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년 4월 8일 화요일, 맑음.
우리나라는 김대중 대통령님 정부 이후에 사형 집행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사실상 준사형폐지 국가로 간주된다. 하지만 형벌의 종류 가운데 사형 조항이 살이 있어 언제든지 사형을 집행할 수 있다. 교도관들이 전하는 사형수의 최후를 들어보면 보통은 다 실신한다고 한다. 하지만 사형수 중에서도 죽음에 의연한 사람들이 있다. 우리나라의 안중근 의사가 대표적이다. 보통 안중근 의사처럼 죽음 앞에서 당당한 사람들은 평소에 사생관(죽음과 삶에 대한 사고 방법)이 뚜렷한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의 역사상 위인들은 보통 죽음 앞에서 떨지 않았다고 한다. 이 내용을 적은 이유는 우리나라가 단연 세계에서 자살률 1위 국가이기 때문이다. 특히 가끔 신문 사회면에 등장하는 자살 청소년을 비롯해 요즘 청소년의 상당수가 하나님이 준 목숨을 너무 함부로 다루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청소년들의 자살률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생각에는 청소년들에게 확실한 사생관을 심어주면 될 것 같다. 그러면 충동적인 행동이 조금이나마 줄어들 것이다. 중세 유럽의 수도사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서로 “메멘토 모리”라고 인사했다고 하는데 이것은 라틴어로 “죽음을 기억하라”는 뜻이다. 한 마디로 자신을 뒤돌아보고, 점검하고 반성하면서 충실하게 살자는 다짐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청소년들도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절대 함부로 다루지 말고 자중자애(스스로 아끼고 사랑한다)하는 삶을 사는데 힘을 써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