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나이까지 살아오면서 제 나름으로 정리하고, 다른 지식인들의 견해에 동의한
 인생살이의 세 가지 어려움은 이렇습니다.
첫째, 자기를 객관화하는 것.
둘째, 남과 나를 비교해 가며 불행을 키우지 않는 것.
셋째, 죽음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것.
- P1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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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천재로 떠받들렸던 아인슈타인도 하늘에서 받은 뇌 기능의 3분의 1밖에 개발하지 못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확인 앞에서 과학자들은 한 가지 새로운 학설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뇌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저는 40여 년 전에 그 글을 읽고 무릎을 쳤습니다.
"그렇지! 나는 내 뇌 전부를 시뻘겋게 물들이겠다!‘
그것을 말로 세우고 제 뇌 전체를 붉게 물들이는 소설 쓰기의 노력투쟁이 시작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제 뇌가 지금까지 노력으로 몇 퍼센트나 물들었는지가 없습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는 사람니다. 아직 물들여야 할 부분이 남아 있다는 사실입니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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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길에서 흔적을 남기기위해선 고투의 흔적이 남는다는것을 배웠어요. 그러니까 지금 내게 나타나는 고투의 흔적을 보면 기뻐해야 합니다.

조선시대 학자 중 현대에 부활해 가장 추앙받는 학자가 다산정약용일 것입니다. 그분도 앉아서 글을 너무 많이 쓰다 보니 엉덩이에 종기가 났습니다. 그게 고약으로 잘 다스려지지 않아 다산은 천장에서 끈을 드리워 공중에 선반을 매달고 일어서서 글을 썼습니다. 그런 열성으로 그는 500여 권의 책을 펴내 양으로도 조선 500년사에서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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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쓰기 재능이 있을까라고 고민하던 적이 있긴 있었다.

예술가들이 새 작품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거칠게 밀어닥치는파도를 헤쳐나가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없이 오로지 혼자서, 그 실존적 고독은 ‘새롭게‘에 좌절할 것인가,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치열하고 처절한 대결입니다.
 그 ‘새롭게‘의 파도 저편에는 예술 감상자와 향유자들이 이번에는 어찌하는지 보자‘ 하는 자유로운 특권을 가지고 느긋하게 기다리고있습니다. 예술가들은 ‘새롭게‘를 실현시키려고 온갖 고통 속에 몸부림치며 새 작품을 내놓습니다. 그다음 순간 감상자와 향유자들은 자기들의 자유로운 특권을 맘껏 행사합니다.
"이거 별것 아니네!"
요거 그게 그기잖아!"
"새로운 게 없이 시시해."
이런 냉혹한 평가 앞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예술가는 아무도없습니다. 예술가들은 그 흉탄을 피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며 동시에 자신의 재능에 매번 고뇌와 회의를 반복하게 됩니다. 예술의길은 이렇듯 괴롭고 외로운 극기의 길입니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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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자신의 내면을 사자답게.

사자는 갈기가 없더라도 사자다.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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