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꼰대가 온다 - MZ세대와 회식 없이 친해지는 법
이민영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뭔가 예전에도 그랬지만, 요즘 들어서 사회가 점점

세대간의 갈등이 심각해지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비단 그런것 뿐이 아니라 나역시 점점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소위 말해 꼰대화가 되고 있음을 느끼며 일종의

위기의식을 느끼곤 했다. 머리로는 이해가 가지만, 가슴

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다른 세대와의 시선의 차이가

점점 커짐을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자연적인 것인가? 피치못할 이유가

있는 것일까? 이 책은 바로 이러한 지점에서 전세대를

아우르는 갈등의 시작과 이유에 대해서 알려주고 있는

책이다. 어쩌면 갈등으로 첨예한 보이지 않는 대립이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알아야 하는 생존의 기술이자,

공존의 방법을 담은 책이 아닐까 싶었다. 그렇지만 읽는

내내 많은 생각들을 할 수 밖에 없었다. 내가 맞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꼰대의 증상이었나? 싶었던 것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다른 세대의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이유들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동안 마음속에

응어리지었던 오해들에 대해 해소를 해나가며 읽어나가게

되었다. 그렇지만 마음에서 완전히 납득하지 못하는 나는

어쩌면 기성세대의 테두리에 들어간걸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었다. 참으로 읽으면서 심정이 왔다갔다 하는

경험을 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어쩔 수 없이 선이 그어져 버린

세대간 감정과 문화의 차이를 융합하는 방법에 대해

저자의 조언을 많이 새겨듣게 되었다. 어쩌면 귀찮을 수

있지만 연습이 필요한 숙제를 받은 느낌도 받았고 말이다.

요즘 같이 세대간 갈등, 특히 꼰대가 되고 싶지 않은

나같은 아저씨들이 읽으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몇 년전 한참어린 동생들이 내게 동나이대에 비해 열려있어서

좋다! 라고 했던 말과 뿌듯해했던 기억이 책을 읽으며 생각이

됬다. 앞으로 열려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마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