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길에서 흔적을 남기기위해선 고투의 흔적이 남는다는것을 배웠어요. 그러니까 지금 내게 나타나는 고투의 흔적을 보면 기뻐해야 합니다.

조선시대 학자 중 현대에 부활해 가장 추앙받는 학자가 다산정약용일 것입니다. 그분도 앉아서 글을 너무 많이 쓰다 보니 엉덩이에 종기가 났습니다. 그게 고약으로 잘 다스려지지 않아 다산은 천장에서 끈을 드리워 공중에 선반을 매달고 일어서서 글을 썼습니다. 그런 열성으로 그는 500여 권의 책을 펴내 양으로도 조선 500년사에서 그야말로 타의 추종을 불허했습니다. -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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