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날짜 : 2014년 5월 19일
나는 불과 며칠 전만해도 안방에서 엄마 아빠 사이에서 함께 잠을 잤었다. 그런데 언제쯤인가부터 같이 자는 것이 불편해졌다. 이유는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으나, 대표적으로 엄마 아빠 양쪽에 가로막혀 너무 더웠다. 그래서 아빠에게 내 방을 꾸며 달라고 하였다. 원래 아빠의 계획은 6학년 겨울방학 정도에 리모델링을 해 줄 작정이셨으나, 나의 의견을 들으시고 엄마와 상의하여 계획을 앞당겨 주시기로 하셨다. 내 방은 원래 컴퓨터와 TV 등으로 꾸며진 멀티미디어 방으로 활용되고 있었다. 그래서 며칠간의 공사 끝에 멀티미디어 기능을 안방으로 옮기고 책장과 침대로 꾸며진 독서방으로 내 방을 변모시켰다. 아 참, 내 침대는 돌침대이다. 어려서부터 외할머니 돌침대에서 많이 자 와서 그런지 차가움과 뜨끈뜨끈함을 모두 갖춘 돌이 익숙하고 좋기 때문이다. 내 침대의 돌은 ‘바이오블루’라고 하는데 생각 외로 이름같이 파랗지는 않다. 여하간 나는 내 방이 새롭게 꾸며지고, 처음으로 부모님과 독립하여 혼자 자본다는 기쁨으로 충만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