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뚱소심 유령 탐정단 1 - 도서관 유령 소동 엉뚱소심 유령 탐정단 1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지음, 오로르 다망 그림, 이은선 옮김 / 한빛에듀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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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아이들에게 인기 짱인 소재엔 어떤게 있을까요?

음...... 똥. 유령. 몬스터. 공룡.... 굉장히 많을텐데요. 그 중에서 10월이 되면 유독 유령에 대한 에피소드가 많잖아요? 할로윈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지만요~ㅋㅋ

오늘은 할로윈에 같이 읽으면 재미가 배가 되는 <엉뚱소심 유령탐정단 1. 도서관 유령 소동>을 가지고 왔어요.

 

도서간에 유령이 나타났나봐요. 어떤 유령일까요?

여러분은 도서관에서 유령 본 적 있나요? 만약 본다면 어떨까요? '으악! 소름'

쉿! 오늘은 귀엽고 사랑스러운 소심한 유령을 같이 만나 보기로 해요.

 



'카즈'는 오늘도 가족들과 함께 벽을 뚫고 나가는 연습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벽을 뚫고 나간다는게 쉽지만은 않네요. 하려고 해도 막상 하려면 안되는 소심한 유령 카즈. (유령은 벽을 통과하는데 우리의 카즈는 벽을 통과하는게 무지 힘들답니다 ㅠㅠ) 카즈에겐 아빠, 엄마, 동생 존, 그리고 반려견 코즈모가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카즈가 살고 있던 오래된 학교의 천장이 무너지며 카즈의 가족들이 바깥세상으로 날아가게 돼요.

혼자 남은 카즈는 바람에 몸을 맡기고 휘리릭 날아가 유령이 나타난다는 도서관으로 가게 된답니다. 

(허걱~ 카즈가 유령인데 또 다른 유령이????)

 

유령 세상에선 사람들을 솔리드라고 부르는데요, 도서관에서 카즈는 솔리드인 여자아이 '클레어'를 만나게 돼요.

그런데 클레어에겐 이상한 능력이 있어요. '유령의 모습도 볼 수 있고, 소리도 들을 수 있는 능력~~뜨아!!!'

클레어와 카즈는 만나자마자 서로 친구가 된답니다.

'어머! 사람과 유령이 친구?'

 

 



 

카즈는 도서관에 있다는 다른 유령 '베켓할아버지'도 만나게 된답니다. 

하지만 도서관에는 이상한 소문이 돌아요.

"도서관에 유령이 나타난대"

"유령이다!"

"나도 봤어!"

"나도"

카즈와 베켓할아버지 유령은 아이들 눈에 띄지 않게 조심조심 날아 다니는데 도서관에 나타나는 유령은 과연 어떤 유령일까요?

유령을 보기도 하고 유령의 소리도 들을 수 있는 클레어는 어떤 유령을 만난걸까요?

책 속으로 들어가 보면 

소심한 카즈 유령도 만나고, 멋쟁이 신사 베켓할아버지 유령도 만날 수 있어요.

그리고 도서관에 나타난다는 하얀 안개의 유령도 만날 수 있답니다.

아이들은 괴짜들에게 관심이 많아요.

그런데 <엉뚱소심 유령 탐정단>에도 괴짜가 있어요. 어떤 괴짜인지 궁굼하지 않으세요?

할로윈엔 소심한 카즈유령과 용감한 클레어를 따라 유령이 나타난다는 도서관으로 같이 가 보는건 어떨까요?

 

 


 



 

글밥이 그닥 많지 않고, 이야기의 소재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재라 읽기를 독립시키고 싶은 아이들과 함께 읽어 보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작은 팁을 드리면, 엄마는 '클레어 역할'을 아이는 '카즈 역할'을 아빠는 책소개를 하면서 책을 먼저 읽어요. 그런 다음 다시 책을 읽어보면 아이들이 훨씬 수월하게 책을 읽는 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읽다보면 줄거리를 이야기 하고 싶어 아이가 먼저 얘기를 하려고 해요. 

저희 두찌와 이 책을 처음 접할 때 이 방식으로 했더니 자기가 카즈인양 카즈 대사에서 카즈처럼 흉내내고 좋아라 하더라구요. 아이들은 자기에게 주인공 역할을 주면 읽기에도 흥미를 붙이고, 책 읽기도 수월해서 한 층 더 책을 즐기는 아이로 클 수 있는 거 같아요. 

무서운 듯 무섭지 않은 미스터리 추리 시리즈 <엉뚱소심 유령탐정단 1. 도서관 유령 소동> 할로윈에 함께 해 보세요~^&^

 

​​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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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말 연습 - 화내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을 오롯이 전하는 39가지 존중어 수업
윤지영 지음 / 카시오페아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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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 부부는 걱정이 무~~척 많아요. 나이가 많아서 그럴 수도 있고, 사회적인 분위기가 걱정스러워 그럴 수도 있는데, 아이들의 등.하교를 함께 하는걸 원칙으로 하고 있답니다.

친구와 함께 하는 것도 좋지만... 말이예요. 그런데 첫찌가 학년이 올라가면서 친구들과 등.하교를 하고 싶다고 해서 등교는 같은 시간대에 나가니 그렇게 하라하고 하교때는 마치면 전화하기로 약속을 받고 친구와 함께 가도 좋다고 허락했답니다. 그런데 약속은 잘 이행되지 않았어요. 말없이 학교를 마치고 학원을 가는 아이에게 "마치면 꼭 전화해~~친구랑 같이 가는건 좋은데 네가 마치고 가는지 엄마가 궁금하잖아. 동생이랑 엄마는 같이 걸어가는데 전화하면 친구랑 같이 가도 괜찮아" 신신당부를 했어요. 하지만, 아이는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다 '깜박했다. 잊었다. 몰랐다'.......숱한 이야기로 전화도 하지 않고, 그냥 학원으로 가는일이 빈번해지면서 전 더 이상 친구랑 같이 갈 수 없다고 아이에게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아이는 "왜요? 왜 안돼요?"라고 도리어 자기가 제게 짜증을 내는거예요. 허걱

 

이럴 때 엄마인 제가 기분좋게 말이 나가는게 이상하지 않아요? 전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상태에게 이쁜 말이 나가지 않아요. "야! 뭐라고? 너 지금 뭐라고 했어?"라며 아이에게 화를 팍팍 내기 일쑤인데요. (누가 나 좀 말려줘요ㅜㅜ)

전 우리 아이를 싫어 하지는 않아요. 누구보다도 사랑해요. 정~~말 사랑해요. 하지만 아이가 말대꾸를 하거나, 대화가 안될 땐 그 순간 험한 말이 나가는 경우가 있답니다. (마음의 수양이 필요해요ㅠㅠ)

엄마도 사람인지라 마음의 수양도 필요하지만 언어도 습관이라고 노력하면 조금씩 달라지지 않겠어요? 그죠?

그래서 전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아이와 싸우지 않고, 험한 말 하지 않고, 잘 넘길 수 있는 지 육아서도 많이 읽어보고, 말 연습도 많이 하는 편인데도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잊어 버려지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나의 습관을 잘 잡을 수 있는 <엄마의 말 연습>을 위한 책을 같이 보려고 해요.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데 엄마의 말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는 <엄마의 말 연습>은 초등학교 선생님이면서 두아이의 엄마인 오뚝이샘으로 알려진 윤지영선생님의 책이랍니다. 

저자의 글은 '치유'와 '기대'를 선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어떻게 하면 우리 엄마들의 말도 저자처럼 아이들에게 따뜻하게, 상냥하게, 들려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연습하며 읽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자~ 그럼 <엄마의 말 연습>안으로 들어가 볼게요~^^

 

저자는 자신의 말 습관을 돌아보며 자신의 언어 창고가 지시, 확인, 금지, 명령으로 채워져 있음을 깨달았다고 하는데, 거의 모든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지시하고, 확인하고, 금지하고, 명령하는 투의 언어를 쓰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입장을 바꿔 나에게 누가 지시를 하면 나는 할까? 내가 하고 싶은걸 금지시키면 안할까? 했는지 안했는지 꼬치꼬치 물으면 난 어떨까? 그런 생각이 드니 무섭긴 하더라구요. 저도 말의 습관을 바꿔야 하는게 시급한거 같아요 ㅠㅠ.

 

<엄마의 말 연습>은 이론편과 실전편으로 나누어 지는데,

* 이론편에서는 아이를 웃게 만드는 존중의 말

 

 



 

인정의 말

긍정의 말

다정한 말

 

예를 들면, 보호장구를 하지 않고 가다가 넘어진 아이에게

"뭘 잘했다고 울어? 뚝 그쳐!" (금지의 말)⇒⇒ "많이 아파? 아프면 눈물 나지."(감정을 인정하는 말)

p. 35

'아이의 욕구를 인정하는 말'을 해주세요.

아이의 인생에 도움이 되는 좋은 습관을 만들어 주는 것도 부모의 일이지만, 지금 당장 아이가 느끼는 욕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도 부모의 일입니다. 엄마 아빠가 안 된다고 말할까 봐 욕구를 숨기는 아이에게 가정은 차갑고 메마른 공간으로 느껴질 것입니다. 무조건적인 금지와 명령 대신 인정과 설득의 대화가 오갈 때 아이들은 가정의 단란함을 느낄 거예요.

"귀찮다고 보호장비 안 하면 머리 깨지고 무릎도 다 까져."(부정적으로 겁주는 말)⇒⇒ "보호장비가 처음에는 번거롭지만, 자꾸 착용하다 보면 편해져."(긍정적으로 격려하는 말)

p.49

부정적인 감정이 부정적인 생각을 낳고, 아이에 대한 부정적인 판단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칠 수 있는 건 아이를 바라보는 시선뿐입니다. '내 시각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까?'로 관점을 바꿔야 합니다.

p.54

아이는 아무런 생각이 없는데, 오히려 부모의 걱정거리를 아이에게 던지고 있는 셈이지요. 훈육인 것 같지만, 본질은 부모의 불안으로 아이를 꾸짖는 말이에요. 부모의 부정적인 마음을 아이에게 옮기는 일이기도 합니다.

불안과 걱정은 아이의 것이 아닌 부모님의 것입니다. 아이에게 불안을 심어주고 자극하기보다는 안심시키고 찬분하게 설명해주세요. 긍정적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안하는 것이 훨씬 현명합니다.

"앞으로 엄마 말씀 잘 들을게요 해! 보호장비 꼭 하고 다닐게요 해!"(냉소적인 말) ⇒⇒"앞으로 보호장비 꼭 하겠다고, 엄마랑 손가락 걸고 약속해."(다정한 말)

이렇게 나와 있어요. 

p.75

근엄한 명령과 무서운 훈계로 아이를 다그쳐야만 했는지는 고민해볼 문제입니다. 따뜻한 시선과 말로도 아이가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하도록 가르칠 수 있으니까요. 

부모님의 냉담하고 근엄한 지시에 주눅이 들어서 입을 못 때는 아이가 많습니다. 

잘못에 관대해지라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방법도 가르쳐야 하지만 조금더 다정하게 말해 줄 필요가 있다.

p.87

답이 정해진 질문만 던지면 대화가 오가기 어렵고, 아이를 성장시킬 수도 없습니다. 이런 질문은 아이에게 부모님의 불편한 마음을 확인시키면서 '네가 문제야!'라는 메시지를 전할 뿐입니다. 한 단게 높은 차원의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는 폐쇄적인 추궁과 심문의 말을 경계해야 해요. 아무리 기분이 나빠도 아이에게 말하는 태도를 좀 더 다정하게 다듬어보세요.

* 실전편에서는 아이의 습관을 변화시키는 말 

 

 


 

 

일상생활에서의 말 연습 (등교, 식사, 다툼, 놀이, 자기전 상황에서 대화)

인성 교육을 위한 말 연습 (양보, 예의, 화해, 부주의, 문제 행동을 훈육하는 말)

공부 습관을 위한 말 연습 (아이가 공부를 싫다고 할 때, 학원을 그만 둔다고 할 때, 놀고만 싶다 할 때)

관계 맺기를 위한 말 연습 (친구에게 무시당하고 왔을 때, 친구가 없어서 외로워할 때, 절교당했을 때)

의사소통을 위한 말 연습 (존중의 언어를 가르치는 방법)

 

일상생활 말 연습을 할 때,

아이가 등교 준비를 한다고 가정해 볼 게요.

(저학년의 경우) 아이는 행동이 굼뜨고 너무 느린거 같아요. 그러면 엄마는 '빨리 해'라는 재촉의 말로 '제발 빨리 좀 움직여'라는 사정으로 이어지다 '너 이러다 지각한다'면서 겁주는 말로 이어지게 돼요.

이럴 땐 재촉 대신 '한계'를 정해 주는게 좋아요. 지금이 몇 시니까 준비할 시간이 20분이 있어. 20분안에 해볼까? 시계보면서 준비하자

(고학년의 경우) 무한 반복 지시 대신 '횟수'를 약속해요. 

"일어나라고 몇 번을 말해? 아침마다 너 깨운 게 일이야." (부정적 판단)⇒⇒ "엄마가 너를 몇 번 깨워주면 좋겠어?" (의견 묻기)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을 할 때,

큰 아이가 작은 아이에게 장난감을 양보해야 할 상황이 발생한다고 가정하면

큰 아이에게 양보하는 이유와 양보해서 얻는 유익에 대해 알려 주는거예요. 그리고 양보할 때 무조건 양보가 아니라 양보가 필요한 상황과 양보하지 않아도 괜찮은 상황을 구분해서 알려주는 것이 좋아요 (큰 아이가 간절히 원하는 일이나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은 양보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신호)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는 마음가짐은 결코 혼자 터득할 수 없어요. 부모님께서 먼저 솔선수범하면서 양보의 기쁨을 가르쳐 준다면 분명 아이도 양보하고 배려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거예요.

공부 습관 말 연습을 할 때,

공부가 힘들다는 아이가 있다고 가정하면

"너만 힘든 거 아니야!"라는 비교 대신 "네 입장에서는 힘들 수 있지"라는 인정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힘든 이유를 들어 보도록 하세요. 대화를 통해 객관적인 이유를 찾아보고 스스로 해답도 찾아보는 게 중요합니다.

관계 맺기 말 연습을 할 때,

친구 문제로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러면 엄마들은 바로 감정을 이입시켜 "너도 걔랑 놀지 마!"라는 말은 해요. 맞아요. 아이가 친구 때문에 힘들면 맘이 많이 상하지요. 하지만 부모님이 이럴 수로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태도로 이야기 할 필요가 있어요. 아이들은 부모님의 감정과 행동을 고스란히 배우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 때는 아이의 마음이 어떤지 살펴주고, 참기만 하는 게 능사는 아님을 알려 준후 적절한 거리를 두면서 마음을 지키는 법을 가르치는게 필요하대요. 

마지막,

의사소통 말 연습을 할 때,

타인의 입장을 이해하고 의도와 감정을 추론하는 능력이 조금 떨어 질 때 상황을 판단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어요. 그럴 땐 무안 주는 말 대신 하나하나의 일을 말로 설명해 주는 게 나아요. 힘든 일이지만 하나하나 알려주면서 알아가도록 가르치면 조금씩 나아질 수 있답니다.

 

 



 

엄마의 말 연습은 이론과 실천부분에서 상세한 예시와 대처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 있어요. 하지만 대화의 방법을 아는 것보다 중요한 건 일상에서 적요하고 실행하면서 습관으로 만드는 일이잖아요. 아이가 어리건 크건 그건 상관 없어요. 당장 지금부터 시작해 보세요. 새로운 어법이 어색해서 마음처럼 말이 나오지 않고, 잘못된 말들이 불쑥 튀어나오더라도 꾸준히 연습하면 실수가 줄어들고 점차 나아질 거니까요. 오늘부터 1일 어떠세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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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힘 - 내 감정을 다스리는 클래식 수업
문소영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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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차를 타고 가다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음악에 맘 한구석이 짠 할 때가 있으셨나요?

혹시 비가 오는 날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라디오를 듣는데 라디오에서 귀에 익은 음악을 들으며 추억에 젖어 보신적은요?

오늘은 라디오 DJ가 "당신의 기분은 어때요?" "행복한가요?""울적한가요?""싱숭생숭한가요?"라고 물으며 이럴 때 이런 음악 어떠세요?라며 내게 말을 건네는듯한 책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저자는 음악치료 권위자로 "음악은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는가"에 대한 답을 우리에게 알려주려고 이 책을 쓰신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음악 치료적 접근에 기초해 '음악에서 나를 만나다'라는 모토로 클래식 음악을 안내하고자 쓰셨다는데, 프롤로그부터 '음악의 힘'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아 설레는 맘으로 책을 읽었답니다.

마비를 극복하게 만드는 음악의 힘

잠재된 음악 기억이 가지는 음악의 힘

저자가 음악치료 석사과정에서 만난 80대 내담자는 뇌졸중으로 오른쪽 마비 증상을 겪고 있어 재활을 돕는 프로그램이 필요했었다고 해요. 그러나 마음의 문을 굳게 닫고 있어서 재활치료는 쉽지 않았는데요. 내담자는 평생 음악연주자와 지휘자, 음악감독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서 집단교육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대요. 그러던 어느 날 내담자는 저자의 연주 「즐거운 나의 집」의 여린 셈여림의 느린 템포를 듣고 자신의 어린 시절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의 문을 열게 되는데, 그 후 공연을 위해 준비하던 저자의 연주 헨델의 「메시아」를 들으며 지휘를 시작하면서 재활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기술하고 있어요. 불완전 편마비를 동반하는 신체의 경우, 통증이나 협응의 난조로 동작을 시도하는것부터 어려움이 발생하는데, 이는 뇌에 잔존하는 기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손상된 부위를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쪽으로만 동작을 수행하려 해서 재활이 더 어려워진다고 해요. 하지만, 음악은 뇌의 중추신경계 거의 모든 부분을 자극시키기 때문에 기억과 관계된 부부이 활성화되면서 운동피질도 함께 활성화되는 경우가 있어요. 이 내담자의 경우를 보면서 저자는 신경학적음악치료자로서 음악치료를 통한 재활의 가능성을 확신하면서 음악치료를 할 때 그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내담자와 충분히 공감하고 그를 통한 중재 기법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는 이야기를 들려 주는데, <음악의 힘>을 읽을 때는 아래에 나와 있는 활용법을 잘 읽어 보시고 책을 접하시면 효과가 100배 아니 1000배는 더 높아질거예요.

 


 


 

<음악의 힘>은 사랑. 일 휴식, 삶, 죽음을 주제로 엮어 놓았는데, 그 속으로 들어가면 그 하나하나의 감정을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끌어 올리도록 하고 있어서 책 한 장 한 장을 넘기는 시간이 무~척 오래 걸린답니다~^^ (책을 읽으면서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너무 좋아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줄 모르는게 함정 ㅠㅠ)

1부 사랑

음악과 기분, 정서/선율

음악은 우리에게 기쁨, 행복, 낭만을 불러일으키는 힘이 있다고 하는데 첫장에는 '잊을 수 없는 첫사랑의 추억'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소개해요. 음악이 만들어진 내용. 곡의 흐름. 악보. 그림. 그리고 같이 들으면 좋은 음악까지 실려 있는데, 

책 속 QR을 찍으면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그림을 같이 보기도 하고, 악보를 같이 보기도 하면서, 그 음악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면 어느 새 내 기분이 한 층 더 좋아지기도 하고, 또 추억에 젖기도 하고... 더불어 같이 들으면 좋은 음악도 알려주고 있어서 본 음악을 들은 후 들으면 클래식이 이래서 좋구나. 기분이 좋아지거나, 우울감이 줄어들거나, 위로 받거나....그 때 그 때 나의 감정을 오로시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10분 힐링 음악감상이 있는데, 저자가 제시한 절차에 따라 가치카드를 고르고, 심신이 이완된 상태에서 음악에 집중해 악곡을 순차적으로 감상한 후 그에 따른 느낌을 정리해 보는 과정으로 해 보면 좋다고 해요~^&^

2부에서는 '일'을 주제로,

당신이 흘린 땀은 배신하지 않는다. (음악과 활력, 신체 움직임/템포)

3부에서는 '휴식'을 주제로,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음악과 이완, 정서/템포)

4부에서는 '삶'을 주제로,

삶은 그렇게 계속된다. (음악과 에피소드, 기억)

5부에서는 '죽음'을 주제로,

인생의 마지막 종착지. (음악과 서사, 의미/화성, 음량) 

<음악의 힘>은 차례대로 천천히 읽어도 좋지만, 내 기분이 오늘은 어떤지 생각해 보고 그 파트를 찾아 음악을 들어 보시는걸 전 추천해요. 제가 처음 이 책을 받았을 때 마음이 좀 우울했었나봐요. 

P.123 '때로는 그대로 두는 것이 최선이다'에서 위한을 주는 팝 비틀스의 「렛잇비」를 들었는데 울컥 ㅠㅠ

음악에 대한 전문적인 소양이 없는 제게 '음악은 이럴 때 들으면 이런 기분이 들거야'라며 말을 건네는 듯 들려주고, "어때 기분이 좀 나아졌어?"라며 위로 해 주는 듯해서 참 좋았어요. 

내 기분이 현재 어떤지 알아차리는게 감정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하잖아요?

문득 들려오는 음악에 기분이 좋아질 때도 있을테고,

눈물이 또르르 떨어질때도 있을텐데 내 기분을 알아차리고 나를 위한 음악을 찾으신다면 <음악의 힘>에 한 번 기대보세요. 음악이 여러분의 감정을 어루만져 줄 거예요.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음악의힘#치유의음악#문소영#다산북스#도서협찬#클래식음악#클래식#심리학#음악치료#힘들때읽으면좋은책#라디오같은책#인생책#나를알아가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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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 초등 독해력 4 - 수능까지 연결되는 초등 디딤돌 독해력
디딤돌 국어교재 연구회 지음 / 디딤돌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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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문해력, 독해력, 이해력... 많은 어휘에 대해 들어 보셨을텐데요.

오늘은 그 중에서 독해력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해요.

독해력. 

과연 무엇일까요?

모든 공부의 기본과 기초가 된다고 하는 독해력.

독해는 교과서의 내용 뿐만 아니라 인터넷, 신문 등 일상에서 접하는 지식과 정보가 대부분 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독해력이 튼튼하게 뒷받침 되어야 공부도 잘하게 되고, 사고력도 커지면서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어요. 하지만 독해력은 단기간에 기를 수 없는 마라톤과 같은 과목이잖아요. 그래서 저는 '일찍 시작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유아기땐 책 읽기에 주력하고, 학령기가 시작되면서는 책 읽기와 더불어 독해력 관련 문제집을 한 두권씩 풀고 있어요. 문제집을 풀다보면 글을 체계적으로 읽게 되고, 정확하게 읽게 되어 자연스레 핵심을 찾아 이해할 수 있도록 되는데 풀었던 문제집 중에서 오늘은 디딤돌에서 나온 '디딤돌 독해력'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해요. 

 

디딤돌 독해는 '초등부터 시작하고 수능까지 연결하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는 국어도 수학과 마찬가지로 나선형으로 국어 학습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예요. 학년이 올라 갈 수록 이전 학년의 것을 기본으로 점차적으로 어려워지고, 많아지고, 깊어진다는데 포인트를 맞추고 있어요. 그러다 보니 독해는 초등에서 고등까지 핵심 개념은 같고, 지문과 어휘 수준의 난도가 올라가니 초등 독해를 시작할 때 정확하게 독해하는 법을 배워 궁극적으로 수능까지 도달 할 수 있도록 교재가 구성되어 있다고 해서 관심이 갔어요. 

교재의 구성을 한 번 살펴 볼게요.

 

 


 

교재는 총 8주로 구성되어 있고, 1주에 5일 루틴을 만들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1주에는 글쓴이의 마음을 짐작해요.

 


 



 

5일동안 글쓴이의 마음을 짐작해서 읽고 문제를 풀고, 마지막에는 마무리에 글쓴이의 마음을 짐작하기 위해 문장에서 어떻게 표현 되었는지를 알아본 다음,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가 수능에는 어떻게 확장되어 나오는지까지 살펴보도록 하고 있어요.

 


 



 

저희 아이가 풀었던 교재 1주 2일주차 '사랑하는 딸에게'라는 주제로 나와 있는데, 처음 문제는 오늘 배울 문장 속에서 처음 접하는 낱말을 예시 문장을 읽으면서 알맞은 낱말을 찾아 쓰는 것으로 새로운 어휘에 대한 설명까지 붉은 색으로 나와 있어요. 

아이들이 단어는 찾아 적는데 그 단어의 정확한 뜻을 말하기는 어려울 때가 있어서 이렇게 단어에 대한 설명글이 있으면 따로 사전을 찾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본격적인 문제 풀이에 들어가기 전 주어지는 문장을 읽어 보면 오늘 배운 낱말이 들어간 문장으로 문제 풀이에 들어가는 걸 보실 수 있어요.

문제 중 주제에 맞는 문제는 (예시 3번. 예시 5번) 주제를 한 번 더 언급해서 제대로 이해하고 알도록 도움을 주고 있답니다.

5문항을 모두 풀고 나면 오늘의 독해는 어떠했나를 묻는 게 나와 있어요.

(요건 아이가 초등고학년인데도 표시 하면서 좋아해요~^&^)

2주에서 8주도 매주차 주제가 정해져 있는데, 아래와 같아요.

2주에는 인물, 사건, 배경을 이해해요라는 주제인데, 이야기에서 어떤 일을 겪는 사람이나 사물의 말, 행동, 생각, 성격등을 살펴 보거나, 이야기에서 일어난 순서, 사건의 원인과 결과 알기, 이야기가 펼쳐진 시간적 배경이나 공간적 배경, 시대적 배경을 알아 볼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2주차 내용을 잘 이해하면 소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3주에는 이어질 내용을 짐작해보는 주제로 다루어지고,

4주에는 사실과 의견을 구분해 보는 주제로 나오는데 아이들이 사실적 근거로 의견을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주제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는 파트예요. 사실 아이들을 가르치다 보면 사실적 근거를 찾기를 어려워 하는 아이들 있거든요. 글을 쓴 사람의 의견인지 아니면 변하지 않는 사실인지가 모호하다고 느끼는 아이들에게 이 주차를 하면 조금은 구분할 수 있을것 같아요.

 

 


 

5주에는 주장과 근거를 파악해요라는 주제로 다루는데 우리 아이가 어떤 문제에 대한 자신의 주된 의견을 내세우는 주장은 잘 하는데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제시가 좀 어렵거든요. 그래서 전 주장과 근거를 찾기 하는 이 파트는 굉장히 차근차근 이유를 물어 보고 뜯어 보는데 주력해요~^&^

 

 

 



 

그 외 

6주에는 의견이 적절한지 판단해요.

7주에는 글의 종류에 맞게 내용을 간추려요.

8주에는 글의 주제를 파악하는 주제인데 글을 읽고 제대로 주제를 파악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죠?

말한 사람의 의도와 듣는 사람의 의도가 다르면 오해가 생기듯, 읽는 사람에게 글을 쓴 사람이 전하고자 하는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으면 문제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잖아요. 그래서 주제를 파악하는게 가장 어렵고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거지요~^^ 그런데 글은 형태에 따라 주제를 파악하는데 핵심포인트가 다르기에 설명글, 시, 이야기글등으로 다루어서 풀어 볼 수 있답니다. 

 


 


 


 


 



 

디딤돌 독해력을 공부 할 때는

첫째 독해 목표를 확인하는 걸 먼저 해야해요. 주제에 맞는 독해력의 향상을 위해 어떤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지 알아야 아이도 스스로 성취한 보람을 가질 수 있어요.

둘째 하루 학습전 어휘를 미리 읽어보아야 해요. 우리가 영어 문장도 단어의 뜻을 모르면 아이가 해석이 불가능해서 재미없어 하잖아요? 국어도 마찬가지랍니다. 새 어휘에 대한 지식을 만들고 문장을 읽으면 막힘이 없기 때문에 문제를 푸는데 재미를 느낄 수 있어요.

셋째 지문을 제대로 읽기도 해야 하고, 문제를 풀도록 해야 해요. 문제에는 기본 유형 문제와 목표 확인 문제로 나누어져 있으니 목표확인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지 유심히 보고 풀 수 있도록 해요.

넷째 학습 마무리를 할 때 지금까지 글의 흐름이 어떻게 나왔는지 생각해보면 주제별 독해의 목표를 알 수 있을거예요.

독해의 최종 목적은 '글을 읽고 제대로 파악하기'라고 저는 생각해요. 글이 어떤 글인지, 무엇을 요구하는지, 어떤 형식을 갖추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주제별로 나누어 하나하나 연습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독해력 향상을 위해 오늘도 어김없이 디딤돌 독해력을 풀어 나가고 있답니다.

 

 

본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만 지원받아 직접 풀어보고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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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그림책에 묻다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성장하는 시간
이정은 지음 / 넥서스BOOKS / 2022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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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육관련 유튜브 채널을 보면서 '엄마들이 육아에 관심이 참 많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TV프로그램에도 전문가들이 직접 육아에 대한 코칭도 하고 또 엄마들과의 '대화의 장'을 열며 육아시 어려웠던 부분들에 대해 아이들이 이럴땐 "어떻게 했으면 좋겠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라는 질문에 전문가들이 일대일로 상담도 해주고, 조언도 해주고.....

그런데 막상 가정에서는 전문가의 조언대로 행동하기가 어렵잖아요.ㅠㅠ 

'아이가 말을 안들어서... 아이가 장난이 심해서....아이가 멋대로 해서.....'

엄마, 아빠도 처음 하는 육아라 잘 모르는 부분도 있고, 미흡한 부분도 있는데... 그러다 보니 '욱!' 하는 마음이 하루에도 수십번 올라올 때도 있긴 해요. ㅠㅠ 그래도 우리가 엄마.아빠니 열심히 될때까지 노력하는 수 밖에 없잖아요~~^&^

오늘은 10%, 내일은 20%....조금씩 깨우쳐 가다 보면 어느새 육아 달인이 될거라 생각하는데 그냥 되는건 세상에 없다는 어른들 말씀처럼 하나하나 배우다 보면 정말 육아 달인이 되어 있을거라 믿어요.

 

 



 

​이 책의 저자 이정은작가의 글<육아. 그림책에 묻다>을 읽어 보면서 느낀건 참 따뜻한거 같다는 거였어요. 저자 본인이 두 아이를 키우면서 완벽하지 못한 부모의 모습과 불안한 육아에 대한 위로를 받고 싶었던 부분에 대해 그림책에서 답을 찾은 이야기들을 풀어주고 있는데, 읽는 내내 '맞아, 맞아' '내가 읽었던 책인데...이렇게 생각하고 읽었어야 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책 속으로 몰입해 읽게 되는 시간이었거든요. 제가 읽었던 이야기를 몇가지만 소개해 볼게요.

이 책은 크게 4파트 '엄마 마음, 아이 마음, 아이 습관 형성, 아이 발달 '로 나누어져 있어요.

 

part 1 엄마 마음을 읽어야 육아가 편하다.

part 2 아이 마음을 읽어야 육아가 행복하다.

part 3 아이 습관 형성을 돕는 것이 육아의 시작이다.

part 4 아이 발달을 읽어야 육아가 쉽다.

 

소제목으로 들어가면 '엄마일기⇒ 엄마노트⇒ 그림책처방⇒ 함께 읽으면 좋은 그림책' 순으로 되어 있어요.

첫 장에서 '욱하는 엄마, 멀어지는 아이' 제목으로 글을 읽는데 제 모습이 보여 낯이 뜨거워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마치 제 모습을 글로 옮겨 놓은 듯해서 놀랬어요.

"먹고 나면 어떻게 하라고 했어! 언제까지 엄마가 따라다니면서 치워줘야 해? 너 때문에 동생이 넘어졌잖아." 

매일 크고 작은 화를 내며 살아가는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라는 다짐을 매일 하지만 아이들과 만나면 또 잊어버리기 일쑤고 조금만 어긋나도 화가 나는 나와 직면하게 돼요. 그러면 화를 어떻게 조절해야 할지 몰라 답답할 때가 있는데...... 저자는 이런 이야기를 들려줘요.

유년 시절의 경험이 무의식 속에 남아 나의 정서가 불안했다면 나를 방어하기 위해 더 공격적인 표현 방식을 사용하도록 만들어졌을거라고.....

 

생각해 보면 그랬던거 같아요. 부모의 화 표출 방식을 무의식중에 내면화해서 내 자신의 분노를 같은 패턴으로 표현하게 된다는 거 제가 돌아서서 후회하지만, 화가 나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같은 패턴으로 분노를 표현했던 거 같아요. 

 

부정적인 감정이 생기면, 부정적인 감정을 조절하고, 상대가 수용할 만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글에는 나와 있어요. 저도 이 부분을 좀더 노력(?)해서 익힐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책에서 추천하는 그림책 <엄마가 화났다-최숙희저>을 아이와 읽어 보면서 엄마를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와 엄마의 진심을 알려주도록 해 봐야 할 것 같았어요. 

 

<육아, 그림책에 묻다>는 하나하나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있을 수 있는 사연과 해결법을 모색해 보고 공감할 수 있는 그림책을 제시하는 방식이라 그림책을 막연히 읽었던 저로서는 이런 접근이 새롭게 와 닿았어요. 

그림책을 해설해 주는 책들이 시중에 꽤 나와 있어서 여러권을 구입해 읽어 보긴 했지만, 내 감정이 이럴 땐 이런 책이 공감이 간다라고 제시해 주는 부분이 저에게 더 구체적이라 읽으면서 좋았던거 같아요.

(그림책을 읽어보면 어떤 내용인지 어떻게 접근하는지가 해석하는데 큰 차이가 있더라구요. 글자 없는 그림책은 해석이 어려울때도 종종 있고......~^&^)

저희집 두찌는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대요. 첫찌와는 다르게 두찌는 강가에 내놓은 아이같아 걱정이 많이 되거든요. 그러다보니 일거수 일투족 함께 해야 하고, 일일히 제가 해 줘야 직성에 풀리거든요. 그러다보니 매일 아침 학교를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다가 "친구랑 같이 가지? 왜 엄마랑 가"라고 물으니 "무서워서" "엄마가 좋아서"라고 답 하더라구요. 근데 한 편으론 행복하기도 하고 다른 한 편으론 걱정이 되는게 '얘가 친구랑 잘 어울리지 못하면 어쩌지?', '뭐든 나와 함께 하려고 해서 걱정이네'이런 맘도 생기더라구요ㅜㅜ

주변 어른들은 제게 '자식은 태어나서 양육하는 목적이 독립이다.'라고 하시긴 했지만....저는 아직 먼 이야기라 그닥 와 닿음이 없었어요. 근데 요즘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얘기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면서 '나도 우리 아이들이 언젠가는 독립을 해야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긴하더라구요. 하지만...여전히 아직은 저도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인가 봐요.

 

 


마침, <육아, 그림책에 묻다> 5장에 부모로부터 '독립'이 목표입니다.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여러분께 보여드릴게요.

"엄마가 해줄게", "엄마가 도와줄게"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아이가 서투니까 어른인 내가 도와주면 당연히 더 빠르고 능숙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도와줬는데, 아이는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조차 도와 달라고 할 때. 자기 혼자의 시간에 "엄마 나 뭐해?" "엄마 나 놀이터 가도 돼?"라고 사사건건 물어볼 때 우리는 뭐지? 뭐가 잘못된거지?라는 생각을 한다는 거예요. 

사실 저도 아이가 아직 서툴다고 제가 거의 모든걸 해 줬더니 이런 얘기를 해서 '너무 의존적이지 않나'라는 두려움이 막 생길때가 있었거든요. 

근데, 만약 자기 주도적인 아이가 되길 바란다면....

유튜브 CEO수전 워치츠키를 키워낸 어머니의 이야기를 예로 들어둔 노트에는 

 

"자식에게 어려움 없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양육의 목표는 아니다. 힘든 경험은 인간을 성장시킨다. 우리 부부는 형편이 넉넉했지만 아이 대학원 학비를 대주지 않았다. 큰 딸 수전은 이 때문에 오랫동안 내게 화가 나 있었다. 그렇지만 수전은 제 힘으로 대학원을 다녔고 집도 샀다. 내가 '헬리콥터 엄마'로 주택담보대출을 갚아줬더라면 수전이 그 차고에서 구글이 탄생하는 일도 없었을 거다."

 

성공적인 인간을 길러내는 5가지 원칙으로 '신뢰', '존중', '자립', '협력', '친절'을 꼽는데, 아이들을 키울 때 '독립심'을 길러주는 것을 제 1 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해요. 그러면서 그림책처방으로는 <젓가락 짝꿍>을 읽기 권하고 있답니다. 

한 쌍의 젓가락이 서로 떨어져 새로운 경험을 하는 이야기인데, 젓가락 두 짝 중 하나가 다쳤을 때 다른 하나가 할 수 있는 일은 어떤것일까를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는거예요. 그리고 읽었던 그림책의 내용을 우리의 일상과 함께 생각해 볼 때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부모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간과 스스로 성장하는 시간에서 부모의 개입 수위를 어떻게 조절할 것인지 생각할 시간을 가져 보는 거지요. 그리고는 독립된 자아로 성장하기 위해 성공 경험만이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실패의 경험도 아이를 키운다는 이야기를 배울수 있는거지요.

 

 



그림책.

전 사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처음으로 접하고 읽기 시작했어요. 그 전에는 '그냥 아이들이 읽는 책이다.'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는데, 아이에게 읽어 주면서 '그림책이 인문학이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답니다. 그림책을 읽기 시작한게 약 10년이 넘지만 아직도 그림책은 아이와 함께 읽고 있어요. 아이가 그림책을 좋아도 하지만, 제가 더 좋아하기 때문인데요. 특히 이번에 소개 해 드리는 <육아, 그림책에 묻다>는 읽으면서 내 마음을 치유한다고 해야할까요? 아님 내 육아에 대한 방향을 재점검해야 한다고 해야할까요? 막연하게 '나는 열심히 살고 있어.' '나는 아이들에게 최선을 다해.'라는 생각을 '아~~내가 그랬지' '우리 아이가 이랬구나'라는 공감이 마구마구 돼서 더 잘 읽혔던거 같아요. 그리고 교육학자 프뢰벨이나 피아제의 유아발달이론도 함께 실어 놓아 아이들의 발달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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