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날짜 : 2014년 11월 17일

오늘 드레싱을 받으러 갔다. 아빠가 드레싱은 그곳을 소독하는 거라서 하나도 안 아프다고 해서 그 말만 믿고 갔다. 하지만 정말 상상도 못 할 만큼 아팠다. 일단 붕대 떼는 것이 정말 아팠다. 집게로 테이프를 떼고 그 후에 붕대를 땠는데 테이프 떼는 것은 안 아팠다. 하지만 상처와 딱 달라붙어 있던 붕대를 떼는 것은 정말 살점이 떨어져 나가는 기분이였다. 하지만 붕대를 떼는 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 후에 3개의 소독약을 발랐는데 하얀색, 노란색, 갈색이었다. 처음에 하얀 색은 별로 아프지 않았다. 하지만 노란 색과 갈색은 정말 아팠다. 붕대 떼는 것만큼이나 아플 정도였다. 그리고 종이컵을 씌우고 드레싱이 끝났는데 드레싱 할 때만 아프면 그나마 좋을 텐데 차 타고 갈 때 그것이 딸랑딸랑거릴 때마다 정말 아팠다. 특히 과속방지턱은 정말 없어졌으면 하는 기분이었다. 정말 아팠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아이들에게 이 고통에 대해서 설명해 줄 생각에 기분이 좋았다. 우리 반 경험자가 나뿐이기 때문에 내 말은 곧이곧대로 믿을 것이다. 아 참, 그리고 토요일에는 실밥을 뽑으러 간다. 엄청나게 아프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제는 다시 병원에 안 간다는 마인드로 고통을 최소화해볼 생각이다.

제발 그 방법이 통하면 좋겠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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