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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의 뿌리 - 조선시대부터 대한민국까지, 현대 한국군의 기원을 찾다
김세진 지음 / 호밀밭 / 2022년 3월
평점 :
2022년 돌이켜 보니 어느덧 나도 군대를 전역한지 어언
10여년의 시간이 흐른뒤였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군에 대한 관심이 있어서 나름 공부를 많이 했던 자칭 밀덕이었
지만 이 책을 만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과연 한국군의 뿌리는
어디인지 나는 왜모르고 있었나?라는 생각이었다. 그 이유는
현대의 완성되어진 군대와 전쟁사에만 알았지 뿌리에 대해서는
고민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특별했다.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을 알려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조선시대부터 우리나라의 군대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지금은 핵무기를 제외한 무장에서
세계 10위안에 드는 내노라하는 군사대국이라할 수 있지만, 옛날에
는 처참했다. 속절없이 20일만에 수도 한양을 내준 임진왜란과
일본에게 강제합병되어온 치욕의 순간 등 군대의 약함은 곧
국가의 존망이 위급해지는 순간을 가져왔다. 최근 우크라이나의
항전을 보며 군대의 필요성과 힘의 평화에 대한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았고 말이다.
이 책은 이렇듯 조선시대의 허약했던 우리군의 사정과,
더불어 이념으로 얽혀서 합쳐야하지 못하고 사분오열된
우리의 독립군의 역사에 이르기까지 우리군이 갈피를
제대로 잡지못했던 기억들을 꺼내오곤 했다. 그러면서 든 생각은
나라를 지키는 목적인 군대에는 힘은 물론, 단결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말이다.
군대는 과정보다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숙명을 가진
조직이다. 특히 국가 생존과 관련된 상황이라면 더욱 그래야
한다. 전쟁 패배는 곧 국가소멸이기 때문이다. P61
개인적으로 힘없는 평화는 공허한 메아리라는 말을
좋아한다. 사회생활을 하더라도 나만의 힘이 없다면 멸시와
보이지 않는 무시를 당하는 것만 해도 우리는 육감적으로 알
고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이러한 생각에 더욱 확신을
가졌다. 더불어 정말로 여기까지 달려와서 어느새 강군이
된 대한민국 국군에 대한 자부심도 느껴졌다.
우리군의 역사를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정말 강력추천하는
책이다! 더불어 이책은 우리가 꼭 잊지말아야 하는 독립군에
대한 역사를 잘정리했기에 더욱 더 강추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