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날짜 : 2014년 7월 24일

 

 

방학숙제를 뭐할까 고민하다가 너무 할 게 없어서 살도 뺄 겸 기아 체험(하루 동안 물 외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을 했다. 아빠는 갑자기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힘들기 때문에 실패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참아서 결국은 잠을 잘 때까지 아무것도 안 먹을 수 있었다. 기아 체험을 한 하루의 일과는 이렇다. 평소 때처럼 엄마와 아침운동을 갔다 와서 책을 보았다. 되도록 엄마가 밥을 먹을 때는 방 안에 들어가 있었다. 그리고 11시 정도에 수학을 해서 1시 정도에 끝내고 책을 보다가 게임을 했다. 게임을 하면 시간이 빨리 가기 때문이었다. 4판을 했는데 제드를 한 3판은 다 이겼고, 마이를 한 판은 졌다. 솔직히 정글이 너무 못해서 진거였다. 하여튼 게임을 하고 보니 4시 정도였다. 그때부터는 씻고 방에서 책 읽다가 8시 정도에 잤다. 하기 전에는 하나도 안 힘들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 너무 배가 고팠다. 그 다음날(오늘) 아침에 운동을 갔을 때도 확실히 전날보단 힘이 많이 들었다. 하여튼 내가 엄청나게 어렵게 방학숙제를 끝내고 1kg을 뺀 뒤에 느낀 점은 꾸준히 운동하고 밥만 적당히 먹으면서 살면 건강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는 거였다. 다음부터는 이렇게 쫄쫄 굶지 않고 위에서 말한 대로 살아야겠다.(기아 체험을 하고 난 다음날(오늘)에 김치볶음밥에 계란후라이 얹어서 먹었는데 정말 꿀맛이었다. 정말로 저번에 외식했을 때 먹었던 해물철판볶음밥보다도 훨씬 맛있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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