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날짜 : 2014년 6월 24일
크로아티아와 멕시코의 경기가 6월 24일 오전 5시에 열렸다. 이 경기는 A조 2위의 향방을 가르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두 팀 중 이 경기에서 패하는 팀은 무조건 16강 진출을 못하고 이기는 팀은 16강 진출이 확정되는 경기였다. 피파랭킹은 크로아티아가 18위, 멕시코가 20위로 크로아티아의 근소한 우세를 점칠 수 있었다. 실력이 비슷한 팀들답게 전반전에는 여러 찬스를 나눠가졌다. 크로아티아가 슈팅 수는 더 많았지만 위협적인 슈팅은 멕시코가 더 많았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역대 최고의 골키퍼 플레티코사, 브라질과의 경기와의 영웅인 오초아를 뚫지 못하며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후반전에 무려 네 골이나 터졌는데 이 경기의 승자는 누구였을까? 바로 멕시코였다. 멕시코는 최강의 공격진들을 이용하여 슈팅으로 두 골, 헤딩으로 한 골을 만들어내었다. 크로아티아의 골키퍼가 전혀 손을 쓸 수 없는 구석으로 공을 찼기 때문에 아무도 크로아티아의 골키퍼를 원망할 수는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잘생긴 감독으로 불리는 크로아티아의 감독의 얼굴은 점점 일그러지고 있었다. 후반 35분경에 크로아티아의 선수가 멋진 개인기를 뽐내며 한 골을 만회했지만 별 의미가 없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에 있었던 크로아티아 선수의 완벽한 발리슛은 반사신경이 동물의 촉수 같이 뛰어난 오초아 골키퍼의 손에 살짝 닿으면서 벗어났다. 이렇게 멕시코가 3:1로 이겼다. 큰 점수차로 이겼기 때문에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도 있었지만 같은 시각, 브라질이 카메룬에게 4:1 대승을 거두어서 그 과다한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무튼 멕시코가 오늘 경기, 정말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으니 네덜란드와의 16강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그리고 우리 한국이 벨기에에게 2:0 이상으로 이기고 러시아가 알제리를 잡아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