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14년 3월 24일 월요일, 맑음.

 

영원한 라이벌인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3월 24일 오전 5시에 맞붙었다. 초반부터 바르셀로나는 위협적인 플레이를 펼쳤는데 전반 13분쯤 드디어 일이 터졌다. 중앙에서 수비수들을 농락하던 메시가 어느새 왼쪽으로 달려온 이니에스타에게 멋진 스루패스를 골키퍼에 의해 각도가 좁아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이니에스타는 골키퍼의 반사신경을 압도하는 왼발 강슛을 날려 좌측상단 골대를 갈랐다. 하지만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오래 걸리지 않아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헤딩으로 동점골을 넣은 것이다. 이 슛은 발데스 골키퍼의 손에 걸려 슈퍼세이브가 되는 듯 했으나, 안쪽 골대를 맞고 아쉽게 골을 내주게 되었다. 이렇게 해서 경기는 다시 원점이 되었다. 그런데 곧바로 레알의 벤제마 골이 터졌다. 크로스로 올라온 공을 한 번 트래핑하고 바로 발리슛을 한 것이다. 이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들어갔고 레알 마드리드가 드디어 역전을 해냈다. 하지만 그 기쁨도 오래가진 못했다. 아르헨티나가 배출한 축구 천재 메시가 3명의 수비수 사이로 낮게 공을 차서 넣은 것이다. 그 슛은 그다지 강하지는 않았지만 너무나도 정확해서 골키퍼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렇게 전반전은 2:2로 끝났다. 후반전에는 페널티킥만 3번 나왔다.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먼저 호날두가 페널티 라인에서 공을 몰고 가다가 수비수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 찬스를 얻었다. 호날두는 그 찬스를 가볍게 성공시켰고 3:2 역전을 이끌었다. 이렇게 경기는 끝나는 듯 했지만, 순순히 게임을 내줄 바르셀로나가 아니었다. 후반 15분쯤 브라질 출신의 바르샤의 네이마르는 왼쪽 페널티 라인에서 공을 몰고 있었다. 그런데 라모스가 수비하는 차원에서 살짝 발을 걸었고 이로 인해 라모스는 퇴장까지 당했다. 물론 페널티킥도 선언되었다. 그 찬스를 메시가 완성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로는 정말 양 팀 모두 한 치도 봐줄 수 없는 피 튀는 승부를 펼쳤다. 그러다가 드디어 승부를 가르는 일이 터졌다. 바르샤의 이니에스타가 페널티라인에서 두 명을 제치고 달려가다가 수비수의 발에 걸린 것이다. 또다시 바르샤의 페널티킥이 선언되었고, 이번에도 그 공을 메시가 골로 마무리함으로서 경기도 마무리했다. 나는 최근 선수최고상인 2013년 발롱드로를 수상한 호날두를 보유한 레알이 이길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조금 아쉬웠다. 역시 발롱드로 최다 수상자이며, 2014년 발롱드로 수상 예상 1위인 메시를 보유한 바르셀로나를 뛰어넘는 것은 쉽지 않은 듯 했다. 그래도 축구는 혼자 하는 경기가 아니므로 전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다음 ‘엘 클라시코’ 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선전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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