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날짜 : 2014년 4월 10일
최근 우리 군대에서 잇달아 발생한 군기 위반 사건은 우리 군인들의 기강(규율과 법도)이 생각보다 해이하다는 것을 드러내주고 있다. 전남 목포 해군 사령부에서 발생한 함포 오발 사고는 군인들이 포신 안에 포탄이 있는지 없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정비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다. 군인들이 얼마나 군기가 빠졌으면 포탄이 있는지 없는지도 체크하지 않았을까? 군대를 다녀왔거나 아니면 요즘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MBC 진짜사나이’를 몇 번 시청해 본 국민이라면 누구든지 알 수 있듯이 사격장의 군기는 정말로 엄하다. 순간적인 실수가 바로 인명피해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그런 사고를 내다니 얼마나 군기가 빠져있었던 걸까? 속담에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는 말이 있다. 북한 무인기가 아무도 모르게 우리의 심장부인 청와대 상공을 휘젓고 간 것으로 보아서 나사 풀린 복무자세가 군인들 사이에 똬리를 틀고 있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만약에 우리나라 국방이 계속 이런 정신자세를 가진 군인들에 의해 지켜진다면 아무리 비싼 탐지 레이더를 도입한다 해도 무용지물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국방부는 옛날부터 북한에게 이런 식으로 당하면 무조건 비싼 장비만 구입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하는데, 지금 중요한 것은 수 십 억 원짜리 고급 장비가 아닌 것 같다. 바로 우리 군인들과 수뇌부들의 제대로 된 정신자세이다. 우리 전군은 대한민국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정신 자세로 국방을 지켜주시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