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밥그릇 한빛문고
이청준 지음 / 다림 / 2000년 1월
평점 :
절판


이 책에는 많은 단편소설들이 있다. 나는 그 중에서 한 가지를 소개하려고 한다. 금옥이가 키우는 누렁이라는 개는 동네에서 싸움개로 유명했다. 하지만 주인공은 자신도 싸움개를 키워서 그 개로 누렁이를 누르고 싶어 했다. 급기야 주인공은 베스라는 개를 누렁이를 이길 개로 정하고 키우기 시작했는데 얼마 안가서 사고가 터졌다. 베스가 골목에 나갔다가 누렁이에게 물어뜯기고 온 것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위로해주지는 못할 망정 막 화내고 때렸다. 그러다가 1년 후에 베스가 누렁이와의 싸움에서 이기자 왠지 모르게 마음 한구석이 씁쓸해졌다. 왜냐하면 누렁이가 불쌍해졌기 때문이다. 이 소설을 보고 싸움은 이기거나 지거나 좋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싸움은 나에게 전혀 이득이 없는 행동이니까 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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