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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디아의 비밀 ㅣ 비룡소 걸작선 21
E. L. 코닉스버그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비룡소 / 2000년 6월
평점 :
클로디아는 미국 뉴욕시에 사는 한 여자아이이다. 그런데 클로디아는 집에서 사는 생활과 학교에서 공부하는 것이 자유롭지 않고 힘들다고 생각해서 가출을 결심했다. 그렇지만 한 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가출을 하면 물론 돈이 필요하다. 그러나 돈을 받으면 받은 즉시 다 써버리는 클로디아에게는 돈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클로디아는 자기 형제자매들 중에서 가장 돈이 많은 제이미에게 같이 가출하는 것이 어떻겠냐고 꼬셨다. 결국은 둘이서 같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국립 미술관에서 몰래 숨어살기로 하였다. 아 맞다. 그 때 제이미가 가진 돈은 45달러 정도였다. 알다시피 그 돈은 54000원 정도로 가출을 할 정도로 큰 돈은 절대로 아니다. 그 둘은 성공적으로 미술관에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잘 수 있는 장소가 아무리 찾아보아도 없었다. 그래서 그들은 길에서 만난 할머니인 프랭크 부인의 집에서 잤다. 그런데 미술관에서 일상생활을 한 이유는 천사상의 문제점 때문이다. 천사상의 바닥에는 M자가 그려져 있었는데 두 아이는 이 조각상이 미켈란젤로와 관련된 것이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국은 그게 진실이라는 것을 알아내게 되었다. 그래서 미술관에 쪽지를 보내서 그 사실을 알려주었는데 알고보니 그 사실은 오래 전에 밝혀졌던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허탈해하고 프랭크 부인의 차를 타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 책을 읽고 가출은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과 아무도 모르던 비밀을 자기가 밝혀냈을 때의 기쁨이 얼마나 큰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나는 집에서 사는 것이 싫어지더라고 싫은 점을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그것을 합리적으로 보완하는 쪽으로 살아야겠다. 알다시피 클로디아의 가출 결심은 시작한지 1주일만에 깨지고 말았다. 우리 모두 문제점은 행동이 아니라 말로 해결하는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