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날짜 : 2014년 7월 13일

브라질과 네덜란드가 7월 13일 새벽 5시에 3위 결정전을 치렀다. 브라질은 티아구 실바는 돌아왔지만 네이마르가 못 나오고 이전 경기에서 독일에게 7:1 대패를 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후유증에서 벗어나오지 못했을까봐 걱정이 되었다. 경기 시작부터 브라질은 몰아붙이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2분 만에 또다시 자멸했다. 브라질은 수비수까지 공격으로 올라오면서 급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브라질의 공을 끊어낸 반 페르시가 올라오면서 비어있는 세계 최고의 스피드를 가진 로번에게 밀어줬고 로번은 쭉 치고 나갔다. 하지만 브라질의 주장 티아구 실바가 로번을 잡아서 로번은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되었다. 주자로 나선 반 페르시는 오른쪽 상단으로 공을 차며 골을 넣었고 스코어는 1:0이 되었다. 17분에 골이 또 터졌다. 네덜란드의 크로스를 다비드 루이스가 안정감 있게 걷어내나 싶더니 헤딩이 그대로 비어 있는 네덜란드 선수에게 갔다. 그 선수는 멋진 슈팅으로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전반전이 끝났다. 흐름도 그렇고 스코어도 그렇고 네덜란드가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었다.(사실 네덜란드의 키 플레이어 스네이더가 몸을 푸는 과정에서 다쳐서 못 나왔기 때문에 네덜란드의 전력이 걱정되었는데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았다.)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크로스를 그대로 받아 때려서 3:0을 만들었다. 이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은 22명이 다 뛰었는데 마지막 미쉘 보름 골키퍼가 못 뛰고 있었다. 네덜란드의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미쉘 보름 골키퍼에게 기회를 주며 브라질에게 굴욕을 주었다. 이렇게 경기가 끝났다. 이번 경기는 정말로 브라질의 몰락을 예언하는 징조가 된 것 같다. 내일은 결승전인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경기가 열린다. 좋은 경기가 되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