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날짜 : 2014년 9월 24일 수요일

성경에 '공의를 굳게 지키는 자는 생명에 이르고 악을 따르는 자는 사망에 이르느니라.'라는 말씀이 있다. 그리스의 현자(어진 자) 소프론은 이미 어른이 된 아들과 딸에게도 좋지 못한 사람과 사귀는 것을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느 날 장성한 딸이 어떤 경박한 부인을 방문한다고 하자 그는 완고하게 막았다. 그러자 딸이 불만에 가득 찬 목소리로 변명했다. "아버지, 저는 좋지 못한 사람들에게 물들 사람이 아닙니다." 딸의 말을 조용히 듣던 소프론은 석탄 한 덩이를 딸에게 내밀었다. "얘야, 손을 더럽히지 말고 이것을 집어보도록 하여라." 그러자 딸은 손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애를 쓰며 석탄을 집었지만 손에는 까만 석탄이 묻어 있었다. "아버지, 아무리 애를 써도 손을 더럽히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좋지 못한 사람과 어울리는 것도 그 것과 같단다."라고 소프론은 말했다. '유유상종'이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이 말은 끼리끼리 논다는 말이다. 이 말처럼 의인은 의인끼리, 악인은 악인끼리 어울린다. 악인들은 함께 손잡고 악한 세력을 더욱 키운다. 하지만 아무리 막강한 힘을 갖더라도 악인은 결국에는 망한다. 서로 부탁하여 동맹을 맺을 지라도 결코 하나님의 벌을 면치 못하고 멸망하는 악인의 운명은 정말 덧없고 비참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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