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 비가 옴

날짜 : 2014년 3월 13일 목요일

 

 

요즈음 학생회장 선거가 각 학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기자들이 서울 방이초등학교에 가봤다고 한다. 후보들은 아침에 후문에 나와서 피켓을 들고 간절하게 한 표를 호소했다고 하는데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하여 유행어들을 사용해서 피켓을 적었다고 한다. 회장 후보들 중에서 한명은 “여러분들의 도민준이 되겠다” 라고 하며 많은 학생들의 관심을 받고 있었다고 한다. 자, 드디어 선거할 시간이다! 그런데 선거를 하려면 종이가 있어야 하지 않나? 아니다. 방이초등학교에서는 몇 년 전부터 전자투표를 도입하여 실시하고 있다고 한다. 교실에 있는 TV로 후보자 정견 발표를 듣고 각자 부여받은 인증번호를 교실 컴퓨터에 입력해 투표를 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은 괜찮았다. 6학년 허진호 군은 인증번호를 입력하는 것이 번거롭기는 하지만 투표용지에 실수로 찍을 위험도 없고 집계도 빨라 좋다고 말했다. 그런데 방이초등학교가 신문에까지 나온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선거 공약 때문이다. 방이 초등학교 학생들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말도 안 되는 공약들을 즉, 실현 불가능한 공약들을 남발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번에는 ‘학교폭력을 없애겠다.’ 등의 실현 가능한 공약들을 내세워서 교장 선생님도 만족스러워했다고 한다. 우리 초등학교도 어제 선거를 했는데 후보자들의 공약은 거의 다 ‘학교폭력을 없애겠다.’였다. 후보자들이 지킬 수 있는 공약만을 내세우면 좋을 것 같다. 물론 뽑히고 싶어서 과장하는 건 알지만 자기의 이익을 위해서 여러 사람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