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날짜 : 2014년 9월 17일
가을 한 철에만 농어낚시가 허용되는 호수에 아버지와 열 살짜리 아들이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 날은 ‘농어 잡이’가 허용되기 바로 전날이었다. 밤이 될 무렵 드디어 아들의 낚싯대 끝이 둥그렇게 구부러지며 큼직한 물고기가 한 마리 걸려들었다. 그 것은 바로 농어였다. 그 때 아버지는 시계를 보았다. 밤 10시 30분이었다. 1시간 30분 후부터 농어잡이가 허용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위엔 아무도 없었고 그 호수에는 다른 낚시꾼도 배도 없었다. 그러나 아버지는 단호하게 말했다. “아들아, 그 농어는 풀어주고 우리 다른 것을 잡도록 하자꾸나.” 아들은 대답했다. “안돼요. 아버지. 이렇게 큰 물고기는 처음 잡아보았어요!” 하지만 한 치의 망설임도 없으신 아버지의 단호한 결정에 아들은 농어를 놓아주었다. 그 후, 아들이 어른이 되었을 때 사업가가 된 아들은 정직하고 모범적인 경영자로 뽑히게 되었고 시상 소감 자리에서 열 살 때의 농어 사건을 통해 아버지에게 ‘진정한 정직’을 배웠다고 말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정의가 있어야 한다. 정의는 곧 바른 길이다. 그러므로 정의에 입각해서 살면 평안하게 살 수 있는 것이다. 양심을 따라 정의를 가지고 사는 것이 사람답게 사는 길이다. 불의는 굽은 길이고 불의를 가지고 사는 것은 스스로 사람답게 살기를 거부하고 파멸을 자초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항상 정의롭게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