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맑음
날짜 : 2014년 3월 19일 수요일
지금으로부터 500년 후인 2514년,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파괴 때문에 더 이상 지구에 사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세계의 거의 모든 사람들이 이제 죽겠다고 한탄하고 있는 가운데, 1월 1일 moon park이란 이름을 가진 한 박사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우리는 모두 달에 가서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그는 자기가 지구의 모든 사람을 다 태울 수 있는 커다란 우주선인 moon 1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리고 4월 30일 오전 10시에 달로 떠날 것이라고 했다. 사람들은 거의 다 그의 말을 믿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속는 셈 치며 30일 오전 10시에 우주선이 있다는 곳으로 나왔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진짜로 커다란 우주선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지구의 모든 사람들은 기뻐하며 우주선에 탔다. 그런데 우주선에 탄 사람들 중에서 한 사람이 좋은 의견을 냈다. 달에는 생물이 없으니 동물들을 조금 데려가자는 것이었다. 마침 우주선에 예비 된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moon park 박사는 동물들을 암수 한 쌍씩 모아서 태우고 달로 출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달에 도착한 사람들은 막상 이동수단이 없자, 자기를 인도한 박사에게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래서 moon 박사는 달에는 기름이 없으므로 전기차를 만들어서 한 사람 당 하나씩 주기로 했다. 전기는 태양열을 이용해서 구하기로 했다. 큰 거울을 이용하여 태양열을 전기로 변환하는 발전소를 만들어 연료로 쓸 수 있게 했다. 이동수단이 해결되자 이번에는 지구보다 비교적 추운 달의 온도 때문에 사람들이 감기에 걸리기 시작했다. 이들은 따뜻한 물이 필요했는데 달에는 가열기구도 물도 없었다. 그러나 천재 박사인 moon은 놀라운 생각을 해냈다. 타고 온 우주선 연료에서 수소와 산소를 추출하고 결합하여 물(H2O)을 만들고, 개인에게 휴대용 컵과 돋보기를 주어 이번에도 태양열을 이용하여 따뜻한 물을 마련해서 먹을 수 있게 하였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은 감기도 다 낫고 편안하게 지내게 되었다. 사람들은 의식주가 해결되자 이번에는 여가생활을 즐기기를 원했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의 수영장을 그리워했다. 물이 귀한 달의 특성을 잘 알고 있던 moon 박사는 지구보다 6배나 낮은 중력의 특성을 활용하기 위해 투명막 누에고치 건물을 만들고, 그 안에 지구의 물속에서 볼 수 있는 해양 동식물 모형을 만들어 채우고, 또한 산소를 주입함으로서 사람들이 우주복을 입지 않고도 우주유영을 할 수 있게 하여 지구수영장 놀이효과를 단번에 넘어서게 하여 제공하였다. 자, 드디어 달에서의 의식주와 여가 생활 문제가 다 해결되었다. 그러자 모두가 moon 박사에게 감사해 했다. 그런데 moon 박사는 잠시 생각에 잠긴 표정이었다. 그리고 잠시 후 이렇게 말했다. “달과 지구를 합칩시다!”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를 달까지 끌어올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moon 박사는 혜성의 힘을 이용하면 된다고 했다. 일단 아주 큰 돋보기 같이 생긴 막대기를 만든다. 대신 돋보기의 동그란 부분에 있는 유리는 만들지 않도록 한다. moon 박사의 생각은 돋보기의 동그란 부분에 지구를 살짝 끼워서 들고 오는 것인데 동그란 부분의 넓이는 37,939,288,640㎡가 되어야한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열심히 노력한 끝에 사람들은 조건에 맞는 물건을 만들어서 지구에 끼웠다. 그리고 돋보기 손잡이 끝을 지구에서 달 방향으로 움직이는 혜성 잡는 그물로 만들어, 거대혜성이 날아가는 것을 잡아 지구를 달로 당겨 왔다. 달로 끌려오는 사이 지구도 온난화로 인한 환경오염물질이 거의 소멸되는 이득도 얻게 되었다. 확실히 지구에는 자원들이 많았다. moon 박사는 지구에서 야채의 씨들 몇 줌과 쌀을 가지고 와서 달에 심었다. 달은 동토로 되어 있었지만 태양의 열과 지구의 자원을 이용하니 지구만큼 최적의 환경이 만들어졌다. moon 박사는 달 곳곳에 야채 씨들을 심어서 모든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공급해주었다. 그렇게 해서 지구에서 살던 사람들도 잘 살게 되고 달에서 살게 된 사람도 잘 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