋진 노년을 보낼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내게 스스로 던진 질문 중
하나였다.
이 책은 그가 살아오며 느꼈던 인생의 경험들을 담아내고 있다.
독자인 나는 그저 읽어내려가면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을 재정립할 뿐이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나는 어떻게
살아왔는가?라는 생각들이었다. 되돌이켜보면 참 많은 시간들을
허비했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치열하게 살아오신 교수님에 비해선
방탄한게 아니었나라는 생각도 들면서 말이다.
만남에는 세 가지가 있는 거 같아요. 어떤 스승을 만났는가?
어떤 친구와 같이 살았는가? 어떤 가정, 어떤 배우자를 맞았는가?
그 세가지가 인생을 구별하는 거 같아요. P61
수입을 위해서 일할 때는 일이 수입과 더불어 끝나요. 돈 때문에
일했으니까 돈이 들어오면 그걸로 끝나요. 그런데, 일의 가치를
찾아서 일하니까 그 일이 또 다른 일을 만들고, 그 일이 또 다른 일
을 만드니까 일이 일을 더 많이 만들게 되었어요. 그러니까 수입도
돈을 위해서 일할 때보다는 일을 위해 일할 때가 더 올라갔어요. P28
나는 이 책을 읽으며 10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오신 교수님의
말씀들의 상당수가 크게 와닿았다. 특히 요새 고민이 많았던 인간관
계에 대한 부분과 수입에 관한 부분이 말이다. 이 둘은 앞으로도 남은
인생에서도 해결해야하고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기에 그럴지 몰랐다.
이제는 초연하게 말씀하시는 교수님도 나처럼 격동의 세월이 있으리라
라는 생각도 들었다. 더불어 이 책을 관통하는 메시지였던 의미있는 삶
을 살라는 조언도 와닿았다. 생각보다 의미없이 보낸 시간들이 타인에
비해 많았던 나이기에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
긴 시간의 텀을 두고 다시만난 김형석 교수님, 앞으로도 경험과 지식을
책으로 엮어서 오래오래 만나고 싶은 마음을 담으며 책을 마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