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9 - 한반도에서 옹지도를 찾아라!
양화당 지음, 권송이 그림 / 웅진주니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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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초등 4학년인 아이가 지역의 특성에 대해 배우면서 지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그런데 지명을 알려주는 게 생각보다는 쉽지 않아 책을 통해 읽어보면 좋을 거 같아 관련된 책을 찾아보았답니다. 지역, 지리 등 사회 과목과 관련된 책 중 재미도 있으면서 학습에도 도움 될만한 책이 필요했는데요. 예전에 K 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을 읽었을 때, 아이가 재밌어했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에 나온 <K 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9. 한반도에서 옹지도를 찾아라!>를 함께 읽었습니다.


탐정 소설 읽기가 취미는 13살의 K 탐정은 갓을 쓰면 아이큐가 급상승된다는 설정이 재밌는데요, 아이들이 바라는 뭔가를 K 탐정이 가지고 있다고 아이가 부러워합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세계 탐정 캠프가 대한민국에서 개최된 후

탐정이 된 친구들이 여권을 잃어버리면서 여권 찾기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차 례

1장 한반도가 뭐야?

2장 국토가 어디까지야?

3장 DMZ는 왜 생겼어?

4장 백두 대간이 어디야?

5장 갯벌이 특별하다고?

6장 세계 자연유산을 지켜야 한다고?



한반도가 무엇일까요?


"한반도란 말이야~~

아시아 대륙의 동북쪽 끝에 있는 반도로 한국에 위치하고 있어 한반도라고 일컫는다"라는 사전적 개념에서 시작해 개념을 글로 읽지만 만화와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하도록 설명합니다.




한반도의 위치와 생김새, 새롭게 배우게 되는 용어(반도, 곶.)까지

긴 줄로 설명하기보다는 그림을 통해 짚어주는 부분이 아이들의 이해를 돕는데요,

용어의 설명은 역사, 문화, 지리, 정치, 경제 전반적인 부분을 함께 알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저희 아이는 지식을 글줄로 읽는 것도 좋아하지만 그림 혹은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으면 반복 독서를 하기에 저희의 경우는 이런 설명 형식이 좋더라고요.


책이지만 그냥 읽고 넘어가면 아이들이 쉽게 잊을 수 있는데 <K 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9. 한반도에서 옹지도를 찾아라!> 읽은 내용을 토대로 퀴즈를 통해 스스로 점검할 수 있고, 마무리로 세계를 탐구하면서 배경지식을 넓힐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상식을 쌓기에도 그만입니다.


1장에서는 포르투갈이 유럽의 대항해 시대를 이끈 배경은 사그레스곶에 해양 전문가를 모아 연구소를 짓고 배를 만든 후 아프리카 서북쪽 보자도르곶에 도착한 일이 시발점이 되어 너도나도 새로운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나아간 유럽의 대항해 시대를 설명하고 있어요. 물론 이 세계 탐구에서도 설명글과 학습만화가 적절히 어우러져 재밌게 독서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 원정대 K 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 9화 한반도에서 옹지도를 찾아라!>에서는

주제에 대한 흥미 (만화 형식)를 끈 후 용어(국토, DMZ, 백두 대간, 갯벌, 세계 자연유산)를 사전적 개념으로 살펴본 후 용어에 대한 설명을 그림과 함께 풀어 두어 읽으면서 이해가 척척!


용어와 얽힌 이야기를 만화 형식으로 들려주면서 재미는 높이고, 배경지식도 척척!!


그래서 제목이 '척척척 대한민국인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학습 만화를 읽으면 왠지 도움은 되는 것 같은데 글줄을 통해 읽지 않으니 뭔가 허~전한 느낌이었다면 K 탐정은 재미도 있으면서 내용도 알찬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아이가 읽으면서 키득키득 웃지만

집중해서 책은 읽었는지 물어보는 물음에는 정확하게 답을 하니 신통방통~~^^


책을 읽고 나면 꽤 똑똑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 이 느낌은 얽힌 이야기를 통해 아이가 쌓은 배경지식 덕분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책 한 권으로 아이가 알아야 하는 개념은 너무도 잘 이해하고 아는 거 같아서 만족 백배!!!입니다.


글줄을 안 읽어서 사회 지식이 부족한가요?

너무 학습 만화에만 몰입해서 걱정인가요?

한 권으로 걱정 끝!!


이제 어렵다는 사회 과목

<K 탐정의 척척척 대한민국>으로 우리 아이들의 사회 과목을 꽉꽉 채워보세요.

실력은 쌓으면서 자신감은 한 층 더 올라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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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한 권 : 중2 문학 국어 한 권
김미성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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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책 읽는 시간이 줄어 걱정이 늘고 있는 요즘.

교과서에 나오는 작품이라도 읽어봐야지 하는 마음이 굴뚝같은데요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한 권에 담은 책이 있음 방학동안 짬을 내서 읽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준비했어요.


<2022년 중2 국어 한 권 문학 편>


문학과 비문학은 완~~~전히 다른 학업 성취기준인데요


문학에서는 보는 이, 말하는 이의 특성과 효과를 파악해 작품을 감상하고,

자신의 경험을 개성적인 발상과 표현으로 형상화하며,

작품에 반영된 사회. 문화적 상황을 이해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것.

중2학년 문학에서 아이들이 성취해야할 학업 기준입니다.


이 학업 기준에 맞춰 시중에 나와 있는 10종 교과서에 수록된 문학 작품을

엄선해서 현직 선생님들께서 <창비 국어 한 권 중2 문학>을 만드셨다니 더 믿음이 갑니다.


도서의 흐름은


1부 작품의 주제나 분위기를 만드는 '보는 이와 말하는 이'

2부 경험을 형상화하기 '개성적 발상과 표현'

3부 작품을 둘러싼 맥락 '사회. 문화적 상황'

4부 수능 맛보기


로 되어 있어요.


작품의 주제나 분위기를 만드는 '보는 이'와 '말하는 이'에서 다뤄지는 작품 중

동백꽃은 '나'인 농촌 소년이 자신의 말로 소설을 전달하고 있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의 작품으로

소작농의 아들 '나'의 어리숙함과 풋풋한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나'인 서술자의 말투와 관점에 주목하며 글을 읽으면 작품을 이해하기가 쉽다는

선생님들의 팁이 제시되어 있는데요, 이 팁에 맞춰 읽은 후 책 속에 나와 있는 활동을 통해 이야기의 마무리까지 생각해 봅니다.


작품을 읽고 난 다음 제시하는 활동(느낀 점. 자신의 생각. 등장인물의 입장 등......)은

작품에 근거한 자신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 도움이 되었던거 같아요.


이 밖에도

사회. 문화적 상황을 이해하며 작품을 읽어 나가는 구성(시조와 현대시, 수필, 현대 소설)중

고려 말 조선 초에 지어진 시조 ' 하여가와 단심가',

1940년대부터 2010년까지 대표되는 현대소설 '수난시대, 일용할 양식 등'은

그 시대의 사회.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작품으로 아이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작품이라 걱정이 되었지만 나름 읽으면서 배경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더라고요.


문학은 어떤 관점에서 읽느냐에 따라 느낌이 완전히 다른데요

저희 아이의 경우 T 성향이 강해 비문학보다는 문학을 좀 더 어려워합니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미리 읽어둬야 학습에 구멍(?)을 줄일 수 있을 거 같아서 미리 읽히고 있는데 우리 학교 교과서뿐만 아니라 타 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작품을 한 권으로 읽을 수 있다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책 읽을 시간이 없는 요즘 아이들.

책은 읽어야 하는데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난감할 때

교과서가 답이라고 하잖아요~~^^


교과서에 수록된 많은 문학 작품들 중 학업 성취에 맞춰 꼭 필요한 작품만을 묶어 둔

< 창비 국어 한 권 중 2 문학>

미리 읽어 두면 작품을 이해함에 있어 자신감을 키우기에 좋았던 교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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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한 권 : 중2 비문학 국어 한 권
김미성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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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곧 기말고사를 끝내면 중2가 되는 딸아이에게 중2를 대비해서 준비할게 뭘까를 고민해 봤는데요,

작년 초등 6학년 때 중등을 대비하면서 뭘 준비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할 때 선배 맘의 추천으로 미리 읽어두었던 <창비 중1 국어 한 권>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게 기억나서 어김없이 중2도 미리 읽히려고 준비했어요.


학년이 올라갈 수록 어렵다는 비문학.


어떻게 읽고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가 관건인데요

<창비 국어 한 권 중2 비문학>은 선생님들의 친절한 제시문을 토대로 방향을 잡고 나아가면

제 학년의 학업 성취에 도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있는게 좋았어요.


중2 비문학에서는


1부 정확하고 타당하게 설명과 논증,

2부 비판적으로 읽기 복합양식의 글,

3부 점검하고 조정하기 읽기 과정,

4부 수능 맛보기

의 순으로 나와 있어요.


각 단계마다 들어가는 코너에는 반드시 알고 읽으면 좋은 팁이 담겨 있는데요,


1부의 '설명과 논증'의 경우에는

설명문의 개념과 예시에 대해 먼저 정리해 두어

읽을 때 글의 특성을 명확하게 이해하며 설명문을 읽어 나가기 좋습니다.


또한 논증의 경우도 글쓴이의 의견, 뒷받침하는 주관적 생각과 이유, 객관적 정보 등......

미리 읽고 흐름을 파악한 후 본문에 들어가면 훨씬 수월하게 읽을 수 있어요.


<창비 국어 한 권 중2 비문학>은 제일 먼저 작품을 읽기 전에

다뤄지는 작품은 어떤 흐름으로 되어 있는지 나와 있는데요

읽으면서 어디에 주력해야 하는지를 표로 정리하고 제시문을 통해 읽을 포인트를 잡아줌으로써 아이들이 그냥 읽지 않고 생각하며 읽을거리를 만들어 줍니다.


본문에서 접하는 어휘 중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어휘는 따로 각주를 달아 설명해 두었는데요

어려운 용어로 문맥을 이해함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은 따로 사전을 찾을 필요가 없어 편했던 거 같아요.


본문을 읽고 나면 본문 내용을 파악하며 스스로 정리할 수 있는 활동이 나와 있는데,

이 활동을 통해 내용을 다시금 정리하고 성취 목표에 달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 밖에도 <중2 국어 한 권 비문학>에서는 다양한 소재를 다룸에 있어 그림이나 그래프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통해 해석하고 이해해야 하는 자료들이 실려 있어요.


아이들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은 중2 아이들이 배우는 과학, 사회, 미술, 음악, 도덕 등.....다양한 과목에서 접하는 폭넓은 읽을거리라 학습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창비 국어 한 권 중2 비문학>은

현직 선생님들께서 성취기준에 맞춰 10종의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많은 작품들 중 선별한 작품을 엮었다는데 내용이 쉽지는 않더라고요. 만약 선생님들의 설명과 이끌어주는 제시문이 없다면 이 글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마저 들고 말이죠.


깊이가 깊어지는 중학 2학년의 국어.


본문을 제대로 읽도록 이끌어주는 제시문과 본문을 바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여러 활동 등을 통해

학습 성취 기준에 도달할 수 있는 흐름의 국어책.

<창비 국어 한 권 중2 비문학>


중2 국어를 준비하면서 비문학을 정확하게 읽고, 자기의 것으로 소화시키기에 더없이 좋았던 교재였습니다.


다가오는 중학 2학년 국어를 대비하기 위해 미리 읽혀두시면 좋을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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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 - 강기찬은 피곤해!, 개정판 저학년은 책이 좋아 50
임근희 지음, 지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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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새 학기가 되면 새로운 친구를 만나죠?


근데 친구 중에는 꼭 이런 친구 있어요.

누구??????


대쪽 같은 친구. 융통성도 없고, 농담도 잘 하지 않는 친구.

한마디로 피곤한 친구 말이에요.


융통성이 없어 더 측은한 친구. 강기찬을 만나러 갑니다.



한 달에 한 번 짝을 바꾸는 날.

진후는 잔소리가 심한 여자친구가 아닌 남자친구가 짝이 되기만을 바라며 학교로 신나게 갔어요.

드디어 간절한 마음을 담아 짧게 기도하고 쪽지를 뽑았는데.....

아뿔싸!!!


남자는 남잔데 강 기 찬 !

진후는 그만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어요.


왜냐고요???

강기찬은 아주 사소한 일 하나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거든요.


"내 지우개를 왜 말도 없이 써!

다음부턴 꼭 물어보고 써. 빌려줄 테니까."


"복도에서 뛰면 안 되는 거 몰라? 하마터면 부딪힐 뻔했잖아."


"휴지를 왜 그렇게 많이 쓰냐?"

.

.

.

그뿐만이 아니에요.


선생님께 아이들이 했던 일들을 일일이 고해바치기까지 해요.


원칙밖에 모르는 강. 기. 찬.


그러던 어느 날

진후는 화장실 소변기에서 새치기를 하며 쉬를 누고 있는데 목덜미를 잡아당기는 게 아니겠어요? 오 마이 갓~~~~~!


오줌은 멈추지 않고 소변기에서 떨어진 진후.


화가 머리끝까지 난 진후는 강기찬의 얼굴에 주먹을 힘껏 날렸어요.


"왜 때리는데?"

"몰라서 묻냐?"


잘못한 건 조진후인데 아이들은 조진후편만 들고 강기찬의 이야기는 듣지도 않아요.


"야야. 됐어. 그냥 무시해. 강기찬 저러는 거 한두 번 보냐?"

"그래. 그만해. 괜히 너만 혼나."


하지만 언쟁이 계속되면서 선생님께 들키고 말았지요.


"때렸니? 맞았어?"


그런데 강기찬은

"조진후를 급하게 쫓다가 화장실 모서리에 부딪쳤어요."라고 답하는 거예요.


어???????


기찬이가 선생님께 이르지 않다니......

진후는 기찬이의 행동이 의아했어요.


진후는 새치기 한 것과 얼굴 때린 것에 대해 사과하려고 기찬이를 기다렸어요.


"미안해"


기찬이는 대수롭지 않게

"아까 사과했잖아."라고 말하는 거예요.


진후는 엄마들께 알리면 일이 커질 거 같아 기찬이에게 물어보지만

돌아오는 말은

"우리 엄마가 알면 뭐라고 하실지 뻔하니까. 그깟 새치기 눈감아 주고 말지.

왜 그렇게 요란을 떨었냐고 나를 엄청 나무라실걸?"


진후는 기찬이의 말에 화가 났어요.

"네가 혼날 일은 아니지 않니?"


아빠를 닮아 바른말을 참지 못한다는 기찬이의 이야기를 듣던 진후에게 우산을 건네며 뛰어가는 기찬.


잘못을 저지르고 사과하지 않는 사람이 문제일까요?

사과를 받으려는 사람이 문제일까요?



초등 3학년 1학기에 국어 교과서에 수록된 <내 짝꿍으로 말할 것 같으면 강기찬은 피곤해!>

'방귀 뀐 사람이 성낸다.'는 속담처럼 요즘은 잘못을 저지르고도 당당한 사람들이 참 많은데요

기찬이처럼 잘잘못을 따지지는 못해도 내가 잘못한 것은 용기를 내 사과하는 자세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릴 적부터 내 행동에 책임을 가지는 자세 기찬이와 진후를 통해 배워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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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교환 일기 그래 책이야 74
성주희 지음, 임나운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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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나 너 좋아~~^^"

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말인데요

우리 아이들에게 첫사랑이 찾아온다면...... 어떨까요?


<비밀 교환 일기>


멍 때리기가 취미인 김채고.



채고는 어느 날 학교를 가면서 같은 반 미듬이를 만났어요.

그런데 목줄 풀린 강아지와 마주쳤지 뭐예요.


"엄마야!"


채고는 개에게 물렸던 경험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냥 무서워 미듬이 등 뒤로 숨고 말았어요.


"이제 괜찮아. 강아지 저기로 갔어."


내 팔을 슬쩍 잡고 웃는 미듬이를 보는 순간 채고는 환한 빛이 내리는 듯한 착각이 들었답니다.

'내가 오미듬을 좋아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 채고.


채고는 이제 반에서 미듬이만 보여요.


채고에게 첫사랑이 찾아온 걸까요?


채고네 반에서 자신의 취미를 발표하는 시간.


요리가 취미인 친구도 있고, 피아노 치기가 취미인 친구도 있고......미듬이의 취미는 글쓰기래요.

유치원 때부터 일기 쓰기를 시작한 미듬이는 글로 마음을 표현하면 속상한 기분도 풀린다고 했어요. 그리고 남자친구가 생기면 교환 일기를 쓰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싶다고 말하지요.

글로 자신의 마음을 잘 표현하는 남자가 이상형이라는 미듬이.


채고는 이제 자다가도, 밥 먹다가도, 공부하다가도 미듬이만 떠올랐어요.


채고는 자신의 마음을 알고 싶어 아빠에게 물었어요.


"아빠 사랑이 뭘까요?"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나를 바꿀 수 있는 게 아닐까."


채고는 이제 미듬이를 위해 자신이 무엇을 바꿀 수 있을지를 고민해요.

글쓰기기 귀찮지만 사랑을 위해서라면......



으하하~~~^^



아이들의 첫사랑이 찾아온다는 초등 고학년 시기.

아이들은 좋아하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할까요?


채고는 글을 쓰는 걸 무척 싫어했지만

좋아하는 친구가 생긴 후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되지요.


아이의 변화가 사랑스러운 건 이런 감정을 스스로 알아가는 과정이 아닐까라는 마음이 들어서 였는데요, 멍 때리기 채고는 드디어 좋아하는 미듬이를 위해 울렁증이 있는 글쓰기에 도전해요.


사람의 마음이 담겼다는 손 글씨.

서로의 마음을 담아 비밀 교환 일기장을 주고받기로 한 미듬이와 채고.


채고는 미듬이를 위해 '사랑을 고백하는 비법' 중 유머를 활용하라는 비법을 써먹기로 마음먹었어요.


하지만 뭐든 잘하려고 하다 보면 오해가 생기는 법!!!


글쓰기 울렁증이 있는 채고는 미듬이에게 자신의 일기장을 내밀었어요.


그러나......


체인지 다이어리. 체다치즈는

서로의 마음을 잘 연결시켜줄까요?



손 글씨로 마음을 주고받던 시절에는 편지나 노트를 통해 애틋함을 전했다면

미디어가 발달한 우리 아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서로의 마음을 전할까라는 궁금증이 생겼는데요, 한 편으론 우리 아이들도 손 글씨로 마음을 전하는 방식을 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비밀 교환 일기>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기꺼이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말을 곱씹으며 채고를 바라보니 너무 사랑스럽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해를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써 내려간 채고의 마음.

서로의 마음을 찬찬히 풀어낸 손 글씨를 읽으니 어린 친구들의 순순함과 설렘이 제게도 와닿아 기분 좋았답니다.


이제 막 이성에 눈을 뜨는 친구들이 있다면 채고와 미듬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손발이 오글오글. 마음이 몽글몽글해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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