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활자에서 한글, 반도체로 이어지는
지식혁명의 씨앗을 찾아
한국인의 정체성을 밝히는 경이로운 소설
평온한 주택가에서 경악스런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사회부 기자 기연은 중세풍의 기괴한 살해방식에 강렬한 의문을
품고 사건을 파고든다. 교수가 죽기 전 교황청의 비밀 수장고에서 발견된 편지를 해석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용의자를
좁혀보지만, 범행동기와 살인현장이 매치되지 않는 모순적인 상황에 당혹해한다.
기연은 원점으로 돌아가 사건현장을 살피다 교수의 서재에서 두 개의 이름을 발견하고 이들을 찾아 나서는데, 거기엔 기연이 상상도 못한 반전과 충격적인 사실이 기다리고 있다.
인류의 삶을 바꾼 최고의 발명품을 놓고 나누려는 자‘와 ‘독점하려는 자들이 격돌하고, 그 속에서 인물들의 기막힌 운명이
소용돌이친다. 마지막 한 글자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치밀한 구성과 짜릿한 반전, 천만독자가 김진명을 읽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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