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형장으로 끌려갔다가 극적으로 사형을 면제받는 일을 경험하는사람은 거의 없다. 
도스토옙스키가 깨우쳤던 교훈을 우리는 대부분고통의 시기를 거치면서 (보통 광야에서 고통의 시기를 거친다) 점진적으로깨닫는다. 
이 교훈은 업적, 확신, 지성 같은 우리가 가장 중요하다고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으며, 심장과 영혼처럼우리가 낮게 평가했던 것들이 오히려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어쩌면 어떤 사람들은 이 교훈을 성공에 성공을 거듭하는 과정이나 더할 나위 없는 사랑을 받는 동안에 깨우칠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고통의 시기를 거치면서 깨우친다. 우리는 인생에서 사소한 것들을 추구하는 시기를 경험한다. 우리는 거기에 충족감을 느끼지 못한다. 그러다가 시련이 닥치고, 이 시련이 심장과 영혼을 노출시킨다.
심장과 영혼은 우리가 자신이 가장 바라는 것을 자기 자신에게 줄수 없음을 가르쳐 준다. 충족과 기쁨은 저 멀리 봉사의 자리에 놓여있다. 이 지점에 다다라야 비로소 우리는 진정으로 사랑을 할 수 있다. 이 시점에 가서야 비로소 우리는 두 번째 여정을 시작할 수 있다.
- P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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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첫 번째 산에 있는 사람들이 설정하는 당연한 목표이다. 그리고 행복은 위대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인생은 단 한 번밖에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을 한층 더 큰 어떤 것을 구하는데, 즉 행복을 즐기되 행복을 넘어 기쁨으로 나아가는 데 사용해야 마땅하다.
행복은 개인적인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질문으로 행복을 측정한다. 이에 비해 기쁨은 자기를초월하는 경향이 있다. 즉 기쁨은 예상치 못하게 나타나서 우리를덮치는 어떤 것이다. 행복은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서 비롯되지만, 기쁨은 남에게 무언가를 베푸는 데서 비롯된다. 행복은 서서히 사라진다. 우리는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준 것들에 익숙해진다. 하지만 기쁨은 사라지지 않는다. 기쁨을 가지고 사는 것은 경이로움과감사와 희망을 가지고서 사는 것이다. 두 번째 산에 있는 사람들은예전의 모습에서 완전히 달라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깊이 헌신하는삶을 살아간다. 이들이 내뿜는 사랑은 우리 모두에게 변함없이 꾸준한 힘이 되어 준다.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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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목적과 계획

이 책의 첫 번째 목적은 
개인이 첫 번째 산에서 두 번째 산으로 넘어가는 과정과 방식을 보여 주는 것, 
즉 더 깊고 더 기쁜 인생이 어떤것인지 단계적으로
 또 매우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독자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자기 자신이라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서 규모가 더 큰
어떤 대의를 위해 사는 것이 옳으므로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얘기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두 번째 목적은 
사회가 첫 번째 산에서 두 번째 산으로 넘어가는방식을 독자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이 책은 궁극적으로 갱신,
 즉 쪼개져 있고 고립된 것들이 어떻게 하면 새로운 완전성을 획득할 수있을까 하는 문제를 다룬다. 
우리 사회는 연대와 결속의 위기로 고통받고 있다. 
우리는 초개인주의(hyper-individualism 문화 
속에서 살고있다. 
자기 자신과 사회 사이의 긴장, 개인과 집단 사이의 긴장이 늘팽팽하게 존재한다.
 지난 60년 동안 우리는 개인이라는 차원으로 너무 많이 치우쳐 왔다. 이런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다시 균형을 잡아서 사람들로 하여금 관계와 공동체와 헌신을 향,해 나아가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문화를 건설하는것이다.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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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재직했던 5년 동안 치적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다. 
재벌 개혁에 실패했고, 검찰 개혁에 실패했다. 
4대 개혁 입법도 용두사미로 끝났다. 
각종 개혁 정책의 실패가 한나라당과 보수 언론의 발목잡기에서기인했다고 해도, 책임은 그의 몫이다. 
그를 지지해서 대통령으로 만들어 준 사람들의 염원을 무시하고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했다. 
청와대 내에는 삼성 장학생‘들이 있었고, 삼성은 그의 재임 기간에 더욱더 덩치를 키웠다. 
명분 없는 전쟁에 우리 군대를 파견하기도 했고, 빈부의 격차는 가속화되었다. 부동산 값은 훌쩍 뛰어올랐고, 각종부동산 정책은 여기저기서 비판을 받았다. 
과거 다른 정부와 수치를비교하면 작은 상승에 불과했지만, 국민이 느끼는 체감 온도는 높았다.
 이것도 어쨌든 그의 책임이다. 
남 남 갈등은 계속 이루어졌고, 그가 그렇게 바라던 지역감정 철폐도 이루지 못했다.

그렇다고 해도 노무현은 다른 대통령들에 비해 너무 과하게 비판받고 욕을 먹었다. 
모든 정권에 공과 과가 있는데, 노무현은 공보다는과가 집중적으로 주목받았고 공은 외면받았다. 
노무현 정부는 자주국방을 주장하고 권위주의를 청산했다. 물가를 안정시켰고(역대 대통령 1위)외교 정책도 성과를 거뒀다. - P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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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경험이 전혀 없었단 생각은 못했었는데.

이에 네티즌은 더욱 열광했고, 편한 길을 놔두고 굳이 어려운 길을 가는 노무현에게 ‘바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노무현은 생애 자신에게 붙었던 별명 중에서 이 별명을 가장 좋아했다.
선거 두 달 뒤, 대한민국 사상 최초의 정치인 팬클럽이 자발적으로 생겨났다. 그것이 바로 훗날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이끈 일등공신인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하 노사모)‘이었다. 
노사모 발족을계기로 "이번 선거에서 떨어지면 정치 관둔다"는 노무현의 말은 없던일이 됐다. 
노사모는 잠깐 반짝하고 그친 모임이 아니라 온라인에서 지속해서 영향력을 행사하며 원외 인사 노무현의 든든한 아군이 되었다.
일찌감치 차기 대선을 이야기해 왔던 노무현은 원외라는 신분 때문에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제약이 많을 수밖에 없었으나, 노사모의 활약으로 꾸준히 언론과 국민에게 차기 대권 주자로 인식될 수 있었다.
낙선자임에도 오히려 전국적인 인기가 올라간 정치인 노무현, 그는 민주당 부총재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현실은 원외 정치인이었다. 게다가 다음 대선은 2년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었다. 대통령 김대중은 그런 노무현을 해양수산부 장관에 임명했다. 노무현은 차기 대권을 꿈꾸고 있었지만, 행정 경험은 전혀 없던 터였다. 해양수산부 장관 임명은 행정을 경험 할 좋은 기회였다. 노무현은 기쁜 마음으로 이를 받아들였다.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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