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날짜 : 2014년 10월 29일(저번 주일 새벽에 함)
엘클라시코 즉, 프리메라리가의 양대 산맥인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가 열렸다. 첫 골은 4분 만에 나왔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 네이마르에게 패스가 왔는데 네이마르는 수비수 두 명을 페이크로 벗겨내고 그대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노렸다. 아무리 카시야스라도 막을 수 없는 공이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레알의 공격력이 막강하고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했다. 첫 번째 실수는 피케에게서 나왔다. 피케는 호날두에게 연결되려고 했던 크로스를 손으로 막았다. 그래서 옐로 카드를 받고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페널티킥은 호날두가 브라보를 가볍게 제치고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넣었다. 이 때부터 바르셀로나의 기는 죽었고 레알은 계속 밀어붙였다. 역전골은 코너킥에서 나왔다. 휘어져 감겨온 크로스를 레알의 페페가 그대로 헤딩을 해서 밀어넣었다. 페페에 대한 위협감을 느끼지 못하고 마킹을 하지 않은 수비수들의 실책이었다. 이렇게 2:1이 되었다. 이때부터는 바르셀로나의 공격이 거세졌다. 어떤 선수가 기가 막힌 중거리슛을 때렸는데 카시야스가 몸을 날리며 쳐냈다. 얼마나 공이 기가 막힌 코스로 갔는지 카시야스는 땅에 떨어지고 나서 2번이나 굴렀다. 하지만 공격이 거세지면, 수비에도 약점이 생기는 법! 이니에스타는 자신에게로 오는 선수를 막기 위해 마킹을 했다. 그리고 공이 자기에게로 오자 매우 약하게 패스를 했는데 레알의 선수가 뛰어가서 그 공을 잡아낸 것이다. 마침 공격수의 숫자와 수비수의 숫자가 같았고 스루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공을 밀어넣으며 3:1로 레알 마드리드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바르셀로나를 더 좋아하는데 아쉬웠다. 하지만 경기 후 바르셀로나의 감독이“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우승만 할 수 있다면 레알에게는 언제든지 져도 상관없다”라고 밝혔기 때문에 바르셀로나 선수들도 약간은 기가 살았을 것이라고 추측해본다. 다음 엘클라시코에서는 바르셀로나가 3:1로 이기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