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날짜 : 2014년 6월 27일

한국과 벨기에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가 5시에 열렸다. 우리나라는 러시아가 알제리를 1점차로 잡아주고 우리가 우리조의 시드 배정국일 정도로 강한 벨기에를 2점 이상으로 꺾어야하는 상황이었다. 때마침 벨기에가 2진 선수들을 내보낸다고 하니 우리나라에게는 아주 좋은 기회였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초반에 크게 압도하는 분위기가 아니었다. 스타 군단이라고 불리는 벨기에는 골키퍼 쿠르투아부터 우리나라의 선수들보다 몸값이 훨씬 높았다. 첼시의 스트라이커 아자르와 맨유의 펠라이니 장군(펠라이니의 별명)의 몸값은 우리나라의 선수들을 다 합친 것보다 더 높았다. 여하튼 벨기에는 아자르 대신 다른 선수를 내보냈다. 우리나라는 좋은 기회를 많이 잡았지만 슈팅을 하지 않았다. 메시라면 넣었을 좋은 중거리 슛이 가능한 거리에서도 우리나라 선수들은 개인기도 딸리면서 제치려고만 했다. 이 분위기는 전반 끝날 무렵, 벨기에의 한 선수가 김신욱을 밟으며 퇴장당한 후에도 계속되었다. 0:0으로 전반전이 끝났다. 후반전에는 오히려 우리나라가 밀렸다. 적 팀은 계속 위협적인 슈팅을 보이며 우리나라의 선수들과는 클래스가 다른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적 팀 선수의 슈팅을 김승규가 가까스로 쳐냈지만 우리나라 수비수가 적 팀 스트라이커를 아예 보지도 않고 있는 상황에서 그 선수가 공을 차 넣어서 골을 허용했다. 이 스코어는 경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면서 우리나라는 1무 2패, 즉 H조 꼴찌로 브라질에서 짐을 싸게 되었다. 이 경기를 보면서 확실히 아무리 투지력이 압도적으로 뛰어나더라도 실력이 밀리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다음부터는 우리나라가 중거리 슈팅도 자주 때리고(개인기로 드리블하려고 하지 말고, 드리블하려면 개인기를 메시처럼 키우던가...) 수비가 많이 향상된 모습 보여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좋은 활약 펼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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