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필수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바뀐다는것은 충격적이다.

하지만 코로나19를 비롯해 우리가 점점 접촉에 대한 불안이 커지면서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연애가 필수인 시대도 아니다. 오히려 20대의 섹스 경험은 과거보다 줄어들었다. 결혼도 기피하고 연애마저도 소극적인시대가 된 건 불투명하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함께 팍팍한 현실이 주는 불안감이 더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낭만이 사라지는 시대, 남는 건 효율뿐이다. 가성비를 따져 소비하듯, 뭐든 계산하고 따지는 시대에 연애나 섹스는 비용 대비 효율은 낮은 분야일 수 있다. 거기다 접촉을 통한 질병 전염에 대한 공포를 겪은 사람들이 안전한 새로운 대안을고민해보는 건 당연한 일이다. 완전히 대체되진 않겠지만, 변화는 충분히이뤄질 것이다. 우리의 욕망이 바뀌면 그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커지게 될 것이고 산업적 대응도 적극적으로 바뀔 것이다. 욕망은 결국 우리의 일상뿐 아니라 비즈니스 기회도 바꾼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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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지 않는 시대가 찾아 온 것인가?
그런 시대를 살아가야하나?
상상이 안가는 시대다.

차단하고 접속하라!"
불편한 소통보다 편리한 단절‘을 꿈꾸는 현대인의 욕망.
라이프스타일의 거대한 진화는 이미 시작됐다!
2020년 코로나19로 촉발된 전혀 새로운 삶의 방식, 

‘언컨택트.

불안과 위험의 시대를 건너는 우리의 자세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가?
언컨택트는 단순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아니다.
오랜 시간 우리 사회가 발전시켜온 욕망의 산물이자,
 새로운 시대를 읽는가장 중요한 진화 코드다. 
언컨택트는 소비의 방식만 바꾸는 게 아니라,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도, 종교와 정치, 연애를 비롯한 우리의 의식주와 사회적 관계, 공동체까지도 바꾸고 있다. 
당연한 것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될 때, 
위기와 기회는 동시에 찾아온다.
예정된 미래였던 언컨택트 사회가 코로나19를 계기로 더 빨리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세상을 이해하는 건 우리 모두의 숙제다.
- P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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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
그것은 인간의 한계를 극복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주위의 방해물과 잡념을 차단하고 정신을 집중한 채 한 가지만을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이 몰입은 때때로 불가능을 극복하게한다. 누군가는 몰입을 물 흐르는 것처럼 편안한 느낌, 혹은하늘을 날아가는 자유로운 느낌이라 했지만, 사실 몰입은 지독한 고통을 수반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것이 기쁨이든 고통이든 몰입은 대상과 자신을 하나로일체화한다는 점에서는 같은데, 예부터 선지식들은 물아일체를 인식의 최고 단계로 두고 이 경지를 얻기 위해 때로는육체를 희생하기도 했던 것이다. - P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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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활자에서 한글, 반도체로 이어지는
지식혁명의 씨앗을 찾아
한국인의 정체성을 밝히는 경이로운 소설
평온한 주택가에서 경악스런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사회부 기자 기연은 중세풍의 기괴한 살해방식에 강렬한 의문을
 품고 사건을 파고든다. 교수가 죽기 전 교황청의 비밀 수장고에서 발견된 편지를 해석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용의자를 
좁혀보지만, 범행동기와 살인현장이 매치되지 않는 모순적인 상황에 당혹해한다. 
기연은 원점으로 돌아가 사건현장을 살피다 교수의 서재에서 두 개의 이름을 발견하고 이들을 찾아 나서는데, 거기엔 기연이 상상도 못한 반전과 충격적인 사실이 기다리고 있다.
인류의 삶을 바꾼 최고의 발명품을 놓고 나누려는 자‘와 ‘독점하려는 자들이 격돌하고, 그 속에서 인물들의 기막힌 운명이
 소용돌이친다. 마지막 한 글자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치밀한 구성과 짜릿한 반전, 천만독자가 김진명을 읽는 이유다.
- P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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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직지의 인쇄면과 구텐베르크 성경의 인쇄면을 
전자현미경으로직접 비교한 결과는 놀랍기 짝이 없다. 
구텐베르크의 성경에직지의 활자주조법 특징이 그대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실적 근거 위에서 나는 오래전부터 유럽에 전해오는 
동방의 두 승려 이야기에 역사적 상상력을 더해 직지가 유럽에 전해지는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보았다.
나는 종종 최고最古의 목판본 다라니경, 최고最古의 금속활자 직지, 세계의 언어학자들이 꼽는 최고最高의 언어 한글, 최고最高의 메모리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지식 전달의 수단에 우리가 늘 앞서간다는 사실을 떠올려본다.  그리고 한국문화가 일관되게 인류의 지식혁명에 이바지해왔다는 보이지 않는 역사에 긍지를 느끼게 된다.
-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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