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한빛문고 1
이문열 지음 / 다림 / 199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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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교폭력과 관련된 이야기이다. 서울에서 시골로 내려온 한병태는 시골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는 거기에서 엄석대라는 다른 애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보이는 석대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는데, 아이들은 그를 선생님 대하듯 했다. 두 명이 싸워서 한 명이 코피가 났을 때도 석대를 찾았고, 심지어 점심 시간에는 그에게 물과 음식을 가져다 바치기까지 했다. 또 공부 잘하는 아이들 몇 명은 시험 칠 때 자기의 시험지를 석대 것과 바꾸기까지 했다. 이 것을 유심히 보아온 병태는 석대가 모범학생으로 포장된 불량학생인 것을 알아차리고 선생님께 일러바쳤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선생님은 너무 긴 시간동안 석대의 거짓꾸밈에 젖어계신 나머지 병태의 말을믿지 않고 오히려 석대의 편을 들어주었다. 이에 실망한 병태는 모든 걸 포기하고 자기도 석대의 부하가 되어 생활하며 보내던 어느날, 선생님이 바뀌었다. 그 선생님께선 전 선생님과는 달리 석대를 그렇게 믿지 않았다. 그러던 중 시험날이 되었고, 선생님은 석대가 다른 애들과 시험지를 바꿔치기하는 것을 포착하고 석대를 반 학생들 앞에서 체벌하게 된다. 석대의 실체가 들어나자 이후 반장선거에서도 자기가 쓴 한표만을 유효표로 얻게 되었으며, 모든 거짓으로 세웠던 자신의 자존심이 무너진 석대는 그 자리에서 뛰쳐나간 후 다시는 반으로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죄라는 것이 처음에만 겁나지 회개치 않고, 그것이 쌓이고 쌓이면서 마음에 감춰지면, 그것이 씨가 되어 점점 자라서 이후에는 무감각해져서 죄가 죄같이 안느껴지고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심지어는 옳게 보이게 되어 더 큰 죄로 갈 수 있다는 '욕심이 잉태하여 죄를 낳고 죄가 잉태하여 사망을 낳느니라'라는 성경 말씀이 생각났다. 옳든 그르든 모든 것이 씨가 되어 마음에 자랄 수 있으므로, 더욱더 성실히 가정예배에 임하여 회개로서 옳지 못한 것들을 예수님의 보혈로 씻어 버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내 마음을 채워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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