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웃 - 나는 왜 민주당을 탈출했나
캔디스 오웬스 지음, 반지현 옮김 / 반지나무 / 2022년 3월
평점 :
품절


책의 주제가 상당히 자극 스럽다. '나는 왜 민주당을 탈출했나'

라는 문구가 바로 그렇다. 그것도 흑인여성이 말이다. 현재시대에

흑인들에게 우호적인 메시지를 내는 미국 민주당에 대해 그녀는

왜 비판적으로 이야기 하는 지 궁금해졌다. 내가 알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을까?라는 생각이었고, 이 책을 읽으며 그 이유를

깨닫게 되었고, 놀라게 되었다.

우선 이 책을 읽기 전에 나는 한 영화를 보며 나의 고정관념이

깨지게 되었다. 실화기반의 그 영화, 바로 링컨의 공화당이 흑인

노예해방을 외치었고, 민주당은 반대진영에서 싸워왔기 때문이

었다. 그런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민주당엔 무슨 일이 있었기에

흑인의 표밭이 되었는지, 왜 변질된 생각들로 인해 흑인들은

속사정을 모른채 민주당을 지지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내가 이책을 읽으며 또 놀랐던 것은 한국의 진보세력과

비슷한 문제와 또 거의 같다고 할 정도의 정책들이 많았다는

것이었다. 요즘 한창 수면위에 올라서 갑론을박이 펼쳐지는

페미니스트 문제나 각종 퍼주기 논란과 같은 것을 말이다.

그러면서 한국의 문제를 대입해보며 이 책을 재미있게 읽어

내려갔다.

나는 사실 20대에 진보세력에 들어가 활동을 한적이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여러가지 모순들을 겪고 보면서 나 역시 저자

처럼 탈출을 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이 책을 공감

하며 읽어내려갔고, 한국 사회에서의 진보가 탈바꿈 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야 우리나라가 더 잘 발전하니 말이다.

요즘 화두가 되있는 문제를 비롯하여 미국 민주당의 생각

에 대해 배우고 싶은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너 누구니 - 젓가락의 문화유전자 한국인 이야기
이어령 지음 / 파람북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2년 대한민국의 어른이자 지성인인 이어령 교수님께서

영면에 드셨다. 독자로써 그분의 책을 읽으며 미처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을 짚어주시는 넓은 인사이트덕분에 즐거운

지적향유를 느끼곤 했는데, 이제는 다시 볼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미어졌었다. 그리고 그분이 떠나시고 처음 만나는

이 책은 역시 나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역시나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의 지식을 전달받는 느낌이기에 지적인 허기를

느끼던 내게 "아 이런거지!"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며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이 책의 주제는 '젓가락'이다. 우리가 무심코 매일 사용하면서

도 생각을 가져보기 못한 흔한 일상의 도구를 말이다. 과연

이 젓가락으로 어떤이야기를 풀어낼까?라는 의문도 있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느낀것은 하나의 사물안에는 각민족의 고유한

문화와 식습관과 같은 다양한 것들이 공존해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일까? 이 책을 읽으며 젓가락 뿐만이 아니라 다른

여러 도구들도 저마다의 사연?이 있지않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어내려갔다.

나는 사극을 좋아한다. 그래서 한중일 사극을 모두

찾아서 보기도 했는데 그때 느낀 것중에 하나가 3개의

국가가 젓가락을 사용하면서도 약간 다르게 차이가 난다

는 것이었다? 그때는 무심코 지나갔지만 이 책을 읽으며

왜 그 차이가 일어났는지에 대해 알수있었다. 식습관뿐

만 아니라 문화, 그리고 내제되있는 민족의 습성들이

젓가락의 모양으로 발현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왜 우리

민족만 나무젓가락을 안쓰는지에 대해 알게 되어 평소

궁금한 부분을 시원하게 넘어가기도 하였다.

또한 역사속에 나타난 젓가락과 그외의 주방물품들에

대해서 배울 수 있었고, 우리와 다른 식기도구를 쓰는

서양과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젓가락 하나로 이러한 풍부한 이야기를 담아낸 이어령

교수님의 이번 책은 참 흥미로웟다. 내용도 풍부했었고

말이다. 생각지도 못한 주제와, 생각지도 못한 내용에

만족하면서 읽었다. 이 책 이후로 미처 못다읽은 이어령

교수님의 책들을 찾아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한국군의 뿌리 -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까지, 현대 한국군의 기원을 찾다
김세진 지음 / 호밀밭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2년 돌이켜 보니 어느덧 나도 군대를 전역한지 어언

10여년의 시간이 흐른뒤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군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나름 공부를 많이 했던 자칭 밀덕이었

지만 이 책을 만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과연 한국군의 뿌리는

어디인지 나는 왜모르고 있었나?라는 생각이었다. 그 이유는

현대의 완성되어진 군대와 전쟁사에만 알았지 뿌리에 대해서는

고민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특별했다.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을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선시대부터 우리나라의 군대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은 핵무기를 제외한 무장에서

세계 10위안에 드는 내노라하는 군사대국이라할 수 있지만, 옛날에

는 처참했다. 속절없이 20일만에 수도 한양을 내준 임진왜란과

일본에게 강제합병되어온 치욕의 순간 등 군대의 약함은 곧

국가의 존망이 위급해지는 순간을 가져왔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항전을 보며 군대의 필요성과 힘의 평화에 대한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고 말이다.

이 책은 이렇듯 조선시대의 허약했던 우리군의 사정과,

더불어 이념으로 얽혀서 합쳐야하지 못하고 사분오열된

우리의 독립군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우리군이 갈피를

제대로 잡지못했던 기억들을 꺼내오곤 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나라를 지키는 목적인 군대에는 힘은 물론, 단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말이다.

군대는 과정보다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숙명을 가진

조직이다. 특히 국가 생존과 관련된 상황이라면 더욱 그래야

한다. 전쟁 패배는 곧 국가소멸이기 때문이다. P61

개인적으로 힘없는 평화는 공허한 메아리라는 말을

좋아한다. 사회생활을 하더라도 나만의 힘이 없다면 멸시와

보이지 않는 무시를 당하는 것만 해도 우리는 육감적으로 알

고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이러한 생각에 더욱 확신을

가졌다. 더불어 정말로 여기까지 달려와서 어느새 강군이

된 대한민국 국군에 대한 자부심도 느껴졌다.

우리군의 역사를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정말 강력추천하는

책이다! 더불어 이책은 우리가 꼭 잊지말아야 하는 독립군에

대한 역사를 잘정리했기에 더욱 더 강추하는 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논어 - 누구나 한 번쯤 읽어야 할 고전 한 문장
왕멍 지음, 홍민경 옮김 / 정민미디어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나라역사에서 아직까지도 그 영향력이 큰 유교사상은

어느 순간에는 왜곡되어 지도층의 부패를 이끌어가기도 했지만,

다시 시대가 변함에 따라 우리가 배워야할 소양이 아닐까 나는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어떤 의미로는 인간적이고 도덕적인 삶의

공기가 사라져가는 시대라 느껴지기 때문이다.

내가 처음 논어를 만났을때가 생각난다. 그때에는 유교사상에

대해 또 공자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하지만 읽어보니 본디 취지는

그렇지 아니함을 깨닫게 되었고, 더불어 배워야할 삶의 자세와

사람들을 대하는 자세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었다. 그렇게 처음

논어를 만나고 다시금 시간이 지나 만난 논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나도 모르게 고집이 세지고, 편견이 생기는 정신적인

단점을 다시금 깨워주게 하게 되었다.

특히 하지 말아야할 생각과 행동에 대해서 나름 교정을

해보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아마 논어를 만나는 독자들도

같은 생각을 가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만큼 바른 인성을

끌어올려주는 그런 책이 지금의 시선에서 내가 느끼는 논어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공자께서는 네 가지를 하지 않으셨다. 사사로운 억측을 하지 않기,

장담하지 않기, 자기 의견만 고집하지 않기,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

적인 행동을 하지 않기. P68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 안에 반드시 내 스승이 될 만한 인물이

있다. 그중 선한 것을 가려서 따르고, 선하지 못한 게 있으면

그것을 거울삼아 자신의 잘못을 고쳐야 한다. P137

앞에서 말했다 싶이 나는 이 책을 읽으며 하지말아야할 것들에

대해 정리를 했다. 그 중에 가장 와닿은 것은 억측과 장담에 빠져

들지 말라는 말과 누구에게나 배울점이 있다는 가르침이었다.

삶의 경험치가 쌓여서 지혜가 늘어난 만큼 다른 한편으로는

내 생각이 맞다. 내가 경험해봐서 안다! 라는 생각이 어느 순간

내면에 스며들어서 일것이다. 이것을 깨우치기까지는 짧지 않은

시간이 들었지만 말이다.

생각해보니 나는 논어를 매년 한번씩은 재독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다짐을 하다가도 실생활에서는 놓는 경우가 발생하곤 하는데,

재독을 거듭할수록 그런 실수들이 줄어듬을 느낀다. 앞으로 이 좋은

고전을 여러번 읽어서 내것으로 만들어야 겠다라는 생각과, 역시 논어

는 최고의 동양고전중에 하나라는 것을 다시금 느끼며 책을 마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젊은 꼰대가 온다 - MZ세대와 회식 없이 친해지는 법
이민영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뭔가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 들어서 사회가 점점

세대간의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비단 그런것 뿐이 아니라 나역시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소위 말해 꼰대화가 되고 있음을 느끼며 일종의

위기의식을 느끼곤 했다.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가슴

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다른 세대와의 시선의 차이가

점점 커짐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자연적인 것인가? 피치못할 이유가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전세대를

아우르는 갈등의 시작과 이유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어쩌면 갈등으로 첨예한 보이지 않는 대립이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알아야 하는 생존의 기술이자,

공존의 방법을 담은 책이 아닐까 싶었다. 그렇지만 읽는

내내 많은 생각들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맞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꼰대의 증상이었나? 싶었던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른 세대의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동안 마음속에

응어리지었던 오해들에 대해 해소를 해나가며 읽어나가게

되었다. 그렇지만 마음에서 완전히 납득하지 못하는 나는

어쩌면 기성세대의 테두리에 들어간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참으로 읽으면서 심정이 왔다갔다 하는

경험을 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어쩔 수 없이 선이 그어져 버린

세대간 감정과 문화의 차이를 융합하는 방법에 대해

저자의 조언을 많이 새겨듣게 되었다. 어쩌면 귀찮을 수

있지만 연습이 필요한 숙제를 받은 느낌도 받았고 말이다.

요즘 같이 세대간 갈등, 특히 꼰대가 되고 싶지 않은

나같은 아저씨들이 읽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전 한참어린 동생들이 내게 동나이대에 비해 열려있어서

좋다! 라고 했던 말과 뿌듯해했던 기억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됬다. 앞으로 열려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