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미는 책에서 황금 깃털을 뗐다. 가탈은 그대로 굳어 해미를 쳐다보았다. 해미의 책이 공중으로 붕 떠오르더니 저절로 표지가 덮였다. 그러더니 처음에 보았던 것처럼 하얀 표지로 바뀌기 시작했다. 황금 깃털은 해미의 가슴 앞으로다가왔다."안돼!"‘가탈의 외침과 동시에 황금 깃털에서 빛이 뿜어져 나왔다. 해미는 눈을 질끈 감았다가 살짝 떴다. 황금빛이 순식간에 다시 황금 깃털로 흡수되고 있었다. 그리고 빛을 머금은 황금 깃털이 해미의 가슴으로 서서히 스며들었다. 해미는 온몸이 따뜻해지는 것을 느꼈다. 주위가 온통 황금빛이었다. 창밖의 잿빛 구름이 황금빛에 밀리고 또 밀리더니 차츰 사라졌다. 이윽고 감춰져 있던 빨간 해가 드러났다.
그러나 분노가 유발하는 문제를 이보다 훨씬 더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평온한 것처럼 행동함으로써 실제로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웃음이 행복감을 ‘자극하고 상대방의 눈을 가만히 바라봄으로써 사랑의 감정을 높이는 것처럼, 평온한 자세를 취함으로써 실제로 평온한 감정을 이끌어낼 수 있다.
즐거운 활동에 대한 연구 결과와 가정 원칙이 전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단지 행복한 생각을 떠올리는 것보다 자신이 정말로좋은 기분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편이 좀 더 빠르고 효과적으로 행복감을 높인다는 사실이다. 고개를 똑바로 들자. 웃으면서 경쾌하게 걷자. 행복한 표현을 써서 이야기하고, 춤추고, 노래하자 좋아하는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실행하자. 행복해지고 싶다.면 박수를 쳐보자.
이 실험을 하고 나서 대부분 행복감이 더 증가했다고말했다. 한 세기 훨씬 전에 제임스가 예측한 대로, 불과 몇 초간에 이루어진 표정 변화가 감정 상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효과를 극대화하고 싶다면 이러한 훈련을 습관으로 만들자. 이를 위해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자신의 자화상을 활용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A4 용지 한 장, 그리고 가로세로 5센티미터 크기의 작은 종이 한장을 준비하고 각각에 자화상을 그려보자. 가능한 한 유머러스하고행복한 표정으로 그리자. 마지막으로 큰 자화상은 잘 보이는 곳에 붙여놓고, 작은 자화상은 지갑에 넣어두자. 그 자화상을 볼 때마다 웃음짓는 습관을 상기하게 될 것이다.
너무나도 감사한 일이 아닌가. 이제와는 완전히 다른 삶의 방식을 배우고 행복해지고 싶다.
연필을 입에 물기만 해도 행복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