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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못 말리는 웩 1 - 왕코딱지를 만들다 ㅣ 도시락 12
매트.데이브 지음, 김영선 옮김, 젤 베인즈 그림 / 사파리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너무 더러워서 이름이 웩인 아이가 있었다. 웩은 엄마가 코를 파지 못하게 하는 것이 정말 싫었다. 그렇지만 웩은 어찌해볼 도리가 없이 엄마 앞에서는 무조건 휴지로 코를 풀어야했다. 그러던 어느날, 웩은 엄마 앞에서 코를 파다가 들켜버리고 말았다. 엄마는 또 화를 내기가 귀찮았는지 웩에게 일주일 동안만이라도 코를 파지 않으면 캔디 조의 가게에 가서 사탕을 마음껏 사준다고 했다. 그 때 웩은 일주일 후에 이루어질 매우 달콤한(?) 복수를 계획하고 있었다. 웩은 정말로 일주일 동안 코를 안 팠다. 그랬더니 웩의 코에 코딱지가 너무 많아서 코가 벌에 쏘인 것처럼 되어버렸다. 하지만 웩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 것은 곧 이루어질 재미있는 일 때문이었다. 드디어 일주일이 지났다. 엄마는 약속대로 캔디 조의 가게에 가서 사탕을 사주었다. 웩은 가게에 있는 모든 사탕을 하나씩은 다 샀다. 드디어 집으로 가는 길, 웩은 두 코에 있는 커다란 코딱지를 파냈다. 코딱지는 자그마치 큰 눈깔사탕만 했다. 웩은 그 눈깔사탕(?)을 엄마와 누나 앞에서 자랑했다. "이 눈깔사탕은 정말 맛있더라. 하지만 엄마와 누나에게 하나씩은 나눠줄 수 있어!"라고 말이다! 웩은 자신의 코딱지를 누나와 엄마에게 주었고 엄마와 누나는 코딱지를 씹으면서 괴로운 표정을 잔뜩 지었다! 나는 웩이 느낀 괴로움을 이해하긴 한다. 하지만 세균들로 이루어진 코딱지를 가족에게 먹게 한 것은 좀 잘못된 행동 같다. 나는 절대 그런 더러운 행동은 하지 않아야겠다. 이 이야기 이후에 아마 웩의 엄마와 누나는 몸이 많이 약해졌을 것 같다. 세균 덩어리인 코딱지는 절대 먹지 말고 코가 간지럽다 싶으면 화장지로 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