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맑음.
효과적인 자녀 교육방법을 묻는 부모들에게 교육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권하는 것이 칭찬이다. 그런데 칭찬을 잘하는 방법이 따로 있나보다. 좋은 방법 3가지를 간략히 정리해 보겠다.
1. 서울 삼양초등학교에 재직(在職)하고 계신 김수현 선생님께선 “같은 일에 대해 칭찬하더라도 그 방법에 따라 효과가 천차만별이다.”라고 하셨다. 예를 들어 일단 운 좋게 복권에 당첨된 것이나 키 등 선천적으로 이루어진 것은 칭찬하지 말아야한다고 한다. 오직 아이가 한 노력의 과정을 칭찬해주고 그에 따른 결과에 따라서 칭찬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그래야 아이가 노력의 중요성을 깨달아 결과와 과정 중 어느 하나를 소홀히 하지 않고 모두에 최선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2. 칭찬을 할 때는 칭찬만 해야 한다고 한다. 예를 들어서 “우리 땡땡이 정리했네! 잘했어! 이렇게 잘하면서 아까는 왜 그랬어?” 이런 식으로 말해도 엄마들은 칭찬을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듣는 아이에게 꼭 기쁜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반신반의(半信半疑)하는 엄마의 마음을 눈치 챌 수 있기 때문이란다. 칭찬할 때는 군더더기 붙이지 않고, 꼭 집어서 잘한 일만 칭찬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엄마들이 가장 실수가 잦은 아이가 옛날에 범했던 잘못은 절대 꺼내지 말아야 한다고 한다.
3. 칭찬하고 나서 되도록 물질적 보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상으로 사탕이나 먹을 것 등을 주게 되면 아이의 귀가 닫히게 되고 오로지 상품에만 신경이 집중된다. 상품이 우선시 되면 칭찬의 목적인 맡은 바 일에 계속 집중하기 보다는 일 처리 후의 보상에 관심이 분산(分散)됨으로서 자칫 보이기 위한 허술한 일처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오늘 이 칭찬 비법에 대한 기사(記事)를 접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찔림을 받은 번호는 2번이었다. 평소에 나는 과거의 실수와 현재의 잘한 점을 비교해주면 상대방이 좀 더 깨달음이 커져서 앞으로의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선생님의 말씀을 들어보니, 잘못을 들추는 것은 아무리 좋은 의도가 있어도 상대방에게는 지적(指摘)이 될 수 있으니 다음부터는 생각을 바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