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물안 개구리였음을 절감한 부분이다.

전통적인 대학들은 그동안 오프라인에서 넓은 캠퍼스와
 수 많은 건물을 지으며 부동산 가치를 자산으로 삼고, 
스포츠팀을 운영하며, 수익사업과 투자에 적극적이었다. 
대학이 학생들을 위해 존재하는 건지, 대학의 비즈니스를 위해 학생들이 존재하는 건지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올수밖에 없다. 대학의 중심이 교육이 되기 위해선 오히려 온라인 기반의
비대면 모델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 
이는 미네르바 프로젝트Minerva Project의 설립자이자 CEO인 벤 넬슨 Ben Nelson이 미네르바 스쿨을 만들기 위해
가졌던 문제의식이라고 밝힌 내용들이다.
기존의 대학이 이제 더이상 과거 방식에 머물러선 경쟁력이 없고, 지금 시대에 4년제 학위라는 것이 가지는 의미도 달라졌기 때문에 대학 교육의 목표도 바뀔 필요가 있는 것이다.
 과거엔 하고 싶어도 못 했던 것이 지금은 에듀테크 기술을
 통해 실현 가능한 것이 많아졌다. 
공교롭게도그 변화의 방식에 언컨택트가 있다. 
갑자기가 아닌 이미 진행되는 흐름이었던 셈이다.
- P148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셜 미디어 매니지먼트 플랫폼 버퍼 Buffer는 원격근무 제도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는 기업으로서 원격근무에 대한 다양한 조사를 하기도했는데,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19%가 원격근무로 인해 외로운 감정을 느끼고, 17%는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었다. 버퍼는 15개국에 진출한 기업으로, 2010년 창업 후 2012년부터 모든 직원이 원하는 지역에서 자유롭게 근무할 수 있도록 완전 원격근무제를 시작했고, 2015년엔 본사 사무실도 없애 오피스 프리ofice free를 이루었다. 오토매틱Automatice에게 영향을 준 기업이 버퍼이기도 하다.
- P11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새로운 사회질서가 만들어지는 과정인가???

경험은 그 어떤 지식보다 강력하게 뇌리에 남고 우리의 사고와 행동방식에 영향을 준다.
다테마스크는 한국인에게도 충분히 확산될 욕망이다. 한국 사회가 그동안 타인에 대한 의식을 많이 한 건 단일민족, 혈연과 나이, 서열을 중시하는 집단주의적 문화 때문이기도 한데, 기성세대에겐 당연했던 관성이밀레니얼 세대나 2세대로 갈수록 퇴색되어간다. 혈연, 학연, 지연 중심의끈끈한 인맥이 퇴색되고, 역대 최저 혼인율, 역대 최저 출생률이 매년 경신되는 중이다. 평생직장에 대한 환상도 완전히 사라지고, 긱gig 고용(비정규 근로 고용)이 보편화되며, 직장 동료와의 관계도 끈끈한 위계서열 구조에서 벗어난다. 관계에서의 느슨한 연대가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는 시대다. 지금까지는 대면과 접촉이 중심이자 주류이고 비대면, 비접촉이 보조와 보완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그 반대가 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 P8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는 달리 말해 외국의 다양한문화가 한국 사회에 점점 더 깊숙이 유입된다는 의미다. 외국인이 한국에서 산다는 건 그 사람이 가진 언어와 문화가 함께 들어온다는 뜻이다.
포옹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였듯, 이제 비주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다.
악수보다 포옹이, 포옹보다 비주가 더 친밀한 인사다. 인사 방식이지만연인이 할 때는 스킨십이자 애정 표현이 된다. 손잡고 포옹하고 키스하는 건 연인의 전형적인 스킨십 유형이다. 그동안 우리의 인사법은 신체적접촉을 관대하게 허용하고 있었던 것이다. 친밀함을 드러내고 신뢰를 보여주는 데 접촉만큼 강력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접촉에 대한 감염의 불안, 공포는 코로나 19가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라지는 한시적인 문제가 아니다. 우리가 접촉 중심의 인사법에 대한 변화를 간절히 욕망하게 될 가능성이 충분히 커진 것이다.
- P65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에겐 기억할 것이 있다 인권운동가 박래군의 한국현대사 인권기행 1
박래군 지음 / 클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등잔 밑은 정말 어두었다. 내가 태어나서 살아 온 날들이었는데 너무 다른 아픈 역사가 거기에 있었다.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정말 몰랐구나.라고 생각했다. 또 수많은 우리네 엄마, 아빠가 겪었을 맘 깊은 고뇌에 가슴이 저려왔다. 울 수도 없는 괴로움에 얼마나 가슴을 치며 괴로워했을까. 눈물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