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날짜 : 2014년 3월 21일 금요일
건망증은 해야 할 일을 잊어버리는 일이 잦아지는 증상을 일컫는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람들도 건망증이 심했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는 베토벤, 슈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이 있다. 어느 날 베토벤은 한 극장에서 자신이 새로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무대에 서자 자신이 연주자라는 사실을 깜빡하고 지휘를 해서 청중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리고 슈베르트는 자신이 작곡한 곡을 들으며 어이없게도 “누가 작곡했는지 참 아름다운 곡”이라며 본의 아니게 자화자찬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아인슈타인은 기차를 타고 가던 중 차표를 분실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역무원이 아인슈타인을 알아보고 당신의 인지도 정도라면 차표가 없어도 괜찮다고 했지만, 아인슈타인은 아랑곳하지 않고 차표를 계속 찾았다. 역무원이 다시 차표를 찾지 않아도 된다고 하자, 아인슈타인은 “차표를 찾아야 내가 어디를 가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며 짜증을 냈다고 한다. 위 세 가지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건망증이 걸리면 난처한 상황이 많이 발생할 수 있다. 아 참! 많은 사람들이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점에 대해서 궁금해 한다. 이 둘의 차이점은 치매는 뇌세포 손상으로 발생하는 병이고, 건망증은 나이가 들면서 뇌의 신경회로 기능이 저하되면서 나타나는 자연현상이다. 그런데 우리 엄마는 나이가 30대 후반인데 벌써 건망증 현상을 우리 가족에게 가끔 보여준다. 한 번은 수제비를 먹으러 수제비 집에 가서 수제비를 맛있게 다 먹고 계산하려다 보니 지갑이 없어서 물건을 맡겨두고 다시 집에 갔다 온 적이 있다. 아무리 건망증이 자연현상이라지만 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까지 피해를 줄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나는 건망증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