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완두콩이 토끼풀의 꽃가루를 받고, 토끼풀이 밀의 꽃가루를 받는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렇게 이웃한 식물들끼리 꽃가루가 섞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싱겁지만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한 식물 종의 꽃가루는 다른 식물종의 암술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백합의 꽃가루를 장미에 묻히는 일은 헛될 뿐입니다. 길거리의 먼지를 묻히는 것과 다름없지요. 자신의 꽃가루나 아니면 같은 종 딴꽃의꽃가루가 묻지 않으면 씨방은 시들어 버리고 씨앗을 만들지 못합니다. 저마다의 종은 자신의 종이 만든 꽃가루만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 P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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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렇게 인간과 비슷한 삶을 사는건지.
적어도 식물의 삶을 통해 배워야 하지않을까.

파브르가 왜 그렇게 심한 표현을 썼는지알 수 있습니다. 
초종용은 이웃 식물의뿌리에 줄기를 착 붙여서는 붙살이를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실새삼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실새삼은 숙주식물에 닿아서 감기 시작하면 뿌리를 없애고 숙주식물의 줄기나체관에 파고들어 영양분을 흡수하면서성장합니다.
식물이든 사람이든 자신이 열심히 일하여 먹고사는 것이 떳떳한 생활입니다. 스스로 노력하지 않은 채 남의 것을빼앗거나 훔쳐서 사는 것은 올바르지못한 삶이지요. 그런 사람의 얼굴에는밝은 미소가 없으며, 그런 식물에게는싱싱함과 푸르름이 없게 마련입니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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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겸손하게 자연에서 배워야 합니다. 지금은 여느때보다 더욱더 그러한 자세가 중요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일을 사람들이 하려면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여야합니다.그래서 파브르는 자연으로부터 얻는 것과 배워야 할것이 많다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자연 앞에서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겸손한 쪽은 오히려 식물입니다.
식물은 나무껍질부터 목재, 열매에 이르기까지 
모조리 사람에게 거저 주면서도 생색내는 법이 없습니다. 
집안의 대들보, 가구, 책, 신문, 코르크마개, 고무, 향수, 약품,
 옷감, 악기……..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들이 식물에서 왔습니다. 
식물은 부자이건 가난한 사람이건 따지지 않고 자신의 몸을
 내어 줍니다. 
식물이 거저 준 것을 공짜로 받아 쓰면서도 값비싼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누어 허세와 자랑을 일삼는
 사람들이 부끄러울 뿐이지요.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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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살펴본 식물들을 모두 기억하나요? 
그 눈들을 기억하나요? 
참나리, 양파는 자신의 잎을 두툼한 비늘 조각으로 살찌웁니다. 감자는 줄기를 뚱뚱하게 만들어서 눈을 키우고, 고구마는 통통한 뿌리가 그 일을 도맡습니다. 
이렇게 저마다 독립하는 눈의 모습은 다르지만 
목적은 하나입니다. 
다음 세대를 준비하는 것이지요. 
한 기관을 희생하거나 모양을 바꾸어서라도 앞날을 미리 준비하는 것입니다.
식물이 저마다의 슬기로 영양분을 마련해 어린눈에게 주는 것을 보면서 무엇을 느끼나요? 
사람도 식물처럼, 언젠가는 부모곁을 떠나 독립하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자신도 부모가 되어 아들딸을 키울 것입니다. 
우리도 부모에게서 사랑을 받았으니, 받은 그 내리사랑을 언젠가는 베풀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때를 위하여 좋은 습관, 바른 마음으로 자신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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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하게 된다는것은 모진 시련을 이겨낸다는 말과 동의어라고 생각합니다.

가문의 빛나는 전통을 지키기 위해
 한겨울에 어린 눈을 모질게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사람이건 나무건 강하게 살아남으려면 
남모르게 어려움을 이겨 내는 시간이 필요한가 봅니다.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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