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친구가 되고 싶어 - 동의하고, 거절하고, 존중하는 친구 관계 말하기 파스텔 읽기책 3
김시윤 지음, 뜬금 그림 / 파스텔하우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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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하고, 거절하고, 존중하는, 친구 관계 말하기

얼마전 학교에서 <서로서로 경계를 존중해요>라는 유인물을 받았는데

여기엔 안전한 나, 존중받는 너, 경계존중으로 행복찾기라는 슬로건으로

아이들에게 경계선에 대한 이야기를 실어 뒀더라구요.

'와~~이제 이렇게 교육하는게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경계선이라는 단어가 왠지 낯설더라구요.

첫찌가 초등 5학년인데 또래 아이들 중 유독 자기표현이 강한 아이가 있어서 부담을 느낀다고 하더라구요.

어른인 제 입장엔선 "싫으면 싫다고 하면 되는데 그게 뭐가 어렵니?"라고 물었더니,

그렇게 말할 수가 없대요. "그 친구는 자기말만 하기 때문에 싫다고 말하면 싸울 수도 있을거 같아서"라고 말끝을 흐리더라구요.

'아차!!!!!! 이 일을 어쩌면 좋지?'

아이가 크면서 친구관계가 중요해지는데 올바른 친구와의 관계를 위해 아이가 어떤 부분을 알아야 할까라는 생각으로 책을 검색했더니

<배려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친구가 되고 싶어>가 있더라구요.

 


 

경계선이란?

내 몸. 내 마음. 내 생각. 내 물건등 내가 주인인 소중한 영역을 구분하고 지키는 안전선이에요.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음으로 누구나 이 선을 느껴요.

이 선을 사이에 두고 각자 공간에 있을 때 우리는 가장 편안해서 안전선이라고도 불러요.

이 경계선을 알고 지키면 친구와 좋은 관계를 맺기 시작할 수 있다는 말에

'그래 맞아! 아이가 경계선에 대한 부분을 잘 이해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건강한 경계선을 가진 사람은 내 마음을 소중히 여기면서 남의 의견도 잘 들어 줄 수 있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 나에게 진짜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 선을 그어서 구분할 줄도 안다.'

'그러나 만약 경계선이 또렷하지 못하면 내마음은 잘 안 보고 남의 말만 신경 쓰게 된다거나

반대로 경계선이 너무 두꺼우면 내 생각과 다른 남의 의견은 아예 안 듣고 무시할 수도 있다.'

지금까지 이런 생각은 전혀 해보지 않았던거 같아요. '그냥 니가 하기 싫으면 하지마!' '너 바보니?'라는 말로

아이를 책망하고 아이에게 용기가 없다는 말만 했던 제가 한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속마음. 사생활. 개인 정보는 남이 간섭하면 안 되는 나만의 영역으로 남에게 말할지 말지, 누구에게 어디까지 말할지는

내가 결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이 말하지 않는 것에 대해 섭섭해 하는 친구가 있다면

그건 그냥 마음이 불편한거지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잘못된 게 아니다.

동의는 친구가 싫다고 대답해도 존중하는 것이고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게 해서 싫은 일을 시키려는 건 강요이다.

말을 하다보면 죄책감이 들게 끔 하는 말들

(그것도 못 해 줘? 치사해!, 친구끼리 이것도 안 돼?, 안 해 주면 너랑 안 놀아!)로 인해

내키지 않은 일은 하지 않아도 된다.

옳지 않은 일이라는 생각이 드는 행동을 하면 마음이 불편한 일 (양심에 가책)

즉, 나의 마음이 아주 불편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들은 거절해야 한다.

거절을 했을 때 친구가 싫어할까 봐 고민이 될 수 있지만,

진짜 좋은 친구 관계는 서로의 양심과 생각을 지키게 도와주는 사이다.

아이에게 제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제가 먼저 읽으면서

'어쩜 이리도 애들의 상황에 딱 맞게 적어놓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려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친구가 되고 싶어>는 아이들이 실제 경험할 수 있는 예시에 적합한

내용을 담고 있어서 실전에 해당하는 조언이 되는 사항이라는게 가장 큰 장점이었어요.

그리고 아이들이 아직 어리다보니 자신의 감정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잘 모를 때가 있는데요

그럴 땐 <배려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친구가 되고 싶어>에서 말하는 '경계선'에 대한 부분을

다시금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제가 <배려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친구가 되고 싶어>를 읽은 이유는 서두에도 적었지만,

친구관계를 올바로 배워야 하는 첫찌 때문에 읽었는데요,

첫찌가 친구관계에서 자신의 감정을 어디까지 표출하는 것이 좋은지,

자신의 감정과 타인의 감정 사이에게 어떤 것에 치중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한 판단이 바로 서면 좋을것 같았거든요.

저와 첫찌가 <배려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친구가 되고 싶어>를 읽으면서 가장 큰 수확은

아이의 마음이 단단해졌다는 거에요.

자신의 취향과 전혀 맞지 않는 친구를 사귀면서 아이가 그 친구의 기분을 맞추면서

많이 힘들어 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감정도 소중하다는 걸 알겠다고 말하는 걸 보면서

그래 아이가 아직 자신의 감정을 잘 들어내는게 어렵지만 하나하나 알아가는 게 가장 크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만약, 여러분의 자녀가 또래와의 관계에서 자신과 타인의 경계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힘들어 한다면

<배려하면서도 할 말은 하는 친구가 되고 싶어>를 함께 읽어 보세요.

저희 첫찌처럼 단단한 자신을 하나씩 찾아 나가게 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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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문답법 - 아이의 마음이 보이는 하버드 대화법 강의
리베카 롤런드 지음, 이은경 옮김 / 윌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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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대화를 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는 우리의 아이를 사랑한다. 그리고 아낀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면서 아이의 존재를 존중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글쎄......

생각으로는 존중하고 있다고 하지만...일상에서 아이와 부대끼다 보면 나도 모르게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는 나와 대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늦게 잔다고, 공부 하지 않는다고, 동생과 싸운다고, 방을 정리 하지 않는다고....'여러 이유를 갖다 붙이면서 말이다.

어제 저녁에도 아이들에게 소리를 질렀다.

이유는 단지 공부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 말이다. 사실 면밀히 살펴보면 아이들이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첫 찌는 책을 읽느라 해야 할 공부를 대충했기에 화가 났고, 두찌는 10분 공부에 10분 쉼이라는 사이클로 공부에 집중하지 않아 화가 난 것이다.

차근차근 하나씩 생각해보면 그닥 소리지를 일은 아니었는데... 늦은 시간까지 해야 할 일을 못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소리부터 지르게 되었던 것이다.

소리에 놀라 반성하는 아이들. 아이들이 늦은 시간까지 자리에 앉아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아닌데'라는 생각은 들었다. 하지만 반성은 그 순간 뿐 생활에는 큰 변화가 없다.

'뭐가 문제일까' '조금만 참지....'라며 후회는 하지만 또 같은 상황을 마주하면 나의 행동은 다르지 않다.

부모.

이 단어가 가지는 힘은 막강하다. 그리고 그 단어가 가지는 무게도 엄청나다.

부모라는 이름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현명한 부모가 되기를 바란다. 나 또한 다르지 않는데, 오늘은 아이를 대할 때 어떻게 행동하고 말해야 할까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을 수 있는 기술과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제시되어 있는 리베카 로런드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려고 한다.

하버드 언어학자 리베카 롤런드는 아이와 부모가 현명하게 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습관을 터득해 <부모의 문답법>에 그 대화의 기술을 기술했다.

일상 속에서 아이와 유대감을 형성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대화를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에 대한 자세한 방법을 알려주는 그녀의 책에는

아이와 부모. 즉, 양쪽 모두가 호기심을 느낀 대화를 하는 것이 멋진 대화라고 말한다.

멋진 대화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거나, 사이가 전보다 가까워졌거나, 논쟁을 해결했거나, 주제에 몰두해 서로의 생각을 편안하게 주고 받은 대화 말이다. 그리고 멋진 대화의 시작은 부모가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한다.



현명한 부모가 되기 위해 해야하는 멋진 대화는 어떤 결과를 낳을까?

첫 째.

부모는 아이의 말을 경청하고 이야기를 할 때 친밀함과 배려심이 깃든 유대감을 느끼고, 아이도 부모의 권위적인 모습을 볼 때보다 자신이 존중받는다고 느낄 데 존경심을 가진다.

부모가 먼저 호응하는 듣기와 말하기 방법을 본보기로 보여주면 아이도 같은 기술을 익힐 가능성이 훨씬 높아진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가 마음을 열고 관심사와 걱정을 털어놓는 일도 한결 쉬워진다는 것이다. 그로인해

부모와 든든한 관계를 쌓은 아이는 소통의 경험을 기반으로 다른 사람들과도 더 수월하게 어울릴 수 있다.

반항, 불안, 우울같이 감당하기 힘든 기분을 느끼거나 별다른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쉽게 주눅 드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부정적 감정들이 줄어들면 부모와 아이는 자연스레 순조롭고 즐거운 대화를 이어나가며 더 끈끈한 유대감을 형성하게 된다고 그녀는 말한다.

둘 째.

아이의 학습 능력과 행복이 증진된다는 것인데,

대화를 나누는 동안 피어난 질문들을 차차 깊이 있게 파고들다 보면 놀라운 창의력이 길러지고 이때 함께 성장하는 어휘력은 추상적이기만 했던 감정과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발판이 되는 것이다.

자기가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아이는 훗날 사회적으로도 훨씬 조화로운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확률이 높으므로 자연스레 삶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다.

위에서 보듯 멋진 대화는 아이에게 많은 영향을 준다. 그렇다면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과 멋진 대화를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까?

좋은 대화는 대개 즉흥적이고 장난기 넘치며 물 흐르듯 이어진다고 하는데 이는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소통을 최대한 활용해 보도록 하기 위해아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대상에서 출발하면 좋다고 한다. 단순하게 접근해 흘러가듯 대화를 하는 것. 이것이 곧 주고 받기 대화 방식 (상호작용)이다.

주고 받기 대화 방식을 취하려면 아무래도 얼굴을 보면서 직접 대화하는 것이 메시지나 메일 같은 온라인보다는 효과적인데, 마주보고 아이의 말을 보다 완전하게 듣는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기 위한 방법(풍부한 대화를 위한 ABC)을 제시했다.

풍부한 대화를 위한 ABC

A는 적응성 (Adaptive)이다. ​

적응력이 있으면 언제 어떤 도움을 어떻게 주면 좋을지 비교적 쉽게 판단할 수 있다. 아이를 통해 보고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단어나 말투를 바꾸는 것이다. 대화하는 순간순간 판단할 수도 있고 대화를 마친 다음 곰곰히 생각하면서 장기적으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를 조정해 나가는 방법도 있다.

B는 주고 받기 (Back-and-forth)이다.

대화 자리에 있는 모두가 이야기에 참여하고 몰두하며 차례로 말을 해야 한다는 원칙으로 아주 작은 신호도 큰 기회가 된다.

주고 받기는 상호적이라 부모의 반응은 아이의 반응에, 아이의 반응은 부모의 반응에 달려 있다.

대화에서 상호적 반응은 정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대화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지 않더라도 배려하고 호응하는 게 포인트다.

C는 아이 주도 (Child driven)

아이가 어릴 때부터 주도권을 가질 수 있게 하려면 부모가 때맞춰 적절한 반응을 보여줘야 한다. 아직 말을 못하는 시기더라도 아이의 시선을 따라가며 대상을 가리키거나 묘사하면서 반응하는 정도면 충분하다. 얼마나 옹알대는지, 울어대는지 살피면서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 차리면 된다.


 

풍부한 대화의 ABC 이 세 요소는 부모와 아이가 한 팀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한다. 서로가 동의하지 않는 지점이 있다고 해도 어긋나는 것은 아니다. 아이의 말과 감정에 귀 기울이고, 솔직하게 터놓을 수 있도록 격려하고 비난받는다는 기분을 느끼지 않는 선에서 자신의 믿음과 신념에 의문을 품어보게끔 다정하게 이의를 제기하면 괜찮다.

아이와 부모가 하나가 되도록 하는 풍부한 대화는 대화 뿐만 아니라 대화를 나눈 공간, 내용, 머뭇거림과 같은 침묵의 순간을 정리하고 생각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풍부한 대화를 통해 성장한 아이는 가정에서 더 나아가 사회에서 다양한 화법을 접하게 된다.

이처럼 좋은 대화법이 제시되는데 왜 우리는 아이와의 대화에서 성공하지 못할까?

저자 리베카 롤런드는 성취 지향에 치중된 집중 양육 원칙과 부모와 아이가 사용하는 기술 방식의 차이 때문에 성공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지나치게 성취와 속도를 강조하는 사회 탓에 아이의 행복이 후순위로 밀려나 언어와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크고 작은 시험이 주는 부담과 일상 대화에 공부 관련이야기가 끼어드는 경우 정답을 찾는 전략에 위주로 대화가 치중되어 깊이 있는 논의적 대화는 밀린다고 말이다.

부모는 아이의 일에 간섭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히 생긴다. 하지만 아이에게 방해가 될 정도로 지나치게 간섭하면 아이는 지금 느끼는 관심사와 목표를 놓치기 쉽다.



부모는 누구보다 아이를 사랑하지만 아이가 말하는 방식과 그 이면에 숨은 뜻은 모르고 넘어갈 수 있다. 부모는 스스로를 대화자가 아닌 강사라 생각하고 말하면서 적응성을 잃고 아이의 말을 무시하게 된다. 말의 요지를 빠르게 전하기 위해 서둘러 용건만 강요하다 보면 관계가 어긋나버리기 쉬운데 이런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한다.

<부모의 문답법>에는 아이와 어떻게 대화하면 좋을지를 고민하는 부모를 위해 구체적인 비법 여덟까지가 소개되고 있다.

기회 대화 (눈높이를 맞추고 대화)

학습 대화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한 대화)

공감 대화 (감정을 다채롭게 표혀하기 위한 대화)

자기 대화 (자존감과 독립심을 키워주는 대화)

관계 대화 (친구의 마음을 헤아리기 위한 대화)

놀이 대화 (창의력을 키워주는 자유로운 대화)

열린 대화 (다름을 받아들이는 대화)

기질 대화 (나를 알고 이해하는 대화)

내 아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나는 지금 우리 아이에게 어떻게 대화를 하고 있는지 찬찬히 살펴보자. 그런 다음 리베카 롤런드가 알려주는 비법을 잘 활용하고 있는지 만약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면 당장 그 페이지를 열어 우리아이와의 대화를 시도해보면 어떨까?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부모의문답법#하버드대화법강의#리베카롤런드#월북#우리아이왜저렇게말할까#아이와의대화#풍부한대화#현명한부모되기#대화의기술#유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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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7 - 비밀의 땅 에렌지아에 가다!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7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KeG 그림, 김정화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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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상상의 세계는 어디까지일까요?

어릴적 꿈꾸던 동화의 세계는 공주나라도 있었고, 공룡의 세계도 있었고, 심해 깊은 곳, 마법의 세계....참 다양하고 색다른 이야기가 펼쳐졌던거 같은데요, 아이들이 어렸을 적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많이 읽어줬던 장르가 바로 창작동화, 환상동화 같은 상상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었던 같아요. 물론 지금도 환상동화에 대한 재미는 계속되고 있구요.

요즘 저희 아이들은 환상동화 중에서도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책을 많이 읽는데요, 그 중에서도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이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에요.

히로시마 레이코 작가의 세계는 늘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펼쳐지는데, 읽으면서 아이들이 숨죽여 기대한다고나 할까, 설레인다고나 할까 아이들의 나이에서 느낄 수 있는 떨림이 있어서 좋은거 같아요.


오늘은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7화 비밀의 땅 에렌지아에 가다!>를 제가 먼저 읽고, 첫찌가 읽고, 그리고 두찌에게 다시 읽어 주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끌고 가는게 히로시마 레이코의 매력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먹을 걸 좋아하는 꼬마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

먹을 것을 찾아 때로는 서로 투닥거리지만, 아이들이 가지는 순수하면서도 따뜻한 마음이 묻어 나는 여행의 에피소드가 아이들이 한 번쯤 상상해 봄직한 이야기로 펼쳐지는데요, 이 번 7화에서는 귀염둥이 생명체와 나코의 변신이 아이들로 하여금 '귀엽다, 사랑스럽다'는 반응이었고, 털실의 변신과 새로운 곳으로의 모험은 긴장감과 기대감 그리고 무서움을 느끼게 하는 여행이었답니다.


책장을 덮자마자 '8화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면서 새로운 비밀의 땅 에렌지아는 어떤 곳일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면서도 그 곳에는 왠지 무서움이 기다리고 있을거 같다는 반응의 아이들.

아이들의 말처럼 황폐함의 정도와 그 속에 새롭게 등장할 많은 생명체는 무엇일지 벌써부터 기다려지는데요

아이들과 상상하면서 다음편을 기다리는 재미가 있어서 더 좋은거 같아요.

<태양의 마녀 나코와 코기 봉봉7. 비밀의 땅 에렌지아에 가다!>는 <해리포터>에서 느꼈던 상상의 세계를 아기자기하게 펼쳐 놓은 듯한 떨림과 무서움, 긴장감이 있으면서도 사랑스러움이 묻어 있어서 좋았답니다.

 

귀여운 캐릭터 코기 봉봉가 꼬마 마녀 나코의 환상의 호흡.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이야기속 모험은 그 나이의 아이들이 배우면 좋을 파트너십과 우정 그리고 사랑, 배려가 담겨 있어서 읽는 내내 즐거운 동화였답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태양의마녀나코와코기봉봉#비밀의땅에렌지아에가다#태양의마녀#나코와봉봉#태양의마녀나코와코기봉봉7화#웅진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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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는 그림 - 숨겨진 명화부터 동시대 작품까지 나만의 시선으로 감상하는 법
BGA 백그라운드아트웍스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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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인근 미술관을 자주 들른다.

미술관에서는 유명한 화가의 작품도 전시 하지만 젊은 화가의 그림이나 설치 미술을 전시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익히 들어 알고 있는 작품이나 그림 설명을 알고 있는 작품의 경우 카다로그를 보며 어느 정도 감 잡고 보지만, 사전 지식이 없는 경우는 감 잡기가 쉽지 않다. 이런 작품의 경우 전시회에 전시된 작품과 작품에 대한 설명을 읽고도 내가 제대로 이 그림을 이해하고 있는지, 이 작품을 오로시 제대로 보고 있는지 의구심이 생길 때가 많다.

얼마 전부터는 같은 작품을 보고 같은 설명을 읽었는데도 이해의 폭이 차이가 나서인지 아이도, 남편도, 그리고 나도 제각각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는 일이 자주 발생되었다.

집에 와서 '조금 전에 봤던 그림 말이야 너무 포근하지 않아?'라는 말에 '어? 난 너무 정신없던데....'라는 반응. 헉....ㅠㅠ

그림이라는 게 작가가 어떤 시선으로 어떤 감정으로 풀어내는가에 따라 다르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제대로 감상하고픈 게 사람의 마음이 아니겠는가?

유명한 화가의 그림은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제각각 해석해 놓은 경우가 있어서 이것저것 뒤져보면서 읽어보고 다시금 들여다보면 '아~~그렇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입체파의 작품은 해석을 읽고도 '음....'하면서 의구심을 떨쳐 버리기가 어려울 때도 있지만 말이다.

현대의 미술은 입체파 못지않게 나에게는 굉장히 난해하고 해석해 내기가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렇다고 미술 작품을 전혀 감상하지 않고 지낼 수도 없고...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고 감상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분명 있는데 현대의 그림을 제대로 감상하는 방법이 정형화된 게 아니다 보니 배우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오늘은 작품을 '내가 내 느낌으로 읽어도 무방하다. 나만의 시선으로 작품을 감상한다'라는 글귀가 나를 끌어당기는 <내가 읽는 그림>을 읽어 보았다.

 

나만의 시선으로 자유롭게 작품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최지와 잘 맞는 121편의 작품과 에세이 페어링을 엄선하여 수록한 <내가 읽는 그림>책은 시인과 문화 평론가, 방송작가 그리고 화가와 큐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스물네 명이 작품에 관계된 미술사적 배경이나 작가의 의도를 자신들의 감상과 그들의 글로 풀어 놓았는데 말 그대로 내가 읽는 미술이다.

목차는 화가의 눈을 빌려 세상을 바라볼 수 있다면, 그림일기, 작고 사사로운 세계로부터, 겹쳐 있는 꿈들을 상상하기 등등......으로 나와 있는데 지금껏 내가 작품을 보면서 감상이 힘들었던 부분들 즉 현대미술에서 보이는 개성이 강한 작품이나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감상해 봄직한 작품을 실어 두었기에 에세이를 읽으면서 작품을 감상하는 재미를 맛볼 수 있었다.

책 속 작품 중에서 두 가지 작품을 소개해 보면,


최윤희 화가의 <밤의 리듬을 만드는 일 4>를 살펴보면 도시의 밤. 수많은 조명이 켜진 도시의 야경을 작가가 운전하면서 도로 뒤 방음벽 판위에 비친 모습을 그림으로 그려놓았는데, 찰나의 시간에 수많은 상황들을 순간적으로 담아 놓은 게 인상 깊었다.

나의 눈에는 마치 수많은 사람들의 행렬, 물고기들의 움직임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에세이에는 오케스트라의 화음처럼 서로 어우러지며 화려하고 다채로운 형상을 만들어 내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풍경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보내버리는 우리들의 일상들. 그 일상의 한순간에 집중해 보자는 글에 마음속 울림이 있어서 이 작품이 좋았다.

홍영주 화가의 <스윔-스윔>은


흔히 수영장에서 보이는 손잡이가 아닌가? 이 작품을 보면서 뭐지? 뭘 보라는 거지?라는 생각이 든다.

에세이를 읽어 보면 전혀 다른 시공간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수영장에선 여러 감각이 바깥세상과 달라지기 때문이라는 글로 시작하면서 '물'이라는 물성이 갖는 특성 때문에 물 밖의 세상과 물 안의 세상이 전혀 다른 느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물이 가지는 큰 매력에 대해 생각해 보게 했다.

인간은 물을 찾아 길을 떠나고, 물을 보기 위해 웅덩이를 파고, 물을 가까이 하고픈 욕망에 공원의 분수를 만든다는 것.

수영장의 손잡이를 보면 물의 물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은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한 나로서는 놀랍기도 하고 새롭기도 한 작품이었다.

예술사와 미술사는 어렵다.

왜냐하면 시대의 흐름만이 아니라, 예술가의 일대기에서 사건이나 상황 그리고 예술가가 느꼈던 모든 감정까지도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느꼈을 감정. 그 감정이란 게 참 난해하고 어렵지 않은가? 그래서 예술사와 미술사는 어려운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유명 화가의 예술품을 많은 사람들이 느꼈던 감상을 마치 정답이 있는 것처럼 느끼며 작품을 감상한다. 하지만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은 모두 다를 것이다. 개인이 가지는 가치관이나 사상, 그리고 여러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여러 부분 때문에 느끼는 바가 다르다는 생각이다.

현대는 미술 작품을 보더라도 개개인의 감상을 받아들이려는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내가 느낀 감상은 나의 것으로, 네가 느낌 감상은 너의 것으로 인정하면서 작가의 의도는 무엇이었는지를 바라보는 시선. 그 시선이 지금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지금까지나는 정형화된 감상에 사로잡혀 새로운 시도의 작품을 그대로 받아 들이는 시선이 부정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에세이를 읽으며 '아~~그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고, '어~~그렇다고?'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었다. <내가 읽는 그림>을 읽으며 부정적 사고에 사로 잡혀 있는 내가 책 속에 실려 있는 여러 작품을 접했다면 느꼈던 것은 다양성이다. 다양한 측면에서 다양한 각도로 작품을 느낀다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에세이를 통해 바라보는 작품은 내가 보지 못했던 이면의 작품을 알 수 있게 해줘서 읽는 재미도, 보는 재미도 있어서 좋았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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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4 - 수학아, 인공지능을 알려 줘! 교과서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4
박만구 외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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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핫한 인공지능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해요

 

인공지능은 우리 생활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활용되고 있는데요.

예를 들면 인공지능 스피커에서 "신나는 음악을 틀려줘"라고 말하면 조용한 음악을 틀어 준다던지,

바둑을 둔다면 상대의 수를 읽어 스스로 이길 수 있는 수를 둔다던지....심지어는 대화형 챗 (GPT)까지 확장되고 있어요.

인공지능은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우리가 살아갈 시대는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는 사람과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나누어 질거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잘 활용할지를 알려면 인공지능이 어떻게 작동(원리)되는지 알아야 해요.

핫한 인공지능 교육을 선진국에서는 지금 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2025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시간 동안 인공지능 교육을 할 계획인데요, 이렇게 중요한 인공지능의 작동 원리가 수학이라는 게 중요하답니다.

많은 데이터를 처리할 때 컴퓨터를 사용하여 인공지능이 처리하도록하고 이 인공지능은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특징을 찾아내는 데 수학을 이용해요. 수학은 인공지능을 작동하게 하는 기계의 엔진과 같아요.

그래서 인공지능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려면 수학을 연계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답니다.

이제 인공지능과 수학이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아볼게요.

먼저 <교과서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4>의 구성과 특징을 살펴보면,


1단계 수학으로 인공지능의 원리를 이해해요.

2단계 교과서 속에 숨은 인공지능의 원리를 알려줘요.

3단계 학습한 인공지능의 원리를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어요

교과서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4

1단계에서는 수학의 인공지능의 원리는 수학적 사고를 통해 인공지능의 원리를 다시 한 번 알아보도록 하는 단계에요.

2단계에선 교과서 속에 숨은 인공지능의 원리를 찾는 단계로 이미 알고 있는 수학적 용어나 개념을 인공지능도 같은 원리로 배운다는걸 아는 단계랍니다.

3단계에서는 학습한 인공지능의 원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소개하고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읽을거리를 만날 수 있게 되어 있는 단계에요.

인공지능 기술은 어떻게 만들 수 있는 것일까요?

인공지능을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기계 학습과 딥 러닝이 있어요.

기계 학습은 기계가 학습한다는 의미로 우리가 새로은 것을 배울 때 학습의 과정을 거치듯 기계도 학습을 통해 인공지능으로 거듭나게 된다는 것이에요. 기계가 이런 학습을 할 때 필요한 데이터를 정리해서 주면 컴퓨터가 스스로 학습한 후에 패턴과 규칙성을 찾아 결과를 예측하게 된답니다.


그럼 인공지능은 어떻게 우리의 말을 알아 듣고 결과를 산출하는 걸까요?

인공지능의 학습에는 어떤게 있는지 알아볼게요~^&^


1. 지식 그래프 (인공지능은 어떻게 말을 이해할까요?)

2. 의사결정나무(인공지능이 규칙에 따라 분류해요.)

3. 지도 학습과 비지도 학습(지도 학습과 비지도 학습)

4. k-최근접 이웃 알고리즘(더 가까운 쪽을 찾아요)

5. k-평균 군집화 알고리즘(평균을 이용하여 무리 짓기를 해 봐요)

6. 데이터 시각화(데이터를 표현해요)

7. 자율 주행차(인공지능은 이렇게 활용돼요)

교과서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4

1단계 인공지능은 어떻게 말을 이해할까요?

지식그래프를 배우는 과정인데요

이 과정은 초등 5학년 1학기 2단원 약수와 배수, 2학기 5단원 직육면체와 연계되어 있고,

초등 6학년 1학기 2단원 각기둥과 각뿔, 2학기 6단원 원기둥, 원뿔, 구와 연계되어 있는 단계에요.

 


 

인공지능 스피커에게 질문을 던져요.

인공지능은 답을 해요. 어떻게 질문을 이해하고 답을 찾은 걸까요?

생각해 보기

지식 그래프란 무엇인가?

어디에 사용되는 건가?

 

 



 

지식 그래프란 하나의 대상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생각그물 형태로 알아보기 쉽게 나타낸 그래프로

정보 사이의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결과

인공지능은 관계있는 정보끼리 선으로 연결하고 있다.

정보 사이의 관계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서 해답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교과서에 나오는 단원과 인공지능을 이해하기 위한 지식 그래프를 활용하여 문제를 만들고 답을 찾아보도록 해요.


타교과 와 생활 속에서 인공지능 (지식 그래프)가 어떻게 작용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에요.

위에서 살펴 본 것처럼 이 교재는 인공지능의 원리로 수학으로 이해한 다음 교과서 속에 숨어 있는 인공지능의 원리를

알고 넘어가요. 그다음 학습한 인공지능의 원리를 타교과와 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어서 인공지능의 원리를 무려

세번을 통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부모 지도 가이드북에 제공되는데 이 책에는 인공지능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적혀 있어서 읽어 보시면서

지도하기에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초등 교과와 연계되어 있는표와 인공지능 관련 사이트를 알려줘서 찾아보면서

알아가시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답니다.

아이들이 핫한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이 생기는 이 시기에 <교과서 수학으로 배우는 인공지능 4>를 읽어보면서 하나씩 알아가다보면 수학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인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미래 사회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 인공지능을 잘 활용하면서 살아갈 수 있도록

미리미리 인공지능에 대해 관심가지면서 수학에 열심이기를 바래봅니다.

 

본 서평은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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